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
- 석류
석류 품종 판별 기술 개발, 친환경 병해충 방제와 고품질 생산을 위한 관수 관리 방법, 석류 과피의 갈변 현상 등 재배농가의 현장 애로기술을 발굴하여 신속히 해결함으로서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에 노력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지난 10년간 국내 유일하게 석류 신품종 연구를 추진해왔으며,‘단미홍’,‘신미홍’ 2개 신품종을 개발하여 석류 법인 등을 통해 시범재배를 추진했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2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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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주요 병해충 관리 동글동글 매끈하게 자란 석류들! 보기만 해도 흐뭇한데요. 이렇게 상품성 좋은 석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병해충이 발생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가. 주요 병 ① 줄기썩음병 껍질이 아직 딱딱해지지 않은 1~2년생 가지에 발생하는 줄기썩음병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병인데요. 증상은 가지에 타원형의 흑갈색 병반이 생기고, 목질부도 일부 갈변됩니다. 피해가 심해지면 병반이 겹치면서 줄기 전체가 울퉁불퉁해지며 가지가 말라버리고, 가지 아래쪽 열매는 빗물로 전염돼 검은 반점과가 됩니다. 발생 원인은 지난해에 병이 발생한 가지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장마철에 이미 이병된 가지 아래쪽의 1~2년생 가지에서 생기고, 배수가 좋지 않거나 미숙퇴비를 사용한 과수원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줄기썩음병 예방을 위해서는 3월 경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고, 장마 전후에 적용 약제를 살포해줍니다. 그리고 방제를 위해서는 과원의 배수가 잘되도록 관리하고, 발병이 확인된 가지는 병반 부위를 제거한 후 도포제를 발라 전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줄기썩음병에 걸린 나무는 동해에 약해 죽은 가지가 많이 생길 수 있는데요. 죽은 가지는 다음 해에 전염원이 되기 때문에 제거해줍니다. ② 탄저병 탄저병은 과실이 형성되는 생육 초기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하는데요. 증상은 과실의 끝부분에 갈색 또는 암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조금씩 변색 되기 시작해 심할 경우 과실 전체가 부패합니다. 발병은 온도가 높고, 비가 많이 오며 습할 경우 심하게 발생합니다. 방제를 위해서는 장마철 전후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③ 열매썩음병 열매썩음병은 과일이 형성되는 시기부터 발생해 수확기까지 피해를 주는데요. 초기에는 열매 끝부분으로 병원균이 침입해 점점 물러지면서 갈색으로 변색되고, 나중에는 암갈색으로 변하며, 심하게 감염된 열매는 검게 변해 떨어지거나 미이라가 됩니다. 생육 중에는 열매 갈라짐이나 상처 난 부위 또는 병에 걸린 과일과 맞닿는 부분으로 병원균이 침입해 2차 발생합니다. 열매썩음병은 7~8월 고온다습하고, 비가 많이 올 때 심하게 발생하는데요. 방제를 위해서는 장마 전후로 적용 약제를 골고루 살포해야 합니다. 나. 주요 해충 석류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다음과 같은데요. ① 복숭아순나방 첫 번째는 복숭아와 사과 등 많은 과일나무를 가해하는 복숭아순나방입니다. 복숭아순나방은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연 4~5회 발생하며, 6월 이전에는 신초의 선단부에 신초 꺾임 증상을 일으키고, 이후에는 열매자루 주위로 침입해 과일 내부를 가해하는데요. 유충은 과면의 작은 구멍으로 배설물을 배출하면서 과육을 먹고 삽니다. 피해 입은 과일은 내부에서부터 썩고, 다 자란 유충은 과일에서 탈출해 밖에서 고치를 짓습니다. 방제는 착과 후에는 과일 봉지씌우기를 해 예방하거나 착과기 이후 적용 약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② 복숭아명나방 복숭아명나방은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은 6월 상순에 우화해 과실에 산란합니다. 한 마리가 여러 개의 과실을 가해하고, 2회 성충은 9월 상순에 최고의 발생밀도를 보이는데요. 어린 과실에서 성숙 과실까지 과일의 꽃잎 부분에 침입해 먹고 배설물을 분비해 썩게 만들거나 상품성을 떨어뜨립니다. 방제를 위해서는 착과기인 6월 중순 이후에 적용 약제를 뿌리고, 착과 후에는 봉지씌우기로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③ 목화진딧물 목화진딧물은 4월 중하순에 부화해 새순과 꽃봉오리는 물론 꽃받침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각종 바이러스를 매개합니다. 또한, 감로 배설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생육을 억제하며, 열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데요. 석류의 새순이 돋아나는 5월 하순에 발생이 가장 많으며 피해를 심하게 입은 경우 가지 길이가 짧아지고 잎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아 기형이 됩니다. 방제를 위해서는 발생량이 많을 경우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④ 가루깍지벌레 가루깍지벌레는 약충과 성충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 먹고, 배설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하는데요. 가해한 부위는 움푹 들어가며 기형과가 돼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집니다. 가루깍지벌레는 연3회 발생하며, 4월 하순~5월 상순경 알에서 부화해 나무 줄기에서 서식하는데요. 1세대 성충은 6월 하순, 2세대는 8월 상‧중순, 3세대는 9월 하순에 나타나고, 3세대 성충이 월동난을 낳습니다. 방제를 위해서는 월동한 알이 부화하는 5월 상순과 2세대 약충이 발생하는 7월 상순 그리고 3세대 약충이 발생하는 8월 하순경에 약제가 주간부위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합니다.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건강 과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과육은 생과로 먹거나, 즙, 진액, 젤리, 청 그리고 과자류 등 가공에 적합하고 부가가치 또한 높습니다. 또한, 석류는 관리가 비교적 쉬워 농가 소득 역시 높일 수 있는 작물인데요. 매력 만점 석류 재배에 지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