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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약용식물원 오감 체험 여행

충북 음성군 소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 자리잡은 약용식물원은 5㏊ 규모로 880종의 약용 식물이 자라고 있다. 약용식물원은 토종 약용작물의 지속적인 안전 보존과 식·의약 원료 활용 연구는 물론 농업인과 국민에게 우리 약용 식물을 알리는 홍보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식물원은 십전대보원, 오감원, 미래원, 수생원 등 크게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영상으로 국립약용식물원의 오감 체험 여행을 떠나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1 년
  • 2,339
시나리오

제목 : 국립약용식물원 오감 체험 여행 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만나면 좋은’ 리포터 박경윤입니다. 여러분 요즘에 길어지는 집콕생활 때문에 “너무 외로워, 밖에 나가고 싶어, 몸이 너무너무 찌뿌둥해~”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 오늘 제가 준비를 했습니다. 이곳에 가면요 일단은 그윽한 향에 취하고,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일단은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어떤 곳인지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저를 따라 오세요~ 오랜 역사와 푸른 자연을 간직한 충북 음성. 이곳에 자리한 농촌진흥청 국립약용식물원이 바로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의 자랑 인삼과 몸에 좋은 약초 약 900여 종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1. 호랑이 기운 쑥쑥! 십전대보원 리: 아~ 상쾌하다. 여기가 그러니까 ‘국립약용식물원’ 약초 맛집이라는 얘기잖아요~ 가만보자. ‘십전대보원’ 여러분! 이거 보이세요? 팻말?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그거 아니에요. 그거~ 어쩐지 여기 딱 오니까요. 뭔가 이 호랑이 기운이 펄펄 나는 게 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약초를 캐야 될 거 같아요. 일단은 촉이 왔습니다. 이쪽인 거 같은데... 가시죠!가만보자~ 어? 찾았어. 웬일이야! 제가 또 촉 하나는 끝내주거든요. 이게 그러니까 그 약초라는 거잖아요. 엄청 귀하다는 그 약초 아닙니까? 이걸 이렇게 똑 따가지고~. 음~ 향도 진짜 좋다. 연: 잠시만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리: 아니 이거 약초라고 해가지고, 몸에 엄청 좋다 그래가지고, 그냥 따가지고 한입 먹... 잠시만요. 근데 누구세요? 연: (스틸: 이력 자막) 리: 어휴 연구사님 이셨구나~ 어쩐지 신뢰가 팍팍 되네요. 근데 연구사님 이게 약초잖아요. 몸에 좋은 거는 다 먹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연: 아무리 몸에 좋은 약초여도 잘 알고 먹어야지 그냥 먹으면 큰일 납니다. 리: 아 진짜요? 아니 약초라고 하면 몸에 좋은거여서 이왕이면 하나 먹을 거 두 개 먹고 두 개 먹을 거 백 개 먹으면 좋은 건 줄 알았거든요. 아 이러다가 제가 까딱 잘못돼서 조상님 만날 뻔했네요. 5ha 규모의 넓은 공간에 갖가지 토종약초들이 가득한 국립약용식물원에는 전문 해설사님들이 계시는데요. 미리 전화나 홈페이지로 예약을 하고 가면 전설 따라 삼천리!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와 고급 정보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리: 연구사님 저기 보니까 ‘십전대보원’ 이렇게 적어져 있던데, 약초들이 엄청 많은 거 같은데 어떤 약초들이 자라고 있는 거예요? 연: 여기 십전대보원에는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10가지 약재들이 있는데 피를 만들어주는 보혈약재 4가지! 작약, 참당귀, 천궁, 지황 이렇게 있고요. 기를 보충해주는 보기약재인 인삼, 감초, 삽주, 복령 4가지, 그리고 육계, 황기 이렇게 총 10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식물원에는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복령이라는 버섯과 난대식물이어서 기수가 맞지 않기 때문에 육계. 이렇게 두 가지를 제외한 8가지 약초들이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이 약초들은 십전대보탕 외에도 다양한 한약으로 사용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십전대보원에는 이러한 약재들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약용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그리고 대부분 이런 식물들은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까처럼 잎을 그냥 드시면 큰일 납니다. 리: 아~ 그렇구나! 역시 사람은요. 똑똑하고 배워야 되는 거 같아요. 이 얕은 지식으로 몸에 좋은 건 줄 알고 먹었다가 오늘 큰일 날뻔한 거 있죠. 2. 보고, 느끼고, 맛보고 오감원 가. 시각원 다양한 약효를 가진 식물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꽃밭이 활짝 펼쳐지는데요.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이예쁜 꽃들은 약용식물들의 번식수단이자, 그 자체가 몸에 좋은 약재가 되기도 합니다. 