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화목류 - 매실나무 재배



머리말

 

 매실나무(Prunus mume Sieb. et Zucc., 장미과)의 원산지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에서 중국남부의 호북성과 사천성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낙엽활엽 소교 목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2,000년 전에 도입되어 정원수로 식재하고 있으며 도입 초기에는 주로 생약과 과수용으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분재로도 많이 키우 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벚꽃과 함께 국화로 경쟁하기까지 할 정도로 많이 발전 하였다. 현재는 꽃과 향을 대상으로 하는 품종개량도 이루어지고 있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과 기품으로 옛 부터 선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꽃으로 사군자의 하나다. 선인들의 매화에 대한 기록은 허균의 ‘성소복부고’나 정약용의 ‘산림경제’ 등에는 매실나무의 재배법과 접목법, 병에 꽂는 방법 등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

정상적으로 생육하면 수고 6m, 직경 60㎝ 정도 자라고 우산 모양으로 아름다운 수형을 갖는다. 서북향이 막힌 양지 바른 곳이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습기가 적당하고 토심이 깊으며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왕성한 생육을 한다. 내염성은 약한 편이어서 해안지방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이른 봄에 연분홍색 꽃봉오리를 터뜨려 은은하고 조용한 향기를 전하고 꽃잎은 선명하게 다섯으로 갈라져 어디서 보나 좌우대칭을 잘 이루고 있어 안정감을 준다. 꽃이 진 뒤에 노랗게 익기 시작하는 열매는 매실이라 하여 귀중한 약재로 쓰이며 매실주를 담그고 쨈을 만들어 먹는다. 꽃의 색깔, 꽃잎의 수와 모양에 따라 여러가지 품종이 있다.

 

1. 생리생태

 

 원산지를 본다면 따뜻한 지역으로 내한성이 낮을 것으로 생각되나 꽃의 최저 한계 온도는 -8, 어린 과실은 -4℃에서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한성이 있다. 과실로 이용하는 매실의 경제재배의 한계온도는 연평균 12℃이며 관상으로 이용 되는 경우는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가능하다.

 

2. 종류와 품종

 

 매실은 살구, 자두와 식물학적으로 가까운데 일반적으로 매실은 그 이용형태에 따라 꽃을 관상으로 하는 화매(花梅)와 과실을 이용하는 실매(實梅)로 대별되고 개화기의 조만(早晩)에 따라 조, , 만생종(晩生種)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또 꽃을 감상하는 화매의 품종은 성()에 따라 분류하는데 표1과 같다. 실매의 경우는 과 실크기에 따라 대, , 소매(小梅)라 하고, 산미(酸味)의 정도에 따라 산매(酸梅)와 감매(甘梅), 숙기(熟期)에 따라 청매(靑梅)와 숙매(熟梅)로 분류하기도 한다.

 

 

                <1> 매화의 품종분류


 


2. 재배기술

 

. 분화생산

 

○ 번식, 육묘

 번식에 이용되는 종류는 삽목 활착율이 높이야 하며, 대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는 삽목 활착율이 80% 정도는 되어야 한다. 계통에 따라서 활착율이 2배 이상의 차이가 있으므로 삽목활착율이 높은 계통의 모수를 선발하여 이용한다. 실생은 구하기 쉽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들 실생에서 선발하는 경우가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번식시 연작포장은 활착율이 떨어지게 된다. 삽수와 접수의 모수가 용이하지 않으면 양성중인 대목과 소제목의 전정지를 이용할 수 있다. 대목은 접목이 가능하도록 근원괴가 2㎝ 전후가 되도록 양성한다. 생육이 보통이상의 것 은 하계전정을 행한다.

 

○ 용토의 준비와 분식

 용토는 시비와 관수관리가 용이한 경우에는 적토 단용이 좋고 유기물을 포함 하지 않은 약산성의 사질양토로 대체할 수 있다. 약간의 점질은 물빠짐을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왕겨에 훈탄을 2030% 혼용한다.

분에 심는 시기는, 매실나무 본래의 이식시기보다 느리며 새로운 눈이 신장을 시작 하는 무렵에 한다. 남부에서는 4월 중하순이다. 이보다 빨라도 수세가 강한 경우에 가지의 신장이 빠르게 되고 절간이 늘어나 버린다. 꽃눈은 마디마다 착생하는데 마디간격이 늘어나면 꽃의 밀도가 낮게 된다. 늦은 경우도 똑같이 절간이 길어진다. 

