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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음식이라 불린 과일, 감 - 2. 우리나라 감의 종류

생과로만 이용되던 감은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소비자 연령층을 고려하여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가을의 별미였던 홍시를 여름에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홍시와 반건시, 감말랭이 등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감식초, 감잎차, 감와인 등은 건강식품으로서의 높은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농어민들의 작업복으로 이용되던 감물 염색 의복이 천연염색 특유의 매력으로 인해 새로운 명품 의류로 변신되고 있으며,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과 감은 계절감과 향수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감의 다양한 면모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8 년
  • 45
시나리오

2. 우리나라 감의 종류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이용해오던 감나무의 종류는 감과 고욤나무 두 종류로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되어 왔는데요. 떫은 맛의 유무에 따라 단감과 떫은 감으로 나누고, 모양과 육질의 단단함, 껍질 색, 익는 시기에 따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모양에 따라서는 반시, 둥시 또는 월하시, 고종시, 고동시, 동이감, 꾸리감, 골감 등으로 부르고, 육질의 연한 정도에 따라서는 물감, 찰감, 밀시라고 부르며(쪼개보기), 껍질 전체가 검은 흑시와 일부가 검게 변한 먹시, 그리고 가을 낙엽 후까지 푸른색인 청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익는 시기에 따라서는 음력 8월부터 수확이 가능한 ‘조흥시’, 소주 또는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드라이아이스 등의 가스를 이용해 떫은 맛을 없앤 후 먹는 ‘월예감’, 서리가 내린 후 익는 ‘상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