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배롱나무는 부처꽃과로 학명은 Lagerstroemia indica L이며 영명은 crape myrtle 이다. Lagerstroemia 속은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 약 30종이 분포하며 교목 또는 관목으로 상록성 또는 낙엽성이다. 이 속의 명명자는 린네의 친구로 스웨덴의 생물학자 M. von Lagerstroem(1691∼1759)이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산 배롱나무가 들어와 있으며 자미, 백일홍, 자미화, 파양수, 양 양수, 만단홍, 해당수, 목백일홍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이 있다. 관상용으로 들여 와 전국 각처의 해발 150∼1000m 지역 사원 및 촌락 부근에 흔히 심고 있는 귀화식 물이다. 양지바른 곳을 좋아한다.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서울 근처에서는 겨울에 짚 같은 것으로 나무줄기나 나무 전체를 감싸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254년에 쓰인 『보한집(補閑集)』에 자미화(紫薇花)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본 이외에 초본 백일홍도 있다. 이는 멕시코 원산인 야생초를 개발한 것이고,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꽃이다. 붉은 꽃이 피고 모양은 접시꽃 같이 생겼다. 절화용으로 많이 쓰인다.
2.생리 생태
가. 형태적 특성
(1) 크기
낙엽교목이며 높이가 5∼6m 정도다.
(2) 잎
잎은 대생 또는 호생하고 두꺼우며 난상 타원형으로 길이는 2.5∼7.0㎝, 너비는 2 ∼3㎝이다. 잎 표면은 윤채가 있고 털이 없으며, 뒷면은 엽맥을 따라 털이 있다. 가장자리는 거치가 없으며 엽병이 거의 없다.
(3) 꽃
원추화서로 가지 끝에 나고 지름 3∼4㎝, 길이 10∼20㎝이다. 꽃은 양성으로 7∼9 월에 적색으로 아름답게 무한화서(無限花序)로 피며 꽃잎은 둥글며 주름살이 많다. 꽃받침, 꽃잎은 6개이고 수술은 30∼40개이다. 그중 6개가 특히 길다. 암술은 하나이다.
(4) 열매
<그림1> 화기 구조와 열매 및 종자
삭과로 넓은 타원형이다. 길이 1.0∼1.2㎝로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으며 10 월에 익는다.
(5) 수피 및 가지
원줄기는 홍갈색으로 평활하나 껍질이 벗겨진 자리는 흰빛이고, 작은 가지는 털이 없고 사각형이다. 새 가지는 4개의 능선이 있다.
나. 생육 특성
배롱나무를 노지에서 재배하면 4월 하순∼5월에 맹아한다. 맹아 지연은 배롱 나무의 맹아 적온이 높은 것을 나타낸다. 15℃ 이하에서는 거의 생장하지 않고 25℃ 이상에서는 왕성하게 생장한다. 맹아한 신초의 생장은 일장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표1> 배롱나무의 개화에 대한 온도의 영향
11시간의 일장 또는 겨울의 자연일장에서는 고온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신초의 생장은 좋지 않다. 여름의 자연일장 또는 16시간 이상의 장일에서는 왕성한 생육 을 한다. 신초의 생장이 촉진되는 고온, 장일 조건에서는 화아 형성이 확실하게 촉진된다.
배롱나무 재배에 있어서 화아 개시의 전제 조건이 되는 강한 신초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겨울에 전정하는 것과 고온, 장일 조건이 중요하다. 자연 상태에서의 화 아 형성 상태를 조사해 보면 화아 개시기는 6월 하순∼7월 상순이다. 그 후의 화아 형성은 매우 빨라 약 1개월 동안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 배주, 화분이 분화해 7 월 중하순에 개화를 시작한다. 이같이 단기간에 화아를 형성해 개화하는 화목은 거의 없다. 이러한 특성으로 배롱나무는 대단히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분화용 화목으로 유망하다.
<표2> 일장이 배룡나무의 개화에 미치는 영향
2. 종류와 품종
배롱나무는 녹화용으로 다수 이용된다. 백색, 분홍색, 홍자색, 자색으로 대략 구분 되고 같은 색에서의 폭도 크다. 분홍색 계통을 중심으로 해서 각색을 적절히 혼합 한 재배를 보통하고 있다. 1년생 배롱나무는 실생 또는 삽목후 1년에 개화하는 특징이 있어 분화용으로도 이용된다.
가. L. faurie Koehne
낙엽고목으로 엽은 대생하고 길이는 8∼10㎝, 폭은 4∼5㎝의 장타원형이다. 엽맥 이 외는 털이 없고, 길이는 1㎝쯤으로 엽병에 있다. 줄기에 갈색 무늬가 들어 있어서 줄기의 색이 아주 독특하다.
