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배 품종 신고의 재배 비중이 많은 이유와 재배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 기술지원일 2018-09-26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503

질의내용

○ 안녕하십니까? 원예학 과수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아래의 질문에 답변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십시오.

  • - 배에 관해 공부하던 중 신고 배품종이 왜 한국에서 80%를 넘는 압도적인 생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 재배지가 강원도나 산간지, 동해 방면에는 조성되어 있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경북 상주와 같은 경우 구릉지가 많은 지형임에도 재배지가 있는데, 고유의 특성이 있기 때문인지요? 
  • - 배는 기온에 따라 남부는 편원형, 중부는 장원형, 타원형이 많은데, 기후가 과실 모양에 영향을 끼치는 원리는 무엇입니까? 

답변내용

○ “우리나라에서 배 신고품종 재배면적이 많은 이유”에 대하여

  • - 배 신고품종이 재배면적이 많은 이유는 다른 품종에 비해 ① 소비자가 선호하는 큰 과실 생산이 가능하고, ② 수량이 많고, ③ 전정 등 다른 품종에 비해 재배가 용이한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④ 특히 과실의 시장가격이 높아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어 재배면적이 많은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배주요 재배지와 산간지 및 동해 등에도 배가 재배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 - 우리나라 배 재배 주요 주산지는 전남 나주, 울산, 경북 상주, 경기 남양주, 안성, 평택, 충남 천안 이며, 그 외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 - 배나무는 생육기 고온(특히 야간)에서 과실발육이 잘되는 특성이 있어 주로 남부지역이나 평야지에 주산단지가 형성되었습니다. 1990년도 이후에는 배재배면적의 급격히 증가(1990년 9천ha→2000년 2만6천ha)하였고, 현재는 산간지나 강원도 동해안 등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 “기후가 배 과실 모양에 영향을 주는 원인”에 대하여

  • - 배 과실의 발육은 개화 후 세포분열기인 유과기는 종적생장을 하게 되며, 이후는 횡적생장을 하게 됩니다. 종적생장은 종자에서 발생되는 생장조절물질인 지베렐린(GA)의 영향이 크며, 횡적 생장은 탄수화물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 따라서 과형에 영향하는 시험결과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 사과 델리셔스품종의 경우 낮은 덥고 밤은 따뜻한 곳에서 자란 과실보다 따뜻한 낮과 서늘한 밤의 기후에서 자란 과실이 원추형으로 길게 됨(Westwood 와 Burkhart, 1968) 
    • · 사과는 만개 후 16일 이내에 과형이 결정되며, 그 기간 동안의 고온은 편원형 과실을 만들며, 나무 내에서 남쪽 윗부분의 과실이 반대쪽 보다 더 크고 편원형이 되는 것을 발견함 (Shaw, 1914) 
    • · 과형(L/D비)의 변화는 개화 후 60∼100일 동안에 일어나며, 과실의 길이는 개화직후 뿐만 아니라 전 생육기 동안의 5℃ 이상의 적산온도와 부의 상관관계가 있음(Westwood, 1962). 
    • · 기상 외 길쭉한 과실을 유도하는 요인으로는 세력이 강한대목, 강적과, 측과보다 중심과가 길쭉해지며(Westwood와 Blaney, 1963), 지베렐린과 시토키닌 처리로 과실이 길게 됨(Westwood와 Stahly, 1969). 
  • - 이상의 결과로 보아 과실의 형태는 기후, 적과 등의 재배관리 뿐만 아니라 호르몬의 균형은 전체적인 비대의 정도보다 세포비대의 방향에 영향을 끼쳐 과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