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구 온난화와 우리 농업

  산업 활동에 의한 화석연료의 대량소비는 과다한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기후변화는 육상과 해상의 자연생태계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류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농업 생태계에도 이상기온 현상에 따른 기상재해 발생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구 온난화가 농업 부문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온난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

가. 재배지대 이동

  우리나라의 기상을 분석해 본 결과 과거 100년 동안에 평균기온이 1.5도 높아졌으며, 앞으로 100년 후에는 약 4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우리나라 쌀보리 안전재배 한계선은 겨울에도 최저기온이 영하 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어야 합니다. 이런 쌀보리의 안전재배한계선이 지난 40년 동안 충청 이남지역에서 경기 중부까지 확대 되었습니다. 이러한 재배지대의 이동은 작물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선 장점으로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재배되던 작물이 점점 확대될 것입니다. 제주에서 재배되던 감귤이 육지에서 재배할수 있고 겨울철 채소 재배 면적이 점점 확대될 것입니다. 북쪽에서는 벼보리 이모작 재배가 가능해 질것입니다.

또한, 시설하우스 가온에 대한 난방비는 절감될것입니다. 그리고 열대 및 아열대 작물 재배도 가능해져서 새로운 소득 작물이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사과같은 온대 과수와 고령지 작물의 재배 면적이 점차 줄어들게 될것입니다. 온대 과실인 경우 고온에서 재배하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고 과실의 모양이 변형하는 등 품질이 저하 될 것입니다. 벼의 경우 온도 상승에 따라 생육기간 감소와 조기결실로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는데 기온이 5도 상승 하였을 때 벼 수확량은 약 15%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 병충해의 영향

  농작물에 발생하는 병해충의 피해양상도 달라집니다. 실례로, 최근 줄무늬잎마름병과 갈색여치가 많이 발생하여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었는데, 그 원인으로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월동율과 갈색여치 알의 생존율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기후변화는 강우량의 증가를 동반하고 있는데,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와 세균류에 의한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 식량난의 심화

  기후변화에 따라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잦은 기상재해는 농작물의 작황을 예측하기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식량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국제적으로는 식량의 무기화 경향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2. 미래 농업의 변화 예측과 대책

<인터뷰>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를 최우선에 두면서 기후변화에 적응 할 수 있는 품종을 육성하고 재배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기상정보, 농작물의 생육 정보, 병충해 발생 예측정보 등 고품질 영농 정보를 신속하게 농업인에게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위기를 최소화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한다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