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병해충 방제 >

1. 오프닝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국민 간식 옥수수~ 남녀노소 누구에나 사랑 받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땀 흘려 재배한 이 옥수수, 농가의 노력을 헛되게 만드는 존재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박사님과 함께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볼까요?

2. 옥수수 주요 병해충 방제법 및 엔딩
왕승현 연구사님 : 네, 옥수수 병해충으로 고민이 많으셨군요. 오늘 제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옥수수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다양한데요. 대표적으로 병에는 깜부기병, 줄기썩음병, 깨씨무늬병 등이 있고, 충에는 거세미나방, 멸강나방, 조명나방, 열대거세미나방, 진딧물, 노린재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여러분들이 특히 신경써야 할 병해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 번째 줄기썩음병인데요.
먼저 밭에서 많이 보게 되는 병으로 옥수수가 생육 초기나 생육 중기일 때 줄기썩음병이 나타나는데요. 줄기썩음병은 세균이 물관부를 막아 줄기를 썩게 해서 물에 젖은 듯한 병의 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있고요. 또 곰팡이가 일으키는 줄기썩음병은 새로 나오는 잎 줄기 부분에 병이 나타나 잎이 찢어지거나 줄기 부분이 휘어 자라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Q, 줄기썩음병의 원인은 뭔가요?
원인은 다양한데 병원균이 토양이나 고여있는 물, 또는 저장된 물탱크에 존재하다가 비가 오거나 스프링클러를 돌렸을 때 병원균과 옥수수가 접촉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그럼 방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줄기썩음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스프링클러를 사용하기 보다는 물을 흘려 보내는 저면 관수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병에 걸린 옥수수는 뽑아서 밭과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려야 합니다.

2) 깜부기병
이번에 살펴볼 것은 깜부기병 입니다. 얼핏 보면 버섯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주로 옥수수의 줄기, 잎, 이삭 등 전반에 걸쳐 발생되는 병 중에 하나입니다.

Q, 깜부기병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병 발생 초기에는 꽃을 따듯이 잘 떼어지기도 하지만, 후기로 갈수록 색이 검게 변하고 물러지면서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떨어진 포자들이 옥수수의 상처 부위나 면역 조직으로 침투하게 되는데요. 포자는 두꺼운 세포벽을 만들어 토양 속에서 월동하며 5~7년까지 살아 있기도 합니다.

Q, 깜부기병은 어떻게 방제해야 하나요?
먼저 발생한 옥수수를 빨리 제거한 다음, 작물보호제를 살포 해야 합니다. 등록 약제로는 이미녹타딘 트리스알베실에이트 등이 있는데 선택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물을 줄때 병원균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는 연작을 피하고 적정 시비를 통해 예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 옥수수를 공격하는 해충도 있나요?
네, 그래서 이번에는 옥수수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옥수수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바로 나방인데요.

3) 조명나방
대표적인 것이 옥수수 잎과 줄기, 수꽃과 암술, 이삭에 구멍을 내어 피해를 주는 조명나방입니다. 그로 인해 옥수수의 피해를 받아 상품성이 저하되는데요.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발생초기나 수염이 나오는 시기에 에토펜프록스, 델타메트린 등의 전용 약제를 경엽처리 합니다.

4) 열대 거세미나방
그리고 빠른 속도로 잎을 갉아 먹으며 옥수수에 많은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 나방이 있는데요. 열대거세미 나방을 구분하는 방법은 머리 부분에 뒤집힌 Y자 모양의 줄무늬가 있고 몸 밑쪽 마디에 4개의 볼록한 점무늬가 있습니다. 이 열대거세미 나방이라 의심 되면, 발견하는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그럼 방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발생이 확인되면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해야 하는데요. 등록 약제 51종은 농사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고 클로란트라닐리프롤, 에토펜프록스, 플루벤디아미드, 인독사카브, 람다사이할로트린, 델타메트린 등이 있습니다. 약제를 살포할 때 약액이 작물에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해 주셔야 하는데, 애벌레는 야행성이기에 해 뜨기 전이나 해지고 난 후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병이나 해충을 잡기 위해 약제를 혼용해서 마구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개화 2주 전 나방류나 진딧물의 동시 방제를 위한 유제와 입상수화제 혼용 처리에 따라 생리장해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충을 동시에 방제할 경우 약제 혼용보다는 단용 정량 처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에 많은 병과 해충이 발생되면 농가의 걱정도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보신 내용들을 참고하여 병해충을 관리하시고 고품질의 옥수수 수확으로 농가소득에 큰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