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쇠고기·유제품 가격 하락

  • 등록일 2024-07-31
[사진]중국 쇠고기·유제품 가격 하락



세계 최대 육류 소비국인 중국 내 고기 수요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쇠고기·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는 노령 소 살처분 등 생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유제품 가격이 하락해 정부 차원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과 생산량 증가를 값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 정부는 2년간 돼지농장수가 늘어나자 올 3월 번식용 암퇘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규정에 이어 6월엔 육우 생산을 통제하기 위한 정책을 내놨다.
왕러쥔 중국 농업부 총축목사는 “올 상반기 쇠고기·원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12.5% 떨어져 육우·젖소 농가들이 경영상 적자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왕 총축목사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쇠고기·돼지고기·양고기·가금류 전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이중 달걀 생산량은 2.7%, 원유 생산량은 3.4% 증가했다.
가격 흐름도 지지부진하다. 돼지 개체수 규제로 인해 6월 기준 암퇘지수는 4038만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돼지고기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쇠고기·유제품 가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중국 정부의 설명이다.
육류 수입량도 줄었다. 올들어 6월말까지 중국의 육류 수입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