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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찾아가는 농업기술서비스(복숭아 가을 전정) - 올바른 하우스 관리 방법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과 생리장해 발생이 많아지고, 농약과 제초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농업 현장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농업인이 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고객지원센터 전문가의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민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영농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한 고객지원센터 기술지원 사례를 영상을 통해 알아보자.(시설복숭아 가을 전정 편)

  • 농촌진흥청
  • 2023 년
  • 20
시나리오

출동! 찾아가는 농업기술서비스(복숭아 가을 전정) 1편. 올바른 하우스 관리 방법 안녕하세요. 농업 현장에 문제가 생기면 어디든 찾아가는 농업 기술 서비스의 김수연입니다. 오늘 복숭아 하우스에 온다고 해서 복숭아를 기대하고 왔는데, 지금 이 곳을 보면 튼실한 나무들만이 무성합니다. 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박사님과 대표님 모시고 이야기 들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어떤 문제로 민원을 넣으셨나요? 저희는 한 하우스 안에 복숭아를 3줄로 심었거든요. 그런데 잘 열리지도 않고요, 그리고 수정이 잘 안되어서 과실을 많이 생산할 수가 없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박사님께 여쭈어보기 위해 민원을 넣었습니다. 아, 진짜 고민 많으셨겠어요. 대표님 말씀을 들으시고 박사님께서 쭉 한 번 둘러보셨는데요. 벌써 해주실 말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사님, 어떤 게 문제인 것 같으신가요? 네. 먼저 복숭아는 햇볕을 특히 좋아하는 과실나무입니다. 그런데 너무 좁은 면적에 많은 복숭아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두 번째는 굵은 가지가 햇볕이 들어오는 하우스 위쪽에 많아서, 하우스 아래쪽에는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게 문제로 보입니다. 네, 역시 박사님 설명을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요. 그런데 제가 박사님을 한번 따라다녀 보니까 현장을 둘러보면 또 다른 정보들도 수시로 나오시더라고요. 우리 한 번 같이 돌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 가 보실까요? 직접 민원 사항을 듣고 난 후에는 바로 현장 점검에 돌입하는데요. 과원 전체를 돌아보며 꼼꼼하게 점검하다 보면, 농장 대표님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찾아내고, 그에 꼭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대표님, 올해 낙과 피해가 상당히 컸지요? 네, 맞습니다. 수정이 잘 된 것처럼 느껴져 가지고, 올해는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열매가 맺히고, 나무 열매들이 하나씩 떨어지는 걸 보고 ‘아, 이거 심상치 않다.’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네, 아마 처음에는 수정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온이나 고온, 늦겨울의 서리 피해 등으로 암술 또는 배주의 불완전에 의해 불수정 된 것이 개화 1~2주 사이에 떨어지는 것인데요. 우리는 이것을 1차 낙과라고 합니다. 주된 원인은 전년도 수확 후 관리가 부실했거나 조기 낙엽 등으로 저장양분이 부실하면 꽃눈 발달이 불량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개화 후 불수정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하우스에서는 저온보다는 25℃ 이상의 고온으로 관리하게 되면 하우스 상단은 30℃ 이상이 돼 고온에 의한 불수정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님 과원은 최저온도만 관리했지, 낮의 최고 온도 관리를 소홀히 해 하우스 안에 온도가 30℃ 이상으로 높아져 불수정 됐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아~ 하우스 온도 관리 때문에 낙과 발생이 많은 거네요. 그럼, 앞으로 하우스 온도를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네! 개화기 하우스 온도 관리는 우선 하우스가 아닌 곳에서 복숭아가 꽃이 피는 시기를 생각하면서 온도 관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하우스 안은 3월이라도 노지에서 복숭아꽃이 피는 4월 기온을 생각하면서 온도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우스 안은 외부와 차단돼 있어 관수를 통해 노지에서 비가 온 것처럼 복숭아나무가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노지에서는 저온이나 서리 피해 등이 염려되지만 하우스 내에서는 저온보다는 25℃ 이상 고온이 되지 않도록 하고요. 주간 온도는 18~23℃, 야간 온도는 12℃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