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화목류 - 꽃복숭아 재배



1. 머리말

 종명 페르시카(persica)는 구속명이다. 복숭아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페르시아를 경유하여 유럽에 소개되었기 때문에 페르시카라고 붙인 것이다. 본종의 원산지는 중국,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크리미아 등의 서역 지방 등 다양한 설이 있어 원산지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결정하기는 어려우나 중국이란 설이 우세하다.

본종의 과실은 생식, 통조림뿐만 아니라 약용과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백화는 반 정도 개화했을 때 따서 건조한 것을 ‘백도화’라고 하여 이뇨하제(尿下劑)쓰이고, 종자의 알맹이는 ‘도인(桃仁)’이라고 하여 행인(杏仁)과 같이 진해약 (鎭咳藥)으로 쓰인다.

 

2. 생리 생태

 꽃복숭아나무는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낙엽성 교목이다. 높이가 6m에 달한다. 가지에는 털이 없고 동아(冬芽)에 털이 있다. 어린 가지에는 점질(粘質)이 있다.

잎은 호생하며 피침형, 넓은 도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고 끝이 점차로 뾰족 해지며 기부는 뭉툭하다. 잎 가장자리에는 작고 뭉툭한 톱니가 있다. 잎의 길이는 815, 너비는 1.53.5㎝로 어린잎에는 다소 털이 있으나 나중에는 없어진다. 엽병 은 길이 11.5㎝로 밀선이 있으며 탁엽이 있다. 개화 후 맹아한 신초는 연간 12m 신장하며 화아분화는 8월 상중순께부터 11월께까지 완성해 이후 휴면에 들어간다.

꽃은 4월 상중순께 잎보다 먼저 피거나 동시에 핀다. 보통 홍색이며 홑꽃이지만 백색, 짙은 붉은색, 천엽, 소분(한 나무에 23종류의 화색이 있는 것), 국소() 등 여러 가지 품종이 있다. 꽃대는 짧으며 단생 또는 쌍생이다. 꽃받침은 5개인데 이면에 털이 있다. 화판 도 5개인데 수평으로 핀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인데 자방에 털이 있다. 핵과 피질에 털이 있는 변종이 있는데 이를 유도(油桃, P. persica Sieb.var.nuciperica Schneider)라고 한다. 핵은 대형인데 표면에 주름살이 있다.

 핵과는 난상 원형이며 털이 많고 지름 5㎝로 89월에 익으며 핵은 과육으로부 터 잘 떨어지지 않는다. 백도(for. alba Schneid.)는 백색꽃이 피며, 만첩백도(for alboplena Schneid)는 백색의 만첩이고, 만첩홍도(for rubroplena Schneid.)는 적색 꽃이 핀다. 바래복사(for albescens Uyeki)는 붉은빛이 돌지만 백색 비슷한 꽃이 피고, 감복사(for compressa Rehder)는 감처럼 편평하며, 숭도(var. nectarina Max.)는 열매에 털이 없다. 용인복사(for aganopersica Voss)는 핵이 잘 떨어지며 밑부분이 들어가고 끝이 뾰족하며 둥글다. 꽃복숭아의 절지재배에서는 수확할 만큼 크게 자라면 접붙이기를 하지 않고, 23 년마다 가지를 모두 수확해 촉성출하한다. 수확 후 접목 부위에서 많은 수의 도장지가 신장해 가을까지 12m까지 자란다. 1년생 가지는 개화성이 나쁘기 때문에 그때까지 관리하고 2년째 가을부터 겨울에 화뢰의 상태를 보고 수확하거나 3년째 까지 기다린 뒤 수확한다. 이 기간 동안엔 접목, 병충해 방제, 시비, 포장 관리를 제 외하고는 대체로 자연에 의존하여 재배되기 때문에 가지의 신장, 화뢰의 양 등 품질을 좌우하는 요건은 강수량과 일조량의 연간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토양 조건은 층적 토양에서는 가지의 신장이 늦으나 개화성이 좋고 홍적토양에서 는 그 반대가 된다. 과도한 건조지 또는 습지는 부적당하다.

 

3. 종류와 품종

 복숭아나무는 식물학상 분류, 형태, 또는 생태를 기초로 한 분류 이외에 생식, 통 조림 등 용도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분류학자에 따라 이용상 근거에 의한 각종 분류 형식이 있고 재래종과 외래종, 꽃복숭아나무와 과수의 복숭아나무로 분류하는 것 등이 있다. 꽃복숭아나무는 홑꽃과 겹꽃, 소분, , 백색종이 있는데 정원수, 분재, 절화용으로 쓰인다. 온실 내에서의 개화는 12월 상순께이다. 늦으 면 홑꽃은 1월 하순부터 2월 상순까지, 겹꽃은 2월 상순부터 4월 상순까지 개화 한다.

