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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인공수분 기술 - 꽃가루 준비

사과의 인공수분은 결실률을 높여 과실 생산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크기와 모양이 좋은 과실을 얻는 데에도 적합한 방법이다. 농약의 사용으로 방화곤충의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고, 갈수록 기상의 이변도 심해지면서 일 년 농사의 기본이 되는 사과 결실을 자연 상태에만 맡겨 둘 수는 없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인공수분 기술을 통해 풍성한 과실을 맺는 방법을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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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꽃가루 준비 가. 꽃가루 채취 인공수분을 위한 꽃가루는 수분하려는 품종에 대해 친화력이 높고, 꽃가루 양이 많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품종은 쓰가루, 홍로, 딜리셔스, 홍월, 홍옥 등이 좋습니다. 꽃가루 채취 시기는 꽃이 풍성처럼 부풀어 오른 개화 직전의 꽃봉오리를 따서 채취해야 꽃가루 양도 많고 발아율도 좋은데요. 채취할 때는 한 나무보다는 여러 나무에서 골고루 채취하고, 채취량은 수분 예정 꽃수의 10%를 준비합니다. 나. 꽃가루 조제 꽃가루 조제에는 체를 이용하는 방법과 아세톤을 이용한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체를 이용할 때는 채취한 꽃을 체로 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꽃밥을 분리해 냅니다. 분리한 꽃밥은 용기에 얇게 깔아서 온도 20~25℃, 습도 70% 이내의 장소에서 이틀 정도 건조하는데요. 이후, 꽃가루가 터져 나오면 이것을 다시 체로 쳐서 최종적으로 채취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세톤을 이용한 방법은 개약된 꽃밥을 아세톤이 들어있는 용기에 담그고 흔들어 주면 꽃가루가 나옵니다. 이후 용기 바닥에 꽃가루가 가라앉도록 가만히 두는데요. 침전이 모두 끝나면 조심스럽게 아세톤을 따라 내고, 남은 아세톤이 완전히 휘발된 뒤 꽃가루를 긁어모으면 됩니다. Q: 체 이용할 때와 아세톤 이용의 차이점은? 유기용매인 아세톤을 이용해 꽃가루를 정선 하면 체로 쳐서 채취할 때보다 꽃가루를 약 50% 정도 더 채취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 꽃가루 보관 채취한 꽃가루는 2~3일 안으로 사용할 때는 0~5℃의 냉장고에 보관하는데요. 만약, 이듬해 개화기까지 저장한다면 화분을 용기에 넣어 밀봉한 뒤 냉동실에 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