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감나무 접목 및 번식 문의

  • 기술지원일 2017-04-11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9,297

질의내용

1. 감나무 접목묘(대목:고욤나무, 접수:차랑단감)를 키워 나온 열매의 씨를 땅에 심으면 고욤나무가 아닌 감나무가 나온다고 하는데 맞나요? 
2. 이 경우 나온 감나무를 키우면 일반 차랑단감이 아닌 작은 돌감??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종자는 차랑단감인데)? 
3. 요즘엔 대부분 감나무를 접목해서 판매하는것 같은데 같은 종자를 심어 키우는 것이랑 접붙여서 키우는 것이랑 무엇이 다르고 왜 접목이 좋은가요?

답변내용

. 질의 감나무 접목묘(대목:고욤, 접수:차랑)를 키워 생산된 과실종자를 심을 경우 고욤이나 차랑 품종이 아닌 돌감이 나오는 이유에 대하여>

감나무 접목묘를 키워 생산된 과실종자를 심어 번식한 나무는 고욤도, 차랑 품종도 아닌 전혀 다른 특성의 품질인 소위 돌감이 달리게 됩니다.

- 일반적으로 식물을 번식할 경우 종자번식과 영양번식으로 나누어지는데 종자번식은 유전적으로 형질(형태적 또는 내부 생리 화학적 성질)의 분리가 일어나지 않는 자가수정 작물에서 이용되며, 이와 같은 자가수정 작물은 종자를 뿌려 번식해도 종자에서 자란 식물에서 동일한 특성의 열매가 달리게 됩니다.

- 이에 비해 타가수정작물인 과수는 종자번식을 할 경우 유전적으로 형질분리가 일어나 종자를 뿌려 번식한 나무에서는 본래 품종의 특성과는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품질이 나쁜 소위 돌감이 달리게 됩니다.

- 따라서 과수와 같은 타화수정 식물은 반드시 형질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접목, 포기나눔(분주), 꺽꽂이(삽목) 등과 같은 영양번식을 하여야 본래의 특성과 같은 품질의 과실이 달리게 됩니다.

자가수정 : 동일한 개체 (또는 같은 품종)의 꽃가루에 의해 이루어지는 수정
타가수정 : 유전자 조성이 다른 개체(품종)의 꽃가루 의해 이루어지는 수정

. 질의 종자번식 묘목과 접목묘의 차이점 에 대하여 >

과수에서 종자번식묘목과 접목묘의 차이점은 원래 번식하려는 품종의 고유 특성을 유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 접목묘는 번식하려는 품종의 고유 특성이 그대로 발현되는 반면 종자번식묘목은 품종고유의 특성보다 열악한 특성이 발현되기 때문에 품질이 나빠 소득 작물로서 가치가 없어지게 됩니다.

- 따라서 과수는 종자번식을 하지 않고 반드시 접목, 삽목 등의 영양번식을 하고 있으며, 주로 접목에 의해 번식하는 것은 번식이 쉽고, 대량번식이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