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재배작물 : 고랭지 무
• 재배규모 : 33,058㎡

농가 및 현장 의견

• 민원인(농업인)은 무 재배를 부친과 함께 20년 이상 경사지에서 재배함에 따라 연작으로 인한 어려움과 올해 유난히 뿌리터짐(열근) 이 많이 발생하여 근원을 명확히 알고 대책을 수립 하고자 함.
• 특이하게도 2023년에 뿌리터짐(열근) 현상이 심하여, 계분퇴비 등을 투입하고 벼룩잎벌레 발생이 심한편 이어서 거의 1주일 간격으로 작물보호제를 살포하여 병해충 방제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실시함.
• 뿌리터짐(열근) 원인을 알고자 문제 발생 토양에 있는 무를 뿌리채 뽑아 정밀한 판단이 요구되고, 익년도 다시 무 재배를 위하여 그 원인을 알고자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무를 매년 생산을 목적으로 노지 재배해 오던 중 2023년 7월22일 무를 파종하여 74일이 경과한 10월 6일첫 출하함.
• 무 재배 포장의 해발이 650∼700m의 고랭지에 있어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 성장에 알맞은 지역으로 뿌리 굵어지며 온도가 떨어지는 자연조건을 지님(고랭지 여름무 적지임).
• 피해가 발생한 토양은 암쇄토 산림경사지로 수직배수는 매우 양호 하지만 양분 유실이 많고 유효토심이 15㎝로 낮았음.
• 전반적으로 토양산도(pH)가 5.3으로 낮고, 유효인산(P), 칼리(K)0.49, 석회(Ca)4.1, 마그네슘(Mg)1.2cmol⁺/kg 등 양분 함량이 낮은 토양임〈표1〉.

• 민원인의 무재배 포장에서 병·해충 조사결과 벼룩잎벌레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벼룩 잎벌레는 주로 십자화과 채소의 잎을 먹어 구멍을 만듦.
• 무에서는 어린묘에 피해가 많고 생육 초기의 피해로 인한 구멍은 식물체가 자라면서 커져서 상품가치가 떨어지며, 유충은 무, 순무의 뿌리 표면을 불규칙하게 먹으며, 흑부병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피해가 심한 편임.
• 무 수확기 뿌리터짐(열근) 정도는 전년도에 비하여 발생 정도가 높은 편 이었으며,〈표 2〉와 같이 강우일수가 전년보다 6일 더 내리고, 강우량이 173㎜ 전년보다 더 많이 내려 열근 정도가 더 심해진 것으로 판단 됨.

• 무 어깨 부분이 둥글고, 옅은 녹색을 띠고, 근육색이 흰색이고, 수확기 흰 부분이 크고, 무 표면 주름이 없거나 약하여 상품성이 좋은 편임.
• 무 생육 조사결과, 무잎 길이 49㎝, 무 뿌리길이 27㎝, 근굵기9.7㎝이었으며, 무 뿌리가 굵어지기 위해서 지상부 잎이 잘 자라고 있으며, 무의 성장 상태는 80일 정도로, 근부 비대 최성기(60∼70일)를 지나 수확(10.6.부터)을 하기 시작함.

종합 검토의견

• 무 뿌리터짐(열근) 현상은 토양중 인산, 칼슘, 칼리, 붕소 등 양분함량이 낮아 흡수 부족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며 유효토심이 낮아 뿌리생육이 저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함.
• 무 수확기 뿌리터짐(열근) 정도는 전년도에 비하여 발생 정도가 높은 편 이었으며, 강우일수가 전년보다 6일 더 길고, 강우량이 173㎜ 전년보다 더 많아 열근 정도가 더 심해진 것으로 판단 됨.

기술지도 방향

• 토양 화학성 개량을 위하여 다음 작기 시에 파종 1개월 전에 볏짚 등 거친 유기물을 10a당 2톤을 투입하거나 우분 가축분퇴비 2-3톤을 투입하고 석회고토 200kg을 살포하여 깊이 갈이(30㎝)하여 유효토심을 확보하고 pH를 6.0∼6.5로 교정하고 토양검정 시료를 채취하여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 검정을 의뢰한 후 비료 사용 처방서를 받아 심기 1주일 전에 밑거름으로 주시기 바라며 붕사를 10a에 2kg 뿌려 줌.
• 유효 토심이 얕은 곳은 경사지로 물빠짐이 빨라 물을 줄 때 조금씩 자주 주어 뿌리 영역의 토양이 적정 수분이 유지되도록 함.
• 벼룩잎벌레는 생육초기의 방제가 중요하며 파종전에 토양살충제를 처리하여 땅속의 어린벌레를 방제하고 정식후 정밀방제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