리: 연구사님 일단은 약용식물원에서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는 거 같은데 여기 보니까 이거 백합 아니에요? 백합 맞죠? 연: 백합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 꽃은 왕원추리라고 하는 백합과 식물입니다. 리: 아! 진짜요? 연: 이 식물들은 꽃이 굉장히 예쁘지만 약재로 사용이 되는 것인데요. 생리불순이라든지 빈혈 같은 부인과 질환에도 사용이 되고, 폐 질환으로는 폐결핵이라든지 천식의 약재로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약재입니다.리: 이렇게 예쁜 원추리가 다양하게 사용이 되고 있다고 하니까 보는 것도 너무너무 예쁜데, 쓰임새까지 진짜 예쁘고 기특한 녀석인 거 같아요. 연: 맞습니다. 근데 뭘 이 정도 가지고 놀라세요! 이왕 이렇게 자랑한 김에 몇 가지 약초도 더 소개를 해드릴게요. 리: 어~ 좋아요. 어디로 가면 돼요? 연: 일단 옆쪽으로 가시면 경관용으로도 볼 수 있지만, 약재로 효능이 아주 좋은 것들을 제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 네~. 연구사님 이거는 엄청 특이하게 생겼어요. 연: 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부채처럼 생겼는데요. 리: 맞아요 연: 호랑이가 쓰던 부채라는 이름으로 해서 ‘범부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7월~8월에 노란색에서 주황색 꽃이 예쁘게 핍니다.그런데 예쁜 꽃을 가지고 있지만, 이 범부채도 한약재로 사용을 할 수 있는 식물인데요. 한약재 이름으로는 ‘사간’이라고 하고, 청열작용이라는 열을 내려주는 작용 그리고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 이렇게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약재입니다. 리: 이름도 되게 특이해 가지고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고 그리고 기능도 너무 좋으니깐 몸에도 좋을 거 같은데 저희 딱 하나만 더 만나볼까요? 연: 어~ 그러면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가시죠! 리: 와 연구사님~ 너무 예뻐요. 일단은 보라보라한게 여기 진짜 너무 보라한데요. 연: 이 보라색 꽃을 가진 식물은 ‘꽃창포’라고 하는데 창포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단옷날에 우리나라 여성들이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던 그런 식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용 샴푸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리: 되게 시각적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는데, 샴푸에 많이 사용이 된다고 하니까 뭔가 샴푸 향이 은은하게 나는 듯한 그런 느낌까지도 들어요. 꽃도 보고, 약효도 즐기고 진짜 여기에는 다양한 재미가 있는 거 같은데, 정원이나 텃밭에 심어도 진짜 좋을 거 같아요. 연: 그럼요~. 약용식물 중에는 경관용으로 심을 수 있는 식물도 많고, 재배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까 도전해 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눈이 즐거우셨으니, 향기도 한 번 맡으로 가볼까요? 리: 좋아요! 좋아요! 어디로 가면 돼요? 저쪽? 어 뭔가 향이 나는거 같은데요? 가봐요! 나. 후각원 아름다운 약초 꽃에 눈이 맑아졌다면 이번엔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약초의 향기에 몸과 마음이 정결해지는데요. 뭔가 상큼하면서도 독특하고,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약초들이 반기는 이곳은요! 후각원입니다. 리: 잠깐만요. 박사님. 향수 뿌리셨어요? 이거 아닌데...? 연: 아마 약초 향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리: 그쵸! 딱 이 구역에서 향이 되게 강하게 나요. 연: 네. 맞습니다. 뒤쪽에 보시면 ‘백리향’이라는 식물이 있는데 ‘향기가 백 리까지 날아간다’라고 해서 백리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백리향은 향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효능도 굉장히 좋은데요. 진해, 거담이라는 감기나 가래 기침으로 인한 통증 이런 것에도 굉장히 좋고요. 그리고 진통제로도 많이 사용이 되는 약용식물입니다. 리: 그런데 이렇게 향긋한 향도 있을 뿐만 아니라, 약간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는 뭔가 좀 진하고 강한 향도 좀 나는 거 같은데 그게 백리향은 아닌 거 같아요. 연: 네. 정확한데요. 저쪽으로 가시면 배초향이라고 하는 그런 약용식물도 있는데 향기가 괜찮으니 한 번 맡으러 가실까요? 리: 좋아요! 좋아요! 가시죠~. 리: 이냄새 맞아요. 아ᄁᆞ 전에 바람 살랑살랑 타고 맡았었던 이 냄새. 되게 진해요. 연: 맞습니다. 이 잎을 비벼보면 더 향이 많이 날 텐데요. 리: 이거요? 어? 뭔가 이거 익숙한데? 연: 네. 맞습니다. 이 식물은 ‘배초향’이라고 하는데 경상도에서는 방아잎이라고 하는 식물로 많이 사용하고 있죠. 리: 아~. 이거 먹기도 하잖아요? 쌈처럼? 연: 그리고 배초향같은 경우에는 한약재명으로는 ‘곽향’이라고도 하는데 구토나 구역질을 가라앉혀주는데 많이 사용이 되는 한약재입니다. 리: 아~. 되게 익숙한 약초가 어떻게 보면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었떤 거네요. 연: 네. 이렇게 향기가 좋은 약초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몇 가지를 더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 너무 좋아요~. 