나. L. indica for. alba Rehder(흰배롱나무)
높이가 5m에 달한다. 잎은 두꺼우며 대생 또는 거의 대생하고 타원형 내지 도란형 이다. 둔두 또는 예두이고 원저 또는 넓은 예저이다. 길이는 2.5∼7㎝로 표면에 윤채가 있고 털이 없다. 뒷면은 엽액을 따라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엽병이 거의 없다. 원추화서는 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 10∼20㎝, 지름 3∼4㎝로서 화기(花期)가 길다. 꽃은 양성으로 7∼9월에 피고 백색이다. 꽃받침은 6개로 갈라지고 꽃잎도 6개로 둥글며 주름살이 많다. 수술은 30∼40개로 가장 자리의 6개가 길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가 수술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 1∼1.2㎝로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고 10월에 익는다. 줄기는 모과나무처럼 얼룩이 있고 원숭이도 미끄러진다는 일본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수피가 아름답다.
다. L. speciosa(L) Pers.(L.flos-reginae Retz)
영명으로는 pride of India, queen’s crape myrtle, rose of India 라고 한다. 열대 아시아의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타이, 말레이반도에서 북오스트레일리아에 분포한다. 낙엽성교목으로 높이는 15∼20m, 수형은 반구형이다. 원추화서로 길이가 45㎝로 대형이며, 꽃 1개의 크기도 배롱나무속에서 최대이다. 화색은 아침에는 홍자색, 저녁에는 자색으로 변한다. 열대 지방에서 잘 자라며 특히 습지에서는 큰 나무가 된다. 내 풍력이 강해 병목, 가로수로 이용된다. 목재는 견고하며 내구력이 있고 내염성도 강하다. 일반적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L. indica와의 종간 잡종도 가능하다.
라. L. subcostata Koehne
대만배롱나무라고도 하며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10m 이상이다. 수피는 적갈색이 다. 잘 분지하고 직립성이다. 꽃은 배롱나무보다 예쁘지 않지만 수형이나 수피가 아름다워 정원, 병목용 수종으로 유망하다. 재질은 황회갈색으로 견고하고 내충성 이 있고 내 오염력도 높아 건축, 가구 등에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종자 번식과 삽목으로 증식하며 생육이 강건하며 약세지에서도 잘 자란다.
마. L. xamabilis Makino
중국 원산의 낙엽소교목으로 L. indica와 L. subcostata의 잡종으로 알려져 있다. 높이는 5m 정도 자라지만 보통은 3m가량인 것이 많다. 가지는 옆으로 넓게 퍼지는 성질이 있고 꽃의 직경은 3㎝ 정도다. 백색에 약간 옅은 자색 띠를 두르고 있다.
바. 원예 품종
(1) 고성 품종
○ 컨트리 레드(Country Red) : 직립성으로 홍색화이며, 생육이 강하다.
○ 워터 멜론 레드(Water Melon Red) : 직립성의 적색종이다.
(2) 중성 품종
○ 캐롤라이나 뷰티(Carolina Beauty) : 홍색에 가깝고 직립성이지만 수고는 약간 작다.
○ 하디 퍼플(Hardy Purple) : 직립성으로 꽃은 자홍색이다.
(3) 외성 품종
○ 드워프 라벤더(Dwarf Lavender) : 자색부터 라벤더색까지 있으며 수고 2m까지 밖에 자라지 않는다.
○ 스노 베이비(Snow Baby) : 수고 1.5∼2m로 화색은 백색이다.
○ 아스카(Asuka) : 최근 육성되었고 극외성으로 실생 재배할 수 있다. 화색은 적색 중심에 복숭아색을 포함
하고 있다. 1년 이내에 개화한다.
3. 재배 기술
가. 번식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직파하거나 노천 매장 후 다음 해 봄에 파종한다. 삽목 은 취목의 경우도 비교적 용이하게 번식시킬 수 있다.
백일홍은 주로 산채목으로 양성한다. 한 살 백일홍은 파종으로 재배하여 많이 보급된다. 파종, 취목, 꺾꽂이, 분주(포기나누기)로 많이 번식되는데 빨리 꽃을 피우려면 꺾꽂이가 좋다. 꺾꽂이 시기는 3월 하순에서 5월 중순까지인데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는 겨울만 제외하고 언제나 꺾꽂이가 가능하다.
<그림2> 휴면지를 이용한 삽목
<그림3> 녹지삽을 이용한 삽목
나. 분재 이용 시 배양 방법
(1) 장소
햇빛과 통풍이 좋은 곳이어야 한다. 한여름에는 오후에 반 그늘진 곳에 두도록 하 고 반 그늘진 곳이 없으면 발 같은 것을 쳐서 오후의 뜨거운 햇빛을 막아 주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반드시 비닐하우스나 실내에 두고 보호 관리해야 한다.
