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생화 - 미역취 재배



 

미역취(Solidago virga-aurea var. asiatica NAKAI)는 산지에 자생하는 다년초로서 돼지나물이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 우리나라에는 울릉미역취 (Solidago virga-aurea var. gigantea), 나래미역취(Solidago virga-aurea var. coreana)가 있으며, 귀화식물로 미국 미역취(Solidago serotina)가 있다.

 

 

형태적 특성

 

초장이 35~80cm 정도 자라며 잔털이 있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 은 개화 전에 없어지고 경출엽은 난형이거나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표면에 털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없으며 거치가 있고 엽병에 날개가 있다. 7~10월 황색꽃이 원추화서에 두상화서로 달리고 3~5개의 두상화서가 산방상 수상화서로 달린다.

 

 

용도

 

미역취는 모양이 단정하며 꽃도 짜임새가 있어 관상가치가 높으므로 식용은 물론 교목의 하부식재용, 초본분재, 화단식재용 지피소재로 이용이 가능하다. 절화로의 이용도 가능하다. 미역취의 채화적기는 20% 개화 시 채화 한 것이 개화수가 많아 관상가치가 높았으며 절화수명 연장제로는 STS 4mM를 처리할 때 2일 가량 연장효과가 있다. 그러나 개화 촉진에는 STS 2mMHQS 전처리가 효과가 있다. 현재 절화용으로는 미국미역취가 많이 재배되어 판매되고 있으나 미역취도 절화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미역취는 4월경 어린순을 식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농가에서 재배하여 판매하기도 하며 건조품뿐 아니라 김치로 가공하여 이용하기도 한다.

 

 

재배기술

 

. 생육환경

 

비교적 어느 곳이든 잘 자라는 특성이 있으나 배수가 잘되는 걸찬 모래참흙이 가 장 좋고 척박하거나 물빠짐이 안 되는 땅에서는 생육도 나쁘고 고사하는 포기가 많다. 한여름에는 약간 해가림이 되는 곳이 좋다. 내한성은 매우 강하나 내서성은 비교적 약하며 충분한 광선을 요구하는 편이다.

 

 

. 번식

 

종자번식 및 분주에 의해 가능하다. 종자번식은 가을에 채종하여 11월에 파종하며 봄에 파종할 경우 2~4℃에서 20일 정도 저온처리가 필요하다. 분주는 2년 이상 된 모주를 나누어 심으면 활착이 쉽게 되어 단기간 내에 우량 묘를 얻을 수 있으며 당 년에 수확이 가능하다.

 

. 파종(정식)

 

파종은 종자를 2℃에서 10일간 저온처리 후 육묘하우스 내 파종상에 파종한 뒤 발아 후 자엽전개 시 5×5cm 연결포트에 가식한 뒤 육묘한다. 육묘는 45일 정도가 가장 좋다. 그러나 미역취는 생육량이 적기 때문에 재식밀도를 다소 좁게 하여 10a 35,000~45,000주 정도가 되도록 한다. 따라서 이식(정식)재배 시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종자를 직파하는 것이 유리하다.

 

. 재배관리

 

미역취는 양생식물로 무차광재배하는 것이 좋으며 강건한 식물이어서 특별한 관 리를 요하지는 않으나 부식질이 많은 점질양토나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충분히 관수한다. 이식 시 활착률이 보통이므로 이식재배보다는 직파재배하는 것이 좋고, 재식거리는 20×15cm가 적당하다. 파종 후 육묘일수를 40일 정도로 하여도 당년 에는 추대율이 50% 내외이므로 당년개화를 원할 때는 분주를 하여 정식하는 것이 좋다.

 

 

. 제초 및 관수

 

 

제초작업은 묘판이나 유묘 때 사용할 수 있는 제초제가 연구되지 않아 손제초가 안전하다. 그러나 2년차 봄에는 새싹이 돋기전에 밭잡초 방제약을 쓰면 쉽게 잡초 를 방제할 수 있다. 한편 가을낙엽이 진 후 짚이나 낙엽으로 두텁게 피복하면 잡초 발생이 억제된다. 봄철 출아 전부터 생육기까지 충분히 관수를 하면 출아가 빨라지고 수량 증가와 품질향상 효과가 있다. 관수방법은 분수호스 또는 스프링쿨러를 이용하여 가뭄이 심할 때 물을 주면 생육이 왕성해지며 새싹 돋음이 좋고 품질이 양호하여 수량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며, 1회 관수량은 30~40mm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한여름 장마가 계속되어 배수가 불량하면 뿌리가 썩어 버리는 경우가 있어 배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시비

 

밑거름은 종자파종 또는 묘 정식일보다 15일 정도 앞당겨 전량 밭에 흩어뿌림을 하고 밭을 갈고 두둑을 만든다. 추비는 장마 전 6월 하순과 장마가 끝나는 7월 하 순에 주는 것이 좋다. 시비량은 작형별로 연구된 바는 없지만 보통재배에 준하여 시비를 하는데 특히 산채는 부식질이 많은 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퇴비를 많이 주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대개 비료는 기비로 전량 주는데 요소와 염화가리는 2회 나누어준다. 미역취는 비료를 적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다소 소량을 시비한다.

 

 

병해충 방제

 

병해충 방제는 진딧물, 순나방, 풍뎅이, 거세미 등의 피해가 약간 있으나 무공해 농산물 생산 차원에서 농약은 살포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 고온기에 들면 자연히 소멸된다. 그러나 뿌리썩음병은 배수불량 시 발생되므로 배수작업을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