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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주요품종 특성

인삼의 육종을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로 불과 4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 더구나 인삼은 씨를 파종한 후 4년이 되어야 다시 씨를 받을 수 있어 다른 작물에 비해 신품종 육성과 보급 속도가 매우 느리다. 그간 천풍과 연풍이 1988년 처음으로 품종등록을 한 이후, 최근에는 천금, 고원, 천량 등 3개 품종이 개발 되었다. 그럼, 최근 개발한 인삼 신품종의 특성을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7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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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목 : 인삼 주요품종 특성


1. 인삼


인삼은 3년생부터 본격적으로 종자를 수확할 수 있으며,한 세대 동안 1회만 채종하기 때문에 인삼 육종은 오랜 시일이 걸리고 힘든 일입니다. 우리나라 최초 인삼 품종인 천풍과 연풍의 경우 1970년과 1968년에 선발되어 32년이 지난 2002년에 품종 등록이 이루어진 이후,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품종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천량, 고원, 천명 품종 특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2. 천량


2011년에 육성된 수삼 및 홍삼용 천량 품종입니다. 줄기는 연한 자색으로 잎자루(잎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를 비롯하여 줄기 전체에 연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열매 색과 잎이 노화되었을 때 모두 적색을 나타내는 고유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짙은 녹색에 약간 아래로 뒤집혀 볼록한 형태로 다른 품종과 쉽게 구분이 됩니다.

개화기는 5월 중순경이며 과육 성숙기는 7월 하순경입니다. 10a당 수량은 641kg(6년생) 정도입니다.

경기 충·남북, 전북, 경북지역 적응품종으로 고온이 유발되는 지역은 고온기 2중직 차광망 설치를 해야 하며, 봄철 집중 강우시 점무늬병을 적기에 방제해야 합니다.


3. 고원


2013년에 육성된 수삼 및 홍삼용 고원 품종입니다. 줄기와 잎자루(잎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는 연한자색이며, 잎은 녹색입니다. 열매와 잎이 노화 되었을 때 색은 적색을 나타내는 고유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화기는 5월 중순경이며, 과육 성숙기는 7월 하순경입니다. 4년생 이상의 줄기는 2개 이상이 많이 나타나며, 점무늬병에 강한 특성이 있고 동체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수량은 10a당 690㎏(6년생) 정도로 다수성 품종입니다. 재배 적응지역은 경기, 강원, 충남·북, 전북, 경북입니다.

단위면적당 밀식할 경우 줄기가 하나인 개체가 많이 나타나 품종 고유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천명


2015년에 지역 적응시험을 마치고 품종 등록예정인 천명입니다. 줄기와 잎자루(*잎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는 연한자색이며, 열매는 분홍색이고 잎이 노화되었을 때 황색을 나타냅니다. 한 개체당 2개 이상의 줄기가 많이 발생하고 제3측엽 (일반적으로 잎이 5개인데 작은 잎이 추가적으로 발생)도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개화기는 5월 중순이며, 과육 성숙기는 7월 중순입니다.

수량은 10a당 661㎏(6년생) 정도로 다수성이고, 적변에 강한 품종입니다. 재배 적응지역은 경기, 강원, 충남·북, 전북, 경북입니다. 수분함량이 많은 논 재배 시, 수삼의 표피가 콜크화 되어 울퉁불퉁 해 지고 벗겨지는 생리장해(은피) 발생을 줄이기 위해,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래품종에 비해 병해충과 고온, 염류 등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다수성 신품종이 많이 개발 보급되고 있는데요.
지역특성 및 용도에 맞는 우량 품종을 재배한다면, 최근 이상기온이나 각종 병충해로 인한 어려움을 덜고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