연: 물고기 비린내가 나는 이 약초는 ‘어성초’인데요. 탈모 방지와 모발 건강에 좋아서 꽃창포처럼 샴푸의 원료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을 줘서 최근에는 화장품으로도 제품화되고 있습니다. 리: 연구사님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사실 제가 비염이 있어서 냄새 같은 거 잘 못 맡거든요? 그런데 여기 딱 오니까 웬걸 비염이 없는 사람인 거 같아요. 모든 냄새가 다 향긋하게 느껴지고, 뭔가 냄새를 맡는 거 만으로도 몸이 건강해지는 그런 느낌이 드니까 왜 이렇게 식욕이 당기죠? 연: 입이 벌써 알아버리셨네요. 리: 그러니까요~. 연: 그러면 다음 미각원으로 한 번 가보실까요? 리: 좋아요~. 아까 전에 미각원 푯말도 있더라고요. 연: 그러면 맛있는 걸 한 번 먹어보러 가시죠. 리: 좋아요. 가시죠~. 다. 미각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주린 배를 안고 도착한 이곳은 맛은 물론이요, 갖은 약효 듬뿍 든 약용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미각원인데요.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리: 연구사님. 이거 맞죠? 앵두처럼 너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달려있던데, 멀리서 봤을 때는 체리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봐보니까 앵두같이 보이더라고요. 맞죠? 연: 앵두랑 정말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리: 아니에요? 연: 네. ‘뜰보리수 나무’라고 하는 식물입니다. 앵두처럼 생겼는데 그러면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리: 진짜 먹어도 돼요? 이거 약간 산딸기처럼 생기기도 했고, 되게 크기가 작아가지고... 왜 이렇게 떫어요? 연구사님? 연: 원래 몸에 좋은 약초는 쓰거나, 떫을 수도 있죠. 리: 아니 근데 이거 몸에 좋아요? 연: 네. 그럼요. 이 뜰보리수, 보리수 열매는 ‘목반하’라고 하는 약재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침이나 천식, 혈액순환에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 아~ 그래요? 떫어도 먹어야겠네... 또 다른 것도 있어요? 연: 그럼요~. 이렇게 열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나물로 사용하는 약용식물들도 있는데 한 번 소개해 드릴까요? 리: 네~. 어우 근데 이거 진ᄍᆞ 떫다. 연: 가보시죠. 리: 네. 가시죠. 연: 시중에서는 ‘방풍나물’이라고 불리는 ‘갯기름나물’이 있는데 중풍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진 나물로 사용될 수 있는 약용식물입니다. 그리고 ‘씀바귀’도 있는데요. 봄철에 많이 먹는 나물로 부리는 도라지나 더덕처럼 무침으로 많이 먹고,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합니다. 또 쌉싸름한 맛이 나서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사용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면역력 증가와 구강건조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 연구사님 알고 보니까 우리가 즐겨먹었던 나물들이 약초였던 거네요? 연: 그럼요. 약초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 다 이렇게 있죠. 라. 청각원, 촉각원 이외에도 오감원에는 청각원과 촉각원이 있는데요. 넓은 식물원의 한 가운데 위치한 청각원은 졸졸졸 시냇물 소리와 지지배배 맑은 새소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요. 뾰족뾰족 독특한 잎이나 꽃을 가진 약초들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촉각원으로 평소 구경하기 힘들고, 만져볼 수 없었던 다양한 약초들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어 특별한 재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아열대 약용 온실원 오감원을 지나면 식물원의 랜드마크 유리온실이 위풍당당 자리하고 있는데요. 온실 안에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수집, 보존 중인 다양한 난대성 약용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리: 연구사님. 여기 안에 딱 들어오니까 익숙한 것들이 눈에 많이 보여요. 일단 귤나무 보이고, 치자나무 보이고 또 울금, 이렇게 눈에 들어오는데 약간 조금 다른 세상에 온 거 같아요. 연: 네! 맞습니다. 이 유리온실에는 제주도랑 남부지역에 자라는 난대성 약용식물들, 희귀식물들이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에서는 급속한 기후변화에 대응해서 식물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지배하고 이용하는지 다양한 각도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 일단은 이 온실이 ‘전시장뿐만 아니라 또 연구실 역할도 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연구사님 저는 사실 아까 전부터 딱 눈에 들어 왔던 게 여기 있는 이 화분들 있잖아요. 자꾸 눈에 들어오던데 저 친구들도 어떤 역할이 있는 거예요? 연: 그럼요~. 