 

. 천엽백도(P. persica Sieb et Zucc. var.alba-plena Schneid)

 변종명 알바프레나는 albus(흰색)plenus(완전한)의 합성어로 꽃이 매우 하얗다 는 의미이다. 꽃은 천엽인데 백색이며 가지와 꽃받침은 녹색이다. 꽃송이가 크고 아름답다.

 

. 홍도(P. persica Sieb et Zucc. var. dianthiflora Dipp)

 변종명 디안티프로는 그리스어의 di(), anth(), flor()의 합성어로 이중의 꽃 이란 뜻이다. 꽃은 천엽인데 홍색이며 꽃송이가 크고 아름답다.

 

. 수양복숭아나무(P. persica Sieb et Zucc. var. pendula Dipp.)

 변종명 펜두라는 ‘늘어진다’라는 뜻이다. 복숭아나무로서는 제일 왕성하며 가지가 늘어진 것이 독특하다. 큰 송이의 천엽이며 홍색이어서 꽃이 피었을 때 매우 아름답다. 생육, 꽃의 크기, 화색 모두 관상 가치가 있어 어느 것이나 다 관상화목 으로서 우수하여 공원, 유원지 재식에 매우 적합하다. 백색 홑잎도 있다.

 


. 삼색도(P. persica Sieb et Zucc. var. versicolor Voss)

 변종명 베르시코로르는 라틴어의 vers(변한다)color()의 합성어이다. 중국산 인데 낙엽 소교목이며 높이가 3m 정도 자란다. 입성()인데 가지는 가늘고 길 며 새 가지의 수피에는 적색의 줄이 들어 있다. 한 송이 꽃 중에 화판이 홍색과 백색이 섞인 것, 한 그루의 꽃 중에 홍화와 백화가 혼생한 것이 있다. 천엽 꽃이어서 매우 아름답다.

 

. 남경도

 왜서의 관상용 꽃복숭아인데 홑잎에는 백, , 담홍색이 있고 천엽에는 백홍, 삼색 도 반입, 소분 등이 있다. 복숭아나무 대목에 접목하여 정식되는데 분식하여 수양, 직립으로 가꾼다.

 

4. 재배 기술

. 경영 및 재배 기술

(1) 합리적 경영

 꽃복숭아나무의 수요는 2월 중하순께에 집중되어 있다(3-1). 이 시기에 개화할 수 있도록 출하기를 조절하지 않으면 경영이 곤란하다. 따라서 온실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몇 회로 나누어 출하 예정일로부터 역산하여 수확한다.

 

                  <1> 꽃복숭아의 시기별 출하 비율

 

(2) 일반 재배 기술

 꽃복숭아나무 재배의 기초 정보인 토양의 조건을 보면 특별하게 토질의 영향을 받지 않으나 배수가 좋은 토양으로 경토가 깊은 토지가 적당하다. 실생 수목으로도 우량종이 생기지만 흔히 재배 또는 야생의 1년생·2년생 묘에 3월 중순께 접목하거나 3월 중에 꺾꽂이로 해도 뿌리가 내린다. 노지재배가 일반적이나 촉성재배를 할 경우 가온할 수 있는 하우스 등 시설이 필요하다. 온실에 넣는 시기는 12월 중 이며 개화는 홑잎이 1월 하순부터 2월 상순, 천엽은 2월 상순부터 3월 하순이다. 온실 내에서 꽃이 필 때는 잎과 싹이 나오지 않게 하여야 한다. 만일 그대로 두면 붉은 꽃은 퇴색하고 백도는 잎과 싹이 황백으로 변하여 관상 가치가 떨어진다.

 

 

(3) 묘목 준비

 복숭아 묘목은 접목 1년생 묘를 구입하거나 접목하여 자가 생산한 것을 이용한다. 우량 계통의 묘목이 없을 경우 신뢰할 만한 묘목업자에게 의뢰하여 구입한다. 재식할 품종은 화색이 좋고 대륜이며 절지가 쉽고 상품성이 높은 것을 선택한다. 8월 하순∼9월 상순에 아접을 하지 않고 활착시켜 이듬해 봄에 절접한다. 접수는 화색이 진하고 꽃의 크기, 가지의 절간, 시장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수요가 높은 계통을 선별하여 사용한다.

