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시

포도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포도 잎에 이상증상이 발생해요

  • 기술지원일 2018-07-25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2,963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7. 25.(수)
  • 장소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두월리 576번지
  • 출장자김쌍수 지도관, 이영철⋅김종진⋅고만건⋅윤홍배 기술위원

    현지 조사협조 :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과 김정훈 지도사

영농현황

  • 농 가 :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두월리 576번지, 이 ○ ○
  • 작 목 명 : 포도 울타리식 비가림 재배
  • 재배품종 : “캠벨얼리”10년생
  • 재식거리 : 2.4m × 2.4m
  • 재배면적 : 4,620㎡(약1,400평)

농가의견

민원인은 “캠벨얼리” 10년생 포도나무에 6월29일 친환경적 자재 “활화산”과 살충제 “스토네트”를 혼용살포 하였고, 7월5일 미량요소 복합비료 “팡이나노”, 살균제 “보가드”와 살충제 “레전드”를 혼용살포한 후, 잎이 괴사하는 증상이 발생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지 조사결과

  • 민원인은 6월29일과 7월5일 미량요소 복합비료와 농약을 혼용살포 한 후 잎에 조직 괴사를 발견하였고, 농약살포가 빠진 열에서는 괴사가 없었음으로 약해로 주장함.
  • 일자 별 살포한 농약을 확인한 결과 “활화산”은 미량요소 복합비료로 황이 80% 포함되어 있고, “레전드”는 포도에 사용등록 되지 않은 농약이며, 살포일에 일 최고기온도 높았음.

    일자 별 포도나무에 살포한 영양제와 농약 현황

    일자 별 포도나무에 살포한 영양제와 농약 현황
    일 시 상표명 자재 구분 포도 등록여부 비 고 인근지역 최고기온
    6월29일(15~18시) 활화산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 록 황 : 80% - 대전 : 30.8℃
    - 금산 : 31.1℃
    스토네트 살충제 등 록
    7월5일(8~10시) 보가드 살균제 등 록 황 : 12% - 대전 : 30.7℃
    - 금산 : 29.9℃
    팡이나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 록
    레전드 살충제 미등록
  • 포도나무의 수형은 울타리형 웨이크만식으로 신초 18∼20마디에서 적심하였고, 부초(곁순)은 제거 하였으며, 선단 부초는 계속 신장하여 열간으로 서로 엉켜 붙은 상태이었음.
  • 대부분의 포도나무 잎은 과방 주위의 하부 노엽들은 불규칙적으로 조직이 괴사된 상태이고, 과방 상부의 7∼8번째 이상 선단까지의 잎은 조직의 괴사가 없었음.
  • 신초의 기부의 직경은 5∼7mm로 수세는 약한 편이고(추천 생육 직경 : 8mm), 잎의 크기도 전반적으로 작았으며,
  • 신초 당 착방수는 거의 2과방이며(추천 착방수 : 1.5과방/ 신초), 과방 당 착립수는 평균 55립으로(추천 과립수 : 60∼70립/과방), 과립의 무게는 5g 내외(추천 과립중 : 6∼7g)으로 결실 불량한 상태임(탑 푸르트 추천량 참조).
  • 뿌리 상태를 확인한 결과 세근(가는 뿌리)의 발생은 매우 미흡하고, 측근(곁뿌리)의 표피도 많이 고사되어 나무 전체 생육상태가 불량한 상태임.
  • 토양 표면 관리는 수관 하부만 흑색 비닐로 부분 멀칭이 되어 있고,
  • 민원인의 포도원은 토양 분석 실적이 없었고, 현장 토양 간이조사결과 토양수분 함량은 28∼33%(적정 : 20%)로 매우 높고, 토양전기전도도(EC)는 0.8∼1.2dS/m(적정 : 2.0dS/m 이하)로 적당한 상태임.
  • 특이한 병해충의 발생은 없었으나, 갈색무늬병(갈반병)의 발생이 시작되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봉지씌우기를 하지 않았음으로 만부병과 유사 흰가루병(흰얼룩증상)예방에 노력이 필요함.

종합 검토의견

  • 포도나무의 신초 기부의 직경이 가늘고, 잎의 크기가 작은 상태로 수세가 매우 약하고, 과립의 크기가 작고 착립 상태가 불량한 것은 뿌리 상태가 불량하여 양․수분의 흡수가 불량한 것이 원인이며,
  • 잎이 불규칙적으로 괴사한 것도 뿌리 상태 불량으로 특히 수분 흡수가 잘 되지 못하여 발생한 엽소(葉燒) 증상으로 볼 수 있음.

    엽소 증상 발생원인 : ① 토양 건조로 잎 수분 부족, ② 배수 불량으로 뿌리 활력 떨어짐, ③ 석회보르도액 또는 동 제품의 약해 등 이며, 고온건조하면 피해가 심하다(으뜸농사기술서 포도, 농민신문사, 105쪽).

  • 농약살포에서 빠져 엽소가 발생하지 않은 열은 미량요소 복합비료와 농약이 살포 되지 않아 엽소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으나,
  • 일반적으로 황을 함유한 제품은 고온기(27℃ 이상)에 사용하면 약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민원인이 사용한 활화산은 황 함유량이 80%로 높은 수준인 것과 살포일 당시 기온도 고온이었음을 감안하면 엽소현상을 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 약해를 확인하기 위하여서는 약종 별과 혼용 제재 별로 확인 시험을 실시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됨.

금후 기술지도

  • 영양제(4종 복합비료, 미량요소 복합비료)와 농약의 혼용은 가급적 하지않도록 할 것.
  • 농약을 사용하기 전에 농약의 특징, 사용방법 및 약효와 약해에 관한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읽을 것.
  • 포도나무의 수세는 약하고, 신초 당 결실된 송이수(과방수)는 많기 때문에 송이 당 과립수가 50개 미만인 작은 과방은 따버릴 것(적방, 摘房).
  • 포도원의 토양이 과습함으로 뿌리에 활력을 돋우기 위하여 흑색 비닐 멀칭은 걷어 내고, 초생재배와 간벌을 권장함.
  • 비배관리를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낙엽 후 반드시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시비계획을 세우고, 기비 시용부터 반영 할 것.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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