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비를 만들 때에는 목적에 맞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가급적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한 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유기물 재료로는 깻묵, 쌀겨, 대두박, 골분, 어분 등이 있고 무기물 재료로는 맥반석이나 패화석 등을 많이 사용합니다. 1. 골분액비 골분액비는 인산 성분이 많아서 인산이 부족한 토양에 효과적입니다. 골분 액비를 사용하면 새 뿌리가 잘 나오고 줄기의 발생과 생장이 촉진되며 개화나 결실도 좋게 하여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골분액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골분과 당밀, 미생물을 준비합니다. 우선 플라스틱 통에 물 20L를 담고 골분 6.6kg, 당밀 2.5kg을 넣고 고루 섞은 후 미생물은 요구르트 0.6L를 첨가합니다. 벌레가 들어가지 않게 입구를 잘 밀봉하고 상온에서 2~3개월 동안 발효시키는데요. 발효시키는 동안 2~3일에 한 번씩 저어주어 발효가 잘 되도록 합니다. 상추의 경우 1,000배로 희석해서 7일에 한 번씩 잎에 뿌려줬더니 수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골분액비를 과수 및 과채류에 엽면시비를 해주면 당도가 높아지고 색과 맛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근호 농업인 / 충청남도 천안시> “액비를 만들어서 몇 년 째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모양이나, 크기나 깔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완숙이 돼서 따서 먹어보면 굉장히 달고 맛있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