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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재배 예정지 토양소독 및 관리기술 - 3. 인삼 연장장해를 줄이는 토양소독 방법

인삼은 토양 전염성인 뿌리썩음병의 피해 때문에 연작장해 발생이 심한 작물이다. 따라서 인삼재배 예정지의 토양을 소독하여 토양병에 관련된 병원균의 살균이 필요하다. 영상을 통해 녹비작물 파종 및 환원, 훈증제 처리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2 년
  • 12
시나리오

3. 인삼 연장장해를 줄이는 토양소독 방법 인삼을 한 곳에서 연속으로 재배할 때 문제가 되는 뿌리썩음병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풋거름을 넣고 태양열소독과 훈증소독을 하는데요. 화학적 훈증은 훈증제를 이용해 토양을 소독하는 방법이고, 생물학적 훈증은 훈증제 대신 식물체가 분해될 때 발생하는 발효열을 이용해 토양을 소독하는 방법입니다. 녹비작물 환원과 태양열에 의한 토양소독 방법은 여름철에 옥수수, 수단그라스, 해바라기와 같은 녹비작물을 토양에 환원하고 투명비닐을 피복합니다. 그러면 인삼 뿌리썩음병원균은 지온 40℃의 조건에서 15시간, 45℃의 조건에서 5시간 경과하면 사멸되기 때문에 태양열과 녹비가 발효되면서 내는 발효열에 의해 지온이 상승해 뿌리썩음병원균의 생육이 억제됩니다. 그리고 녹비가 발효되면서 산소를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호기성 병원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 있습니다. 그 다음은 훈증제 처리에 의한 토양소독 방법인데요. 훈증(다조메분제)소독은 지온이 15℃ 이상으로 높을(25~30℃)수록 가스 발생량이 많아 고온기에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토양수분이 20% 내외일 때 가스발생이 원활합니다. 토양수분이 18% 이하로 적으면 나중에 가스가 발생하고, 23% 이상으로 많으면 훈증제가 일시에 녹아 불용화되어 있다가 토양이 서서히 건조해지면 가스가 발생돼 피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인삼 재배지의 훈증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알맞은 토양 온도와 수분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훈증제 처리에 의한 토양소독은 훈증제를 심토층에 넣어주어야 가스가 위로 상승하면서 작토층 전체를 소독해 줍니다. 따라서, 먼저 심토소독은 높은 두둑을 만들기 위해 180㎝ 간격으로 표시를 하고, 트랙터 부착 두둑형성기로 두둑을 만든 다음 토양 표면에 1/2만큼의 훈증제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이후 두둑 위를 타고 가면서 다시 두둑을 만들어 훈증제를 심토층에 넣습니다. 다음 1차로 뿌리고 남은 훈증제를 토양 표면에 골고루 뿌려주고, 다시 두둑 위를 타고 가면서 두둑을 만들어 훈증제를 심토층에 넣어주는데요. 이후 경운 로터리한 다음 토양 전면에 가스가 새지 않도록 비닐피복을 하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모래 주머니를 올려 놓습니다. 훈증제로 토양을 소독하면 유익균도 사멸되기 때문에 인삼을 재배하기 전에 토양의 미생물상을 복원해야 하는데요. 훈증소독 후 1년간 녹비작물(수단그라스)을 재배해 예정지 관리를 하고, 그 다음 해에 인삼을 재배하면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다양한 미생물들의 증식이 활발해져 토양의 미생물상이 복원되고 염류농도, 질산태질소, 인산, 칼륨, 나트륨 농도가 감소돼 인삼 생육에 좋은 영향을 주어 수량이 향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