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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리베치 재배 이용기술 - 2_헤어리베치 논 이용기술

녹비작물은 화학비료를 대체하기 위해 푸를 때 베어서 토양에 넣어주는 비료식물자원을 말한다. 공중 질소를 고정하는 헤어리베치, 자운영, 클로버류와 같은 콩과 작물이 여기에 속하는데 이중에서 헤어리베치는 다른 녹비작물보다 생산성 이 높고 특히 질소의 함량이 많다. 또한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가 가능 한 대표적인 녹비작물이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17 년
  • 112
시나리오

2_헤어리베치 논 이용기술 논에서 헤어리베치를 파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벼 입모중 파종과, 벼 수확 후 기계 파종 방법이 있습니다. 벼 입모중 파종은, 벼 베기 열흘 전부터 벼 베기 직전까지 논물을 빼고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헤어리베치 종자를 사람의 손이나 동력살분기를 이용해 논 전면에 흩어 뿌리는 방법입니다. 파종 후 벼를 수확할 때 볏짚을 절단하여 덮어주거나, 벼 수확 후 로터리하여 복토를 해 주면 월동률이 높아져 생육이 더 좋아집니다. 벼 수확 후 파종방법은, 종자를 논 전면에 고루 뿌리고 로터리를 쳐서 흙을 덮어주는 방법인데, 토양 수분이 부족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파종 시기는 중북부지역의 경우 10월 상순 이전 일찍 할수록 유리하며, 파종량은 10a당 6~9 kg이 적당한데, 파종이 늦었거나 추운 지역, 배수가 불량한 논에서는 파종량을 늘려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헤어리베치는 습해에 특히 약하므로 반드시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해야 하며, 눈이나 비에 의한 습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헤어리베치를 땅에 갈아 넣는 시기는 벼의 이앙 예정일로부터 2~3주 전이 적당한데, 이 때 헤어리베치의 양은 10a당 생초로 2000kg 정도가 좋습니다. 이보다 많은 양을 토양에 투입하면 질소 성분이 너무 많아져 벼가 쓰러지기 쉽고 병해충 발생도 많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헤어리베치를 적정량 투입하면 10a당 질소성분 10~13kg, 인산 2~4kg, 칼리 8~12kg의 양분공급 효과가 있어 벼 재배시 질소와 칼리 비료를 시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헤어리베치를 넣은 논에 재배할 벼 품종은, 쓰러짐에 강하면서 10월 중순 이전에 수확이 가능한 조숙종이나 중생종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