(2) 수형
모양목 쌍간 등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사간, 군식, 다간 등 여러 수형으로 가꾸는데 뿌리와 나무껍질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어 개성 있는 분재수로서 사랑 받는다.
(3) 물 주기
배롱나무는 물을 좋아한다. 봄가을에는 하루 한 번 정도 듬뿍 주고 여름 접어들면 서는 2번 정도, 한여름에는 2∼3번씩 물을 준다. 한여름 동안 물을 말리면 잎 가장 자리가 타고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수세가 약해지고 가지 자람이 허약해 져 꽃을 피우기 힘들게 된다. 물을 너무 많이 주게 되면 가지가 길어져 보기 싫은 산만한 나무가 된다.
겨울에는 분토가 마르지 않을 정도로 3∼4일에 한 번 정도 준다.
(4) 거름주기
물거름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덩어리거름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분 가장자리에 살짝 얹어 준다. 장마철에 접어들면 모든 나무의 거름주기를 하지 않으므로 백일홍 도 거름주기를 중지한다. 덩어리거름은 찌꺼기가 흐트러져 분속으로 흘러 들어가기 전에 곧 걷어 내야 한다. 9월이 되면 다시 10월까지 거름주기를 한다. 10월께에 인산칼리 거름(끝분이나 재거름)을 주면 좋다. 인산칼리 거름은 꽃을 잘 피게 한다.
(5) 분토와 화분
배롱나무는 물을 좋아하므로 다른 나무보다 가는 흙을 많이 넣어 심는다. 직경 1㎜ 이하의 가루 흙은 절대로 분토로 사용하면 안 된다. 화분은 꽃이 화려하게 피는 나무이므로 짙은 색 계통으로 선택하고 물을 좋아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화분이 깊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6) 분갈이, 분올림
매년 4월 중 새순이 돋아나기 전에 분갈이, 분올림을 한다. 배롱나무는 다른 나무 보다 순아가 늦게 나오므로 다른 나무의 분갈이를 끝낸 뒤 하게 된다. 분에서 나무를 뽑아내면 분 모양으로 엉켜진 뿌리를 대꼬챙이로 잘 훑어 내린 뒤 뿌리에 붙은 흙을 모두 털고 뿌리는 2분의 1 정도 잘라 심을 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다듬는다. 뿌리가 분 가장자리에서 1㎝ 정도 떨어지게 잘라서 심어야 한다. 흙이 뿌리와 뿌리 사이로 골고루 들어가도록 대꼬챙이로 잘 밀어 넣고 나무가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조심스럽게 심는다. 흙물이 빠지도록 물을 흠뻑 준 뒤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없는 곳에 놓고 관리한다. 가을 분갈이는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다. 가을 분갈이를 부득이 할 때는 겨울 동안 잘 보호해 동해를 입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7) 수형 다듬기
○ 순따기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꼭 필요한 순만 남기고 따 준다. 가지 속에서 나오는 순, 가지 밑이나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순은 필요 없기 때문에 모두 따 준다.
○ 순치기
새 가지 끝에 꽃이 피기 때문에 대개는 가지가 길어지고 새 가지가 길게 자라 수형이 흐트러져도 꽃을 보기 위해 긴 가지를 자르지 못하였다.
그러나 많은 연구 끝에 지금은 한 번 새 가지를 잘라 짧은 가지에서 꽃을 피게 한다.
○ 가지치기
봄에 새순이 나오기 전 4월 중순께 2∼3눈을 남기고 잘라 준다. 가을에 가지치기를 하면 가지가 마르기 쉬우므로 보기 싫더라도 그대로 두고 월동시킨 뒤 봄에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좋다.
○ 잎따기
어린나무를 갖고 빨리 잔가지를 많이 내려면 잎따기를 한다. 장마철에 새 가지의 잎을 잎자루만 남기고 전부 잘라 버린다. 그리고 긴 가지는 잘라 준다. 잎따기 후 에는 반그늘에 두고 물주기도 조금씩 줄여서 한다.
<그림4> 배롱나무 재배 작형
4. 병해충 방제
가. 갈색무늬병(褐斑病, Cercospora lythracearum Heald et Wolf)
이 병만으로는 큰 피해가 없으나 흰가루병과 함께 발생한 경우에는 피해가 심해 일찍 낙엽이 된다.