이 화분들은 국립약용식물원의 홍보대사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보통 약용식물은 산속에서 자란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렇게 화분에서 심어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저희가 다양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 화분들을 전시해서 약용식물뿐만 아니라 꽃도 같이 감상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리: 저 ‘약용식물 화분’이라는 거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됐는데 직접 재배도 할 수 있죠, 건강도 채울 수 있죠, 키울 수 있죠, 맛있게 먹어볼 수 있죠. 장점이 엄청 많으니까 아마 이 약용식물 화분을 어딘가에서 판매한다 이러면, 제가 생각할 때는 많은 분들이 이거 사고 싶어서 난리가 날 거 같아요. 홈쇼핑으로 치면 완판될 거 같은데요? 연: 그랬으면 좋겠어요. 리: 그쵸. 4. 미래원 온실 안에서 다양한 약용식물을 만나봤다면 이제 우리나라 약용작물 시장의 미래를 책임질 주인공들을 만날 차례인데요. 자~ 이곳이 바로 미래 농업현장에서 유망한 소득작목으로 활용 가능한 약용식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미래원입니다. 리: 연구사님 제가 미래원이라고 해서 사실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그런 약초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좀 전에 봤던 약초들이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좀 다른 건가? 제 눈에는 비슷해 보여요. 일단! 연: 예리하시네요.리: 맞아요?연: 그런데 이 약초들은 새롭지는 않지만, 저희가 까다롭게 선별한 미래 약용식물들인데요. 2014년도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 약용식물들 가운데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미래 활용 가치가 높은 100대 약용식물을 선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식물들이 이 약초입니다. 리:그렇구나~. 그런데 제가 이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뭐였냐면요. 바로 이 쑥이에요. 쑥. 근데 이 쑥이 미래원에 있는 게 좀 이해가 잘 안돼가지고... 어떤 연관성이 있어요? 연: 그냥 쑥이 아니고요. 쑥에도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황해쑥’같은 경우에는 위장 질환에도 좋은 약재로 사용이 되고요. 이외에도 ‘사철쑥’은 간질환 치료 약재에도 쓰입니다. 그리고 그냥 ‘쑥’은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자라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식물들입니다. 리: 아 그렇구나. 이제 이 안에 있는 우리의 약용식물들이 어떻게 보면 ‘미래가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면 될 거 같네요. 연: 맞습니다. 몇 가지 더 소개해드릴까요? 리: 좋아요! 연: 이 약초는 ‘병풀’인데요. 마데카식애시드라는 성분이 있어서 상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여드름 치료제와 시카 크림에도 이 성분이 들어갑니다. 이 식물은 ‘짚신나물’로 짚신을 신고 밟아도 다시 살아날 만큼 생명력이 강한 약초인데요. 최근에는 간 기능 효과가 밝혀져 숙취해소와 간 건강식품으로 변신 중입니다. 리: 와~ 건강보조제와 화장품, 의류와 산업용 소재에 이르기까지 약초가 쓰여지는 곳이 정말 많이 있다라는 거 오늘 저도 진짜 다시 한 번 또 배우고 가는 거 같아요. 제가 약초에게 좋아요를 마구마구 쏠게요. 리: 국립약용식물원 오늘 구석구석을 한번 잘 둘러봤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연구사님. 연: 오늘 어떠셨어요? 재미있으셨어요? 리: 오늘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일단 제가 몰랐던 약초들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고, 몸도 건강해졌죠, 마음도 건강해졌죠. 아마 제가 생각할 때는 제가 다녀본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 BEST3 안에 드는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제 마음속에 저~장할게요. 연: 좋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래서 제가 작은 선물 하나를 준비를 했는데요. 리: 진짜요? 어머! 웬일이야. 원래 여행지 같은데 가면 우리 굿즈 같은 거 기념품 꼭 사가지고 오잖아요. 어머! 너무 마음에 들어요~. 왜냐면 오늘 연구사님과 함께 공부하고 둘러봤던 약초들이 여기에 다 새겨져 있잖아요. 아마 제 기억 속에 진짜 오래오래 남을 거 같아요. 너무 감사해요~. 연: 네! 앞으로 이거 보시고 우리 토종약초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고요. 시청자분들께서도 국립약용식물원에 놀러 오시면 이런 작은 선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리: 네! 여러분 혹시 어디 갈 곳 없나 고민하고 망설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렸던 이곳은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약초 향기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또 이곳에 매력에 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고민하지 말고! 국립약용식물원으로 GO! 연: 놀러 오세요.~ 리: 마지막 같이 해주셔야 돼요! 리: 국립약용식물원! 헤이헤이헤이~~!! 컴 온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