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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벼농사와 새우 양식
국가 기타(2002)
출처 일본농업신문. 20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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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철희 등록일 2002-09-25 조회수 477
새우를 이용한「톰얌쿤」은 태국 요리의 대표적인 메뉴이지만, 세계 최대의 쌀수출국 태국의「벼농사」와「새우양식」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태국에서는 작년에 벼농사나 과수재배를 하고 있는 내륙부에서 염수(鹽水)를 이용한 새우양식을 둘러싸고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환경보호의 관점에서 양식은 금지되었다. 방콕에서 샴만(灣)을 향해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평야 속에 몇 군데나 되는 양식장이 보인다. 바다로부터 수십킬로나 떨어져 있는 곳이다.

태국정부의 전문가는「염수 양식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담수종(淡水種) 새우나 물고기 양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내륙부에서 새우 양식이 시작된 것은 1990년대 후반이다. 탱크로리로 바닷물을 양식지로 운반한다. 단기간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급속히 퍼져 나갔다. 연안부의 맹그로브林을 벌채하여 조성한 양식지가 병충해로 오염되면서「未開拓」의 내륙부가 주목을 받게된 사정도 있다. 그러나 1998년경부터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양식지 주변의 논이나 과수원 등에서 소금이 솟기 시작한 것이다. 전문가는 곡창지대인 내륙부에서의 염수양식은 새우양식이 끝난 후에도 염분이 남아 농업에 적합지 않은 토지로 변한다고 경고했다. 태국정부는 농가 등의 강한 반대를 받아들여 그해에 내륙부의 새우양식지를 폐쇄하는 방침을 정하고 지도를 계속해 왔다. 그러나 많은 돈을 투자하여 양식지를 조성한 농민과 양식업자는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작년 부수상이 금지조치의 철폐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다시 논의가 일게 되었다. 정부가 새삼 금지를 결정한 배경에는「환경에 영향이 없다고 입증되지 않는 한 내륙부에서의 염수양식은 허락할 수 없다」는 국왕(라마 9세)의 의향이 있었다는 것이 특이하다. 국왕은 1997년의 경제위기 때, 그때까지의 경제발전 우선에서「충족경제」으로의 수정 방침을 내세워 주변부터 생활을 변화시키자고 호소했다. 거슬러 올라가 1989년에는「환경의 날」도 제정했다.

이번의 논의를 계기로 내륙부에서의 지속 가능한 양식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하게 되었다. 환경보호파, 양식업자 쌍방에게 있어 키워드는 「지속 가능」이다.「태국에서는 이미 댐 건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환경보호 우선의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야생벼의 자생지 보전 대응책도 강구되고 있는 등 급속한 경제발전의 한편에서 농업 및 풍요로운 자연을 소중히 하려는 태국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제공 : 기술정보화담당관실 이철희(063-238-0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