병반은 처음에는 흑갈색의 작은 점으로 나타나며, 이어서 1∼2㎜ 크기로 커지면서 약간 각이 진다. 병반이 점차 확대되면 주변부는 일정하지 않게 되므로 건전부와 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병반은 한 개의 잎에 수개에서 10여 개가 나타나며, 약 5 ㎜ 크기가 된다. 잎 뒷면의 병반 위에는 회색 및 암녹색의 터럭 모양 병원균의 분생자병 및 분생포자가 밀생한다.
자낭은 구형이며 크기는 직경 20∼50㎛이다. 분생자병은 총생하고 담갈색을 띠며 표면이 단조롭고 격막은 없다. 크기는 22∼30×3∼4㎛이다. 분생포자는 담색을 띤 곤봉 모양의 원통형으로 약간 굽었으며 3∼7개의 격막이 있다. 크기는 20∼68×2∼4 ㎛이다. 녹색 터럭 모양인 병원균의 분생자병 및 분생포자가 밀생한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병든 낙엽을 모아서 태우며,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에는 발생 초기부터 월 2회 약제방제를 실시한다.
나. 흰가루병(Uncinula australiana)
잎과 신초에 흰 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증상으로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띤다. 병 의 최초 발생은 잎 표면에 백색 또는 회백색의 소형 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확대되어 잎, 가지, 꽃으로 전파된다. 1차 전염, 2차 전염 등의 반복 전염으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된다. 가을이 되면 회색 병반상 흑색의 소립점(자낭각)이 나타난다. 균사나 자낭각 형태로 가지, 낙엽, 동아 등에서 월동한다. 봄이 되면 균사에서는 분생포자가 형성되고 자낭각에선 자낭포자가 형성되어 이들 포자들이 비상하여 1차 전염 원이 된다. 2차 전염원은 분생포자로 전염된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발병되지 않는 5월 말∼6월에 적용약제를 2∼3회 살포하여 병의 발생을 억제한다. 또한 6월부터 가을까지 계속 병이 전염되므로 피해 발견 초기에 약제를 조기 살포하여 피해를 방지한다.
다. 환문엽고병(Cristulariella moricola)
잎에 회색의 원형 반점이 생기며 10∼30㎜ 크기까지 커진다. 병반에는 동심윤문상 의 무늬가 나타난다. 잎 뒷면에는 백색의 균사가 모여 있으며 낙엽 시기가 되면 복숭아형의 1∼3㎜ 균핵이 생긴다. 균핵은 처음에는 백색이나 나중에는 흑색이 된다.
주변에 제초 작업을 잘하고 낙엽을 채집 소각한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6∼9월 사 이에 4-4식 보르도액을 살포한다.
라. 주머니깍지벌레(Eriococcus lagerstroemiae)
수간, 가지, 잎에 기생하며 즙액을 빨아 먹어 어린 가지가 고사하고 조기 낙엽 되어 수세가 쇠약해진다. 꽃도 피지 않고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잎, 가지, 줄기가 검어진 다. 이러한 피해는 깍지벌레나 진딧물의 분비물로 생기는 것으로 별도로 구제할 필요는 없고 진딧물이나 깍지벌레를 없애면 저절로 없어진다.
1년에 2∼3회 발생하며 주로 알 상태로 월동하나 유충 상태로 월동하는 개체도 있다. 부화 유충 시기는 6월 하순, 8월 하순, 9월 하순 3회이나 지역에 따라서는 2회 발생하고 부화 유충 시기도 약간 변하는 듯하다. 6월에 7∼10일 간격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부화유충은 눈에 발견되지 않으므로 잎, 가지, 줄기에 골고루 충분한 약량을 살포하여야 한다.
마. 알락진딧물(Tinocallis rahawaluoralani)
여름철이 되면 잎 뒷면에 황색의 진딧물이 집단적으로 군서하면서 즙액을 빨아 먹어 가지의 생장이 중지되고 잎이 작아지면서 우글쭈글해지고 황록색을 띠며 조기 낙엽된다. 신초나 화경에도 집단적으로 가해하여 신초의 신장이나 화경의 생장을 방해하여 꽃이 잘 피지 않는다. 특히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잎과 줄기가 그을음이 묻은 것처럼 된다.
알 상태로 가지에서 월동하고 4월께 부화하며 새로 나온 잎의 뒷면으로 이동하여 기생한다. 기주 전환은 하지 않고 봄부터 가을까지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봄에는 피해가 적고 7월 이후 발생량이 급격히 많아진다.
발생 초기에 약제를 2회 정도 살포한다. 시기는 6월께가 가장 적합하며 수시로 점검하여 피해 발견 즉시 처리한다.
바. 농약 방제법
위 병해충에 대하여 약제방제로는 등록약제가 없으므로, 병해충 발생초기에 해당 병해충 적용농약 중 소면적에 약해시험을 실시하여 약해가 없는 저독성 농약을 살포하여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