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배 특징 생육기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유럽과 미국의 주산지에서는 서양배는 수세가 강하고 직립으로 자라는데요. 일조시간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서양배는 수세가 약해 주지 또는 결과지 선단이 아래로 쳐져 꽃눈 형성은 잘 되지만 결실지가 묵을수록 꽃눈 생성과 꽃눈의 충실도가 급속히 떨어집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비가지를 확보해 결과지를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서양배는 검은별무늬병이나 붉은별무늬병에 강한 편인데요. 생육기에 강우가 잦은 우리나라에서는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겹무늬병 발생이 많고, 수확기에 복숭아순나방에 의한 피해를 받을 수 있어 반드시 봉지를 씌워 재배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실의 색깔이 적색인 서양배는 봉지를 씌우게 되면 색 발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수확 전에는 봉지를 벗기거나 한쪽 면이 투명한 봉지를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