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가을수박 수확기 관리 주의!
○ 병해충 방제, 환경 관리를 통한 고품질 수박 수확 기대
최근 주야간 온도 차이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을철이 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고품질 가을 수박 생산을 위한 수확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도내 가을 수박은 고창, 정읍을 중심으로 8월 중순의 한여름에 묘를 심어 풍부한 일조와 생육에 알맞은 온도에서 재배되어 현재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가을 수박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덕분에 당도와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가을철 기후 변화와 재배 조건에 따라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품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출하 전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일조량이 저조하고 이상고온이 지속되는 날씨는 수박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흰가루병, 온실가루이 등 다양한 병해충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일조가 부족하고, 시설 내 야간의 상대습도가 높은 환경조건에서는 병해충의 증식이 빨라지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초기 방제를 놓치는 경우에는 방제가 매우 어려우므로 발생 초기에 발견해 적용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가을철은 비가 적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수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건조한 날씨 속에서 과실이 시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소량의 관수를 통해 토양에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과실 비대 후기에 건조한 상태로 유지되다가 관수량이 많아지면 열과를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토양 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피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관수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또한 수박은 저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시설 내 온도를 25∼3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야간에 급격한 온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원 김형국 수박시험장장은 “수확기는 가을 수박 농가 소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고품질의 가을 수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병해충 방제와 환경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문의: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 이은영 농업연구사 063-290-6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