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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온실가스 저감기술

대기온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농경지의 온실가스 배출 실태와 이를 저감 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소개한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08 년
  • 1,148
시나리오

제 목 :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기술

  

  지난 2005년 우리나라의 연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은 5억 9,110만 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에서 아홉 번째입니다. 이를  산업 부문별로 나눠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이 84.3%, 산업공정 부문이 11%이며 농축산업 부문은 전체 발생량의 2.5% 정도를 차지합니다.  비록 농축산 부분의 비중이 다른 산업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지만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업 부문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 온실가스란?


  농작물을 재배하기위해 지은 비닐하우스 온실입니다. 먼저 태양열이 온실 안을 비추면 열의 일부는 지면으로 흡수되지만 일부는 반사되어 대기 중으로 분산됩니다. 그런데 이때 지면의 복사열이 비닐에 막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다시 밑으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하우스 안이 밖에 온도보다 더워지는 것입니다.

   또, 한번 더워진 온실 안의 공기는 햇빛이 없는 시간에도 비닐에 의해 열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온실 안의 온도가 더 더워지는데요. 이것을 온실효과라고 합니다.


   비닐하우스 원리에서 열의 전파를 차단했던 비닐처럼 지구표면에서  열 전파를 차단해 대기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가스를 온실가스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프레온가스(CFC. 염화불화탄소)가 있습니다. 이중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가스는 상공으로 올라가서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층의 끝에 하나의 층을 형성합니다.

   이 온실가스층은 지구표면에서 복사되어 나오는 열이 대기권 밖으로 분산되는 것을 막는데, 이 온실가스 층이 바로 지구를 거대한 온실가스 막으로 둘러쳐진 온실과 같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온실효과를 통해 지구가 더워져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바닷물의 온도도 높아져 기후 변화와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생태계에 변화가 오고 결국 이로 인해 인류의 생존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감 기술


가.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종류


  우리 농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종류는 크게 메탄과 아산화질소, 그리고 이산화탄소가 있습니다.

   먼저 메탄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도 발생하지만 비료나 논, 쓰레기더미에서도 발생하고, 심지어는 초식동물이 풀을 소화시킬 때하는 호흡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산화질소는 비료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는 농작물의 탄소 동화작용을 통해 직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도 하지만 농기계에 사용되는 연료나, 퇴비 같은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많은 양이 발생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었던 제 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 전 세계 농업분야의 메탄과 이산화질소 배출은 1990년부터 2005년까지 17% 증가했으며 현재의 정책과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아산화질소 배출량의 경우 2030년까지 35~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 온실가스 저감기술


<인터뷰>


 “농경지에서 온실가스 감축은 온도, 물 관리 그리고  토양에 투입되는 비료나 유기물을 조절함에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논에서는 계속해서 물을 대는 상시 담수보다는 중간낙수를 통해서 그리고 논물이 깊을수록 메탄의 발생량은 줄어들고 밭에서는 가급적이면 과다관개를 피해야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토양에 투입되는 비료나 유기물 양을 줄여주면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대기 중으로 배출된 탄소를 효과적으로 토양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기술의 개발에 있습니다.

   따라서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전략의 핵심은 에너지의 절감과 더불어 식물과 토양의 탄소고정능력과 저장 역할을 극대화해 배출된 온실가스의 흡수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 기술은 환경보호라는 세계적인 대세에서 결코 피해갈 수 없는 필수 사항입니다. 특히 2013년 시행되는 탄소시장에서의 배출권 거래제와 탄소세, 에너지사용 규제 등의 정책실행이 이루어질 경우에 대비해 농업부문에서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