묘 양성부터 출하까지의 기간은 보통 3년 정도 소요된다.

 

(4) 정식

 1a당 재식 주수는 묘의 경우 1011본이다. 영년생 작물로 이동이 거의 없기 때문 에 포장의 면적은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정식 시기는 가을이 좋고, 재식 거리는 2.5m×3.5m, 2.5m×2.5m이지만 3m 정도 여유 있게 간격을 두어 식재하는 것이 좋다. 정식 시에는 8090㎝의 위치에서 가지치기를 하여 식재하고 지주를 세운다(그림 1). 정식은 바람이 잘 통하고 가능하면 남서쪽 경사진 곳에 비료분이 충분 하고 배수가 잘되는 데 한다. 특히 9월에 다습해지지 않는 포장이 적절하다.

 

<그림1> 식재 및 가지치기 위치

 

(5) 모주 양성

 보통 정식 후 2년째 봄에, 적심할 때부터 나온 34본을 100150㎝ 크기로 잘라 주지로 하지만 채화 연수를 단축시키기 때문에 계속 신장시켜 23년 뒤 약 4050㎝ 남겨 두고 절지한다. 이때 시비는 인산칼리 등을 수령에 따라 구멍을 파서 5060 /10a를 봄 이전에 주도록 하고 여기에 6월에 요소 등을 10㎏ 정도 추비한다.

 

(6) 품질 좌우 요인

 첫째 포장 관리 기술, 둘째 개화성, 셋째 절지 기술, 넷째 촉성 기술, 다섯째 출하 기술이다. 포장 관리나 개화성은 자연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시비와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해야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다. 시비량은 수령과 수확하는 해, 생육 기간에 따라 다르다. 병해충은 많은 생산지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촉성재배

(1) 촉성시설의 환경 조건

 주야간 온도 1520℃는 25℃ 이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의 상부와 하부 온도 차가 크게 되면 개화가 불균일하여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환풍기로 실내의 공기 온도가 균일하도록 조절한다. 습도는 90100% 정도 높게 유지해야 하며 배수가 용이해야 한다. 촉성시설에 두는 기간은 1월 중∼2월 상순께에 710 , 2월 중하순에 45일이 좋다. 일반적으로 물 관리는 3일 정도의 간격으로 관수를 한다. 광은 특별하게 필요하지 않다. 환기는 25℃ 이상일 경우 생육 장해가 있기 때문에 철저히 해야 한다. 촉성 중의 물 올리기 일 수는 26일이며 절지시기를 빠르게 하려면 물올리기 일수를 많게 한다. 일반적으로 꽃복숭아는 착화성이 좋기 때문에 식물생장조절제나 환상박피 등은 큰 효과가 없다.

 

                   <2> 촉성 일수


(2) 수확 및 출하

 절지 시기는 보통 1월 중∼2월 하순께이다. 가지 크기가 큰 것을 위주로 가지 끝 까지 화아가 잘 붙어 있는 부분을 75㎝ 길이로 자른 다음 결속기를 이용해 묶는다. 산지에서 출하 규격은 20개 또는 50개의 가지를 묶어서 출하한다. 3은 절지 화목류의 출하 규격을 나타낸 것이다

 

 

                  <3> 절지 화목류의 출하 규격


(3) 물올리기

 5℃ 전후의 온도 변화가 적은 장소에서 13일간 물 올리기를 한다.

 

. 대목 양성

(1) 삽상의 준비와 접목 시기

 삽상 준비는 12월에 접목할 경우 가식상이 필요하다. 접목은 1월 중순∼3월 중순, 하우스시설을 이용할 경우 3월 상하순께에 실시한다. 대목 준비는 121월께에 채취하여 가식해 두고 삽수는 121월깨에 채취하여 저온 하에서 건조 하지 않도록 보관해 둔다. 12월께에 접목한 경우 추위 피해가 없도록 관리하여 3월 중순께에 이식한다. 이식 시 주간 간격은 10×100, 10㎝가 적당하다.

 

. 시비 방법

 꽃복숭아는 흡비력이 강하기 때문에 정식한 해의 봄부터 눈 발생 후까지 화학 비료를 시용한다. 4를 기준으로 해서 낙엽 후부터 1월 하순께 화학비료를 표층토에 섞어 시용함으로써 식물체를 충실하게 키운다.

 

                  <4> 시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