 


○ 분에 심은 후의 관리

 매화는 꽃의 모양세를 감상하기 때문에 관리하는 목표도 여기에 둔다. 지나친 신장으로 나무모양을 흩뜨리는 가지를 휴면기에 전정하면 절단부위가 크게 남고 관 상가치를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나무모양을 흐트러뜨리는 수세가 강한 가지는 생 육전기의 5월중에 제거한다. 이 작업은 동시에 꽃눈의 착생을 촉진한다. 꽃눈은 영양생장을 억제하는 경우에 착생이 촉진되기 때문에 물관리를 잘 조절해야 한다. 한여름에는 13회 정도 관수하며, 분마다 생육상황을 잘 관찰하여 수세가 강한 것은 건너뛰고, 수세가 적당한 것은 마르기 전에 관수를 한다.

분은 관리에 따라 더 일찍 꽃을 볼 수 있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두고,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어야 한다. 겨울에는 3일에 한번 정도 주 는 것이 좋다. 매화를 감상하려면 겨울나기를 잘 해야 한다. 혹시 춥지 않을까 하 여 따뜻한 실내에 들여놓는다면, 이듬해 봄에 매화꽃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매화는 추운 겨울을 겪어야 꽃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를 온대 화목류의 저온처리라 한다. 매화분을 11월∼12월에는 베란다나 실외에 두었다가 1월 들어 실내에 들여놓으면 된다.

 

○ 분화생산의 실재기술

 연작을 싫어하므로 삽목포장, 양성포장이라 하더라도 윤작을 하여야 한다. 1기작 후에는 3년을 재배하지 않아야 하므로 실제 필요한 면적은 표 2에서 보는 것의 4배 정도가 필요하다. 또 경우에 따라 병이 많이 발생하는 포장은 5년 이상 재배를 하 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야채 생산이나 사료작물 등과 같이 윤작조합을 잘 짜서 활용하여야 한다.

삽목용 삽수는 보통 3월 상순에 접목을 위하여 대목에서 절단한 부분을 토양 중에 매장하였다가 이용한다. 병해충이 없는 것을 선정하여 이용한다. 삽목시기는 3월 하순이 눈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가 적합하며 노지포장에 주간 10, 이랑간격 70 ㎝로 삽목한다.

 접목은 3월 상순에 가식한 상태의 대목을 굴취하여 단기간 안에 끝내야 한다. 삽수는 양성주를 심기 시작하기 전에 전정한 가지를 이용하여 절접으로 접목하고 테이프로 감은 후 중탕으로 녹인 밀납으로 순간적으로 접수와 대목 연결부위를 침적시 킨다. 이 작업은 증산을 억제하며 시설에 관리하지 않고도 활착율을 높일 수 있다.

접목한 후에는 창고 등의 냉암소에 보존 후, 4월 상순에 삽목과 동일한 간격으로 노지에 식재한다. 얼마 후 신근 및 신아가 활동하면 접목활착의 유무가 판정된다.

접목 2년차를 제하고 매년 겨울에 굴취하여 가식하고 봄에 전정하고 매년 식재밀 도를 조정하여 심는다. 그 작업에 따라서 뿌리가 길게 자라는 것을 방지하고 분에 심었을 때 활착을 양호하게 할 뿐만 아니라하나 하나를 관찰하면서 전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상품의 선별이 가능하고 포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접목 후 45호의 소형분에는 4년생, 6호 이상에는 5년생을 분식한다. 분식시기는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이며 이미 새로운 눈이 신장을 하고 있다. 이것은 심을 때의 손상에 의하여 눈의 세력을 억제되고 꽃눈을 쉽게 나오게 한다.

 

 

                 <2>주요작업 필요면적(6호분 1,000주 생산)


 


. 절지의 생산

 

○ 포장의 준비와 정식

 수확 때까지는 제초, 시비 및 병해충 방제 등 기본적인 작업이 적다. 포장에 심은 나무와 다른 종류의 절지를 재배하고 있는 포장의 비어있는 곳을 이용하면 함께 관리할 수 있고 일조의 조절도 가능하므로 편리하다. 재배적지는 표고 500m 이하이고, 표고 700m이상에 재배할 때에는 꽃눈의 발아율이 나쁘고 촉성 재배시 에 브라인드율이 높다. 정식은 성목을 생각해서 주간 3.6m 마다 너비 1m, 깊이 50㎝의 큰 구덩이를 파고 퇴비를 충분하게 시용한다.

 

○ 생육중의 관리

 생육중에 기본적인 관리를 하는 만큼 좋고, 출하 해의 5월 중순∼6월 하순경에 출하 예정지의 기부를 환상박피를 하면 꽃눈의 착생율을 높인다.

 

○ 수확, 조정, 판매

 수확은 45년마다 1회전 한다. 촉성온도는 저온조의 시간과 꽃눈의 발육정도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으므로 재배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처음 출하전년에 온도를 변화하여 실험적으로 촉성의 적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촉성의 종료는 처음으로 꽃봉오리가 개화하기 직전이다. 종료 후에는 10℃정도의 실내에 순화 한다.

 

                 <3> 절지생산의 주요단계별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