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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감초 품종 및 재배기술 - 감초 국내 육성 품종

우리가 흔히 약방에 감초라고 하여 한약재로 널리 알려진 감초는 해마다 5,000톤 이상 수입되어 다양한 분야의 식품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자급율은 5%이하로 국내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감초의 주요 성분인 글리시리진은 항염증, 항산화,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여 관절염과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의 재료로도 활용된다. 영상을 통해 감초 육성품종과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1 년
  • 13
시나리오

국산 감초 품종 및 재배기술 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약방의 감초! 라는 말 들어보셨죠.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꼭 필요한 것을 가리켜 ‘약방의 감초’ 같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진짜 약방에 꼭 필요한 약재! 감초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감초 박사님 모셔볼게요. 어서오세요.~ 이: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에서 약용작물, 그중에서도 감초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정훈입니다. 리: 네. 반갑습니다. 박사님. 그런데 국산 감초라고 해주셨잖아요? 감초는 다 국산 아닌가요? 이: 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감초는 국내 자급률이 10%이하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감초는 약용작물 중에 한약재와 식품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품목으로, 국내 수입 한약재 중 1위 품목인데요.그래서 감초 국산화가 매우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리: 아~ 그렇군요! 그러면 재배면적을 넓혀서 자급률을 높이는 건 어떨까요? 이: 감초 국산화란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품종을 재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현재처럼 수입된 씨앗으로 재배해 수확량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리: 아~ 그러니까 우리나라 품종이어야 씨앗이 우리나라 품종이여야만 국산 감초라고 하는군요. 이: 맞습니다. 그래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새로운 품종을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약용 성분 기준을 맞추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감초 국산화가 이제는 드디어 이번에 육성된 품종에서는 그 품질을 인정받아 신품종 등록을 마쳤습니다. 리: 야~ 또 그 어려운 걸 또 우리 박사님들이 해내셨네요.~ 그럼 오늘 육성품종 홍보하러 나오신 건가요? 이: 네, 맞습니다. 자부심 뿜뿜 생기는 감초 국산 육성품종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초 국내 육성 품종 이: 자~ 이 품종들의 이름은 ‘원감과 다감’인데요. 이 두 품종은 대한민국 약전에 등록된 만주감초, 광과감초, 창과감초 3개의 기원종 중에 만주감초와 광과감초를 교배해 만든 품종입니다. 가. 원감 이: 원감은 감초품종의 근본이 되는 품종이라 해서 ‘원감(元甘)’이라 이름을 지었고요. 글리시리진은 한 3.9%, 리퀴리티게닌 0.8%로 약전기준을 충분히 만족시켰고요. 기존 재배종인 만주감초보다 수량이 127% 더 증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암, 항알러지, 항산화, 항균효능 등이 과학적으로 규명됐고, 세포독성, 동물독성, 유전독성 검사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나. 다감 이: 그리고 다감은 원감보다 수량이 더 높아 ‘다감(多甘)’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10a당 수량이 431kg으로 만주감초보다 217kg정도 더 증가했습니다. 다감은 초장이 길고, 분지수가 많으며 줄기가 굵어 쓰러짐에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다감 역시 원감과 글리시리진과 리퀴리티게닌 함량이 약전기준을 충분히 만족시켰고요. 두 종 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할 수 있는 품종으로 판단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리: 그렇군요! 와~ 보기만 해도 뿌듯한데요. 연구사님 새로 육성된 품종이 더 대단한 이유가 있다고 들었는데 소개해 주시죠. 이: 네! 그동안은 수입된 감초 씨앗을 사서 모를 길러 밭에 심고, 2년 또는 3년을 재배해야 상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원감과 다감은 지하 줄기를 종근으로 활용하는 영양체 증식 기술로 재배해 한 번 심으면 계속 자라 종자를 대신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모를 기르는 기간이 단축돼 2년 안에 감초를 수확할 수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소득증대 효과가 아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 와~(짝짝짝!) 벌써 농가의 환호성이 들리는 것 같은데요. 그럼 이번엔 국산 육성품종 원감과 다감 재배기술도 소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