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군

들깨들깨 발아가 불량하고 불균일해요

  • 기술지원일 2012-08-31
  • 작성자 김태영
  • 조회수 2,857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2. 8. 31.~ 9. 1.
  • 장 소 : 전남 강진군
  • 농가의견
    • 들깨 종자를 강진읍 미곡상에서 구입
    • 감나무 묘목을 식재한 밭에 잡초가 무성하여 비선택성 제초제 3종을 혼합하여 처리(농약상의 처방에 따라 처리)
      • 제초제 : 글리포세이트 암모늄(상표명 하이로드)+패러콰디클로라이드(뉴속사포)+글리포세이트(풀오버)
      • 3종 전체 5병을 밭과 주위 밭둑에 살포
    • 제초제 살포 4일 후 로터리 작업(두둑을 넓게 작휴)→ 2일 후 산파(7월 24일로 추정)→ 갈퀴로 긁어 복토→ 복토 후 스프링클러 관수
    • 관수 후 5일 정도 지났을 때에 발아율이 저조하여 추가 관수, 이후 계속 발아가 불량하여 3회 관수(총 4회)
    • 전 면적에서 발아가 극히 저조(약 5% 발아)하여 종자 발아력검정 시험
      • 젖은 수건에 넣고 3일 후 발아율 조사 → 발아율 95% 정도로 양호
      • 발아 불량의 원인이 농약상에서 처방해준 제초제에 의한 것으로 의심됨
        (들깨가 제초제에 아주 민감한 작물이라 들었음)

현지조사 결과

경종개요

  • 재배작물 : 들깨
  • 파종면적 : 약 4,000㎡ (감나무 묘목 식재, 2011~‘12년)

현장조사 결과

  • 해안에 위치한 논과 일부 밭을 통합하여 밭으로 전환한 경지로 남측 경계에 제방이 있고, 약간의 높이를 두고 제방아래에 논이 있음
  • 토양은 가곡통으로 미사질양토, 토양 pH 5.1(농과원 홈페이지 흙토람), 논을 밭으로 전환 후 1년 이내 경과한 곳으로 토양의 물리성이 불량하며, 경반층이 낮아 수직 배수가 잘 안되는 토양으로 판단
  • 감나무가 식재된 열간 사이에 넓은 두둑으로 작휴하고 들깨를 산파
  • 북에서 남으로 약간 경사가 지며, 북쪽의 높은 곳에 비해 낮은 쪽으로 토양 습도가 높고 바랭이, 깨풀, 닭이장풀 등 잡초가 많이 발생되었으며 잡초는 발아한지 15~20일 정도였음
  • 들깨는 극소수만 출현한 상태이며, 자엽 출아 및 본엽 2~4(출아 후 약 30일)기에 달한 개체가 보이고 있어 발아 상태도 불균일하며 일찍 출아한 개체는 대부분이 뿌리가 갈변하여 장해 증상을 보임

종합 검토의견

  • 논을 밭으로 전환한 상태로 토양의 물리성이 불량하며, 점질이 비교적 많은 식양토의 논 상태에서 경반층이 낮게 형성되어 수직배수가 잘 안되는 토양으로 판단
  • 토양 수분이 낮은 곳은 높은 곳에 비해 높은 쪽으로 잡초발생이 많고, 잡초의 생육상태로 보아 파종 후 상당 기간이 지난 후 출아한 것으로 판단되는 바, 파종 후 일정기간 발아 환경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발아한 후 15~20일 정도)
  • 또한 들깨의 발아 상태도 불균일하여 발아 조건이 좋지 않은 상태가 오래 경과한 것으로 사료됨
  • 파종 및 이후 발아 기간 중의 상황과 현재 토양 및 기상 조건이 같지 않은 상태에서 발아 불량 원인의 구명은 어려우나 그 원인은
    • 점질이 많은 토양에 파종 복토 후 스프링클러로 관수한 다음 고온 건조한 날씨(표 참조)가 계속되어 수분이 증발하면서 표토가 지나치게 단단하게 굳어졌음
    • 파종 후 1주일간의 최고기온 평균 32.6℃, 평균기온 27.5℃로 들깨 발아 적온(15~20℃, 표준영농교본-유료작물)보다 높게 경과하였음
  • 비선택성 제초제 처리가 들깨 발아에 영향을 미친 것도 주 요인의 하나로 사료됨
    •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확인 시험결과, 피해농가와 동일한 3종의 제초제[(글리포세이트 암모늄(하이로드)+패러콰디클로라이드(뉴속사포)+글리포세이트(풀오버)] 처리 및 글리포세이트(풀오버) 처리에서는 발아가 현저히 저하되었음
    • 농약 사용 지침서에는 제초제 처리 후 작물을 파종했을 때 발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들깨에 대한 영향은 보다 면밀한 검토가 요구됨
  1. 이 농약은 비선태성 제초제입니다.
  2. 이 농약의 유효성분은 땅에 떨어지면 토양표면에 빨리 흡수하여 불활성화 되므로 사용 후에 작물을 파종하거나 이식하여도 피해가 없습니다.
  • 위 내용을 종합한 결과 들깨 발아 불량 원인은 부적합한 발아환경과 비선택성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처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됨

■ 강진 지역 기상 (기상청 자료)

강진 지역 기상 (기상청 자료)
일 짜 7/17 7/18 7/19 7/20 7/21 7/22 7/23 7/24 7/25 7/26 7/27 7/28 7/29 7/30 7/31 계/평균
강수량(mm) 52.0 53.0 2.5 - 4.0 - 0.5 - - - 0.5 - - - - 0.5
최고기온 26.6 27.1 28.4 30.0 3.04 29.6 30.9 31.4 33.3 32.3 31.5 33.0 32.7 32.9 33.8 32.6
평균기온 24.3 25.8 25.4 26.4 26.1 26.7 27.1 27.0 27.0 27.1 26.6 27.8 28.0 27.9 28.5 27.5
일 짜 8/1 8/2 8/3 8/4 8/5 8/6 8/7 8/8 8/9 8/10 8/11 8/12 8/13 8/14 8/15  
강수량(mm) - 1.5 - - - - - - 0.1 7.5 0.1 - 7.5 0.2 1.5 18.4
최고기온 34.8 29.5 31.9 32.8 34.2 32.8 32.2 29.7 31.2 29.6 30.7 31.5 28.3 28.5 31.4 31.27
평균기온 29.5 27.8 28.2 28.2 28.8 28.6 27.5 26.3 26.8 24.1 26.7 27.7 26.8 26.1 27.5 27.37

기술지도 방향

  • 가능한 적기 파종(5월 하순)하고, 부득이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 파종할 경우에는 파종 전에 관수하거나 고랑관수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
    • 특히 소립 작물의 경우 파종 후 스프링클러 관수는 발아에 불리한 토양 조건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지양하고, 불가피할 때는 가리소(또는 차광막)나 볏짚또는 마른 풀로 피복하여 표토가 단단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함
    • 들깨는 파종 후 토양처리 제초제에 견디는 힘이 약하여 반드시 등록된 제초제를 적량만 처리해야 하며 가능한 이식재배가 안전
  •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함유된 비선택성 제초제는 들깨 파종 및 이식 전에 처리하지 말 것
  • 토양 개량
    •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여 토양 물리성 및 토양 화학성 개량
    • 심토 파쇄 등을 통한 경반층 파쇄

관련 사진

피해포장 초기 발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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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원인 설명 발아개체의 생육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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