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서양배도 동양배와 같이 품종에 따라 조생, 중생, 만생종이 있는데요. 가. 수확시기 판단 후숙 과일인 서양배는 수확할 때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과 향기가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맛만 봐서는 쉽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확시기는 첫째, 과피색이 옅어졌을 때, 둘째, 과육의 딱딱함이 덜해졌을 때, 셋째, 과실의 꼭지가 가지에서 쉽게 떨어질 때, 마지막으로 과육전분함량을 요오드 반응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과실을 절단해 과육에 요오드를 뿌리면 미숙과는 전분 함량이 높아 진한 흑색을 보이지만, 수확시기가 가까워지면 당이 증가해 흑색 착색 정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통해 수확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나. 품종별 수확시기 또, 수확 후 장기 저장하는 과실은 1~2주 정도 빨리 수확해야 하는데요. 적정 수확시기는 품종마다 후숙과 저장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수확하는 ‘Bartlett’ 품종은 수확 후 5일 상온 후숙할 때와 수확 후 30일 저온저장 할 때는 만개 후 142일 정도가 적당하고요. 수확 후 30일 저온저장 한 다음 5일 상온 후숙할 때는 만개 후 128일 정도가 좋습니다. 또, ‘Max Red Bartlett’ 품종은 수확 후 상온 후숙하거나 수확 후 30일 저온저장한 다음 5일간 상온 후숙 할 경우 만개 후 147일이 적당한데요. 이외에도 ‘Jumbo La France’는 만개 후 157일과 149일로 ‘Bartlett’보다 수확시기가 늦고요. ‘Abate Fetel’은 만개 후 171일과 149일로 저온으로 인한 후숙 촉진이 다른 품종에 비해 뚜렷합니다. 마지막으로 ‘Doyenne du Comice’의 적정 수확시기는 후숙 방법과 기간에 따라 만개 후 170일, 156일, 148일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