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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주요 병해충 방제 - 사과 주요 병해충 방제-사과 주요 병

사과나무에 발생하는 병해와 해충은 과수류 중 가장 많다. 최근 과수원에서 병해충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 많은 농가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과는 많이 재배되는 과수 중의 하나다. 재배 역사가 깊어 재배기술도 많이 축적돼 있다. 그러나 사과에 발생하는 병, 해충은 그 종류도 많고 그로 인한 피해 또한 많다. 사과 주요 병해충의 종류와 효과적인 방제법을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1 년
  • 29
시나리오

사과 주요 병해충 방제 “하루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유명한 속담의 주인공, 바로 사과인데요. 영양 듬뿍 머금은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재배 역사가 깊은 만큼 재배기술도 많이 축적돼 있지만, 사과에 발생하는 병과 해충은 종류도 많고, 그로 인한 피해도 큰데요. 오늘은 사과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의 종류와 효과적인 방제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과 주요 병 현재 사과에 가장 자주 발생하고, 큰 피해를 주는 병은 갈색무늬병과 점무늬낙엽병, 탄저병과 겹무늬썩음병을 꼽을 수 있는데요. 가. 갈색무늬병 갈색무늬병은 잎과 과실에 생기는 병이지만 주로 잎에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잎에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다가 점차 넓어져 지름이 1cm 정도의 원형 또는 부정형의 병반으로 커지고, 그 위에는 흑갈색의 작은 입자들이 생기는데요. 이는 병원균의 포자층으로 많은 포자를 만들어냅니다. 병든 잎은 2~3주 후에 노란색으로 변해 일찍 낙엽이 되지만 노랗게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있습니다. 갈색무늬병 발생원인은 낙엽 된 병든 잎에서 겨울을 지낸 병원균 포자(분생포자 또는 자낭포자)가 5월부터 공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기 시작해 8월 이후 급증해 10월까지 계속 감염시키는데요. 특히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낮은 해에 많이 발생하며, 배수가 좋지 않고 밀식된 과원에서 발생해 조기 낙엽을 가장 심하게 일으킵니다. 방제를 위해서는 관수와 배수를 철저히 하고, 적당량을 시비하며, 전정을 통해 나무와 가지들 사이로 바람과 햇빛이 잘 통하게 해야 합니다. 또, 병에 걸린 낙엽은 땅에 묻어 월동 전염원을 제거하고요. 작물보호제를 이용한 방제는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정기적으로 적용 약제를 나무 안쪽까지 골고루 묻을 수 있게 충분히 살포해 줘야 합니다. 나. 점무늬낙엽병 점무늬낙엽병은 잎에 주로 발생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새로 나온 가지의 잎에 많이 발생합니다. 감염된 잎은 5월부터 잎에 2~3mm의 갈색 또는 암갈색의 반점이 생기기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지고, 병반이 회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병의 원인이 되는 분생포자는 4월부터 10월까지 계속 공기 중으로 퍼지는데요. 점무늬낙엽병은 여름에 고온다습할 경우 발생이 특히 많고,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할 때 그리고 배수와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과원에서 피해가 심합니다. 따라서 방제를 위해서는 정량의 질소비료를 사용하고, 여름전정으로 바람과 햇빛이 잘 통하도록 관리해야 하는데요. 4~5월에는 붉은별무늬병, 그을음과 동시에 방제하고, 6~8월에는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과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 탄저병 과실에 갈색의 원형 반점을 만드는 이 병은 탄저병인데요. 초기에는 과실에 작은 반점이 생기다 1주일 후에는 2~3cm 정도로 커지고, 병든 부위를 잘라보면 과심 방향으로 과육이 원뿔모양으로 깊숙이 썩습니다. 과실 표면의 병반은 약간 움푹 들어가고, 검은색의 작은 점들이 생기며, 습도가 높을 때 점들 위에서 밝은 담홍색에서 주황색의 병원균 포자 덩이가 쌓이게 됩니다. 탄저병은 어린 과실에서도 발생하지만 주로 성숙기인 8월 상순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하는데요. 발병 원인은 사과나무 가지의 상처 부위나 과실이 달렸던 곳, 그리고 잎이 떨어진 부위로 균이 침입해 겨울을 지낸 뒤 5월부터 분생포자를 형성하며, 비가 올 때 빗물에 의해 1차 전염이 이뤄지고 과실에 포자가 침입해 발생합니다. 병든 과실은 따서 땅에 묻어야 합니다. 또, 비료와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과나무의 자람세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 겹무늬썩음병 겹무늬썩음병은 과실에 큰 피해를 주는 병인데요. 초기 증상은 껍질에 갈색의 작고 둥근 반점이 생기는데 이 반점의 주위가 붉게 착색돼 눈에 잘 띕니다. 병반이 커지면 둥근 띠 모양으로 테가 생기지만 띠 모양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과실이 썩으면서 색깔이 검게 변하는 것도 있습니다. 겹무늬썩음병에 감염된 과실은 잘랐을 때 썩은 부위가 연한 갈색 또는 짙은 갈색으로 불규칙한데요. 이런 증상은 V자 모양으로 과심 부위로 썩어 들어가는 탄저병과 뚜렷하게 구별됩니다. 또한, 겹무늬썩음병은 줄기에도 발병하는데요. 병든 가지는 사마귀가 생기거나 껍질이 거칠어지거나 검붉은색의 암종을 형성하는 3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겹무늬썩음병의 감염경로는 병원균이 사마귀 조피현상이나 가지마름 증상, 또는 지난해 감염과실에서 겨울을 지낸 뒤 5월 중순부터 8월 하순 사이 비가 올 때 포자를 누출하는데요. 포자는 빗물에 튀어 과실 속에 잠복하다 과실이 성숙해지는 생육 후기에 발병합니다. 방제를 위해서는 전정한 나뭇가지를 과수원에 두지 말고, 겹무늬썩음병 최대 감염 시기가 되는 장마기 전부터 8월 하순까지 항상 방제 효과가 높은 적용약제를 가지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