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시금치 재배 농가〉

• 작물명 : 시금치(품종 :사계절, 타카라)
• 재배면적 : 5,000㎡
• 파 종 일 : 2020년 10월 상순
• 재배방식 : 노지재배

〈안개초 재배 농가〉

• 작 물 명 : 안개초(품종 : 오브타임 등)
• 재배면적 : 1,650㎡(최○○), 1,980㎡(김○○)
• 정 식 일 : 2020년 8월 상순
• 재배방식 : 시설하우스 연동

농가의견

• 시금치 및 안개초 정식시 유박비료 사용 후 생육 불량 및 고사 증상 발생하여 원인규명 및 금후 개선방안 요청
• 시금치 농가에서는 파종 후 종자 발아시 황화 및 고사 증상이 발생하였는데 유박골드에서 가스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함.
• - 특히 유박골드를 살포할 때 많이 뿌려진 곳이 피해가 심하다고 함.

현장 조사 결과

〈시금치 재배 농가〉

• 고성군 동해면은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에 수확하는 시금치를 300ha 정도 재배하고 있음.
• 동해면에서는 시금치 재배농가에 보조사업으로 특정회사의 유박골드를 지원받아 농가에 보급하였음.
• 시금치 재배지의 피해양상은 군데군데 피해가 발생하였고 정상적인 생육을 하는 식물체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생육이 불량하였음.
• 농가가 요구하는 유박골드 비료의 가스발생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회사관계자 및 농가 등 입회하에 재현시험 실시를 합의함.

• * 기상청 자료 : ’19.10.01∼11.10, ’20.10.01∼11.10(고성군 관측)
• - 고성군 지역의 금년(’20년 10월 1∼11.15일) 최고기온의 평균은 20.9℃로 작년보다 1.2℃ 낮았고 일 최고기온도 작년이 금년보다 2.1℃ 높은 경향임.
• 시금치 농가의 토양을 간이 검정한 결과 토심이 20㎝ 전후로 매우 얕은 상태였고, 토양수분은 깊이 40cm에서는 41.4%, 깊이 12.5cm에서는 26.5%로 적정 수분함량 15∼20%보다 전체적으로 높은 경향이었음.

• - 시금치 포장의 7월과 11월에 정밀 토양분석 결과 pH는 7.1∼7.4로 알칼리 토양이었고 토양 내 양분 함량은 적정기준 보다 낮거나 매우 높았고 토양 내 양분 불균형이 매우 심하였고 전기전도도도 높았음.
• 시금치 황화 및 고사증상과 관련된 병해충은 관찰되지 않았음.

〈안개초 재배농가 1〉

• 최○○ 농가는 유박골드를 살포 후 2∼3주 후 정식하였는데 10% 이상 고사하여 새로운 안개초를 구입하여 보식하였음.
• - 보식한 안개초는 대부분 정상 생육하고 있었음.
• 이전에도 밑거름으로 혼합유박을 사용하였으나 안개초 고사증상은 없었으며, 금년에 특정상표의 혼합유박을 공급받아 사용함으로 작물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함.
• 병해충 관찰 결과 응애가 심하게 발생하였고, 고사하는 안개초를 관찰한 결과 시들음 병 증상이 있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병원균 분리, 동정을 의뢰하였음.

• - 안개초 포장의 6월과 11월에 정밀 토양분석 결과 토양 내 치환성 양이온함량은 적정기준 보다 약 2배 정도 높았으며 전기전도도는 11월에 6월보다 2배 이상 높았음.

〈안개초 재배농가 2〉

• 김○○ 농가는 유박골드를 살포 후 2∼3주 후 이스라엘품종의 안개초를 구입하여 정식하였으나 많이 고사하여 국산 묘(오브타임)로 보식하였다고 함.
• 이전에도 밑거름으로 혼합유박을 사용하였으나 안개초 고사증상은 없었으며, 금년에 특정상표의 혼합유박을 공급받아 사용함으로 작물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함.
• 농가에서는 정상적인 생육중인 안개초에서도 작년에 비하여 신초의 생육 및 수량이 떨어진다고 함.
• 고사하는 안개초를 관찰한 결과 시들음 병 증상이 있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병원균 분리, 동정을 의뢰하였음.

• - 11월에 안개초 포장의 정밀 토양검정 결과 재배토양의 양분은 적정 함량보다 칼슘은 2.5배, 마그네슘은 2.5배, 전기전도도(EC)는 3.4배로 양분 과다 장해 수준이었음.

종합 검토의견

〈시금치〉

• 시금치 생육시기인 ’20년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일별 최고기온의 평균은 20.9℃로 작년보다 1.2℃ 낮았고 또한 재배기간 중 최고기온도 작년보다 금년이 2.1℃ 낮아 고온에 의한 장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 민원인의 시금치 황화 및 생육피해는 토양의 작토층이 얕고 칼슘함량이 높은 알칼리 토양에 과도한 유박비료와 기비 시용에 의한 장해로 추정되나 피해증상 발생이 오래되었고 계속적인 관수로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 유박골드 공급 사업자와 농가 협의에 의한 재현시험으로 정확한 판단을 함.

〈안개초 1〉

• 이상증상이 있는 식물체에서 병원균 분리, 동정 결과 시들음병원균이 동정되어 안개초 잎이 황화 고사하는 증상은 시들음병(Fusarium oxysporum)에 의한 피해로 진단되었음.

〈안개초 2〉

• 현장 방문시 안개초 잎이 황화 고사하는 증상은 시들음병(Fusarium oxysporum)에 의한 피해로 진단되었음.
• 안개초 생육이 저조하고 수량이 낮아진 것은 토양 내 염류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시금치 농가〉

• 현재 시금치 재배 토양은 전반적으로 염류집적이 많고 알칼리 토양으로 작기가 끝난 후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적정량의 비료를 살포 함.
• 볏짚을 절단하여 시용(2톤/10a) 후 경운하고, 심경 로터리하여 작토층을 깊게 하여야 함.
• 토양특성은 미사질양토로 비가 많이 오면 흙과 양분이 유실되기 쉬우므로 철저한 배수시설을 하여 침식을 방지하여야 함.
• 다음 작기에는 토양 내 수분관리를 위한 명거배수와 재배이랑을 30cm 이상 높게 두둑을 작성하여 재배 함.

〈안개초 농가〉

• 안개초 농가에서 발생한 시들음병에 등록된 방제 약제는 없으므로 발생지역에서는 휴경 및 화본과 작물을 식재하여 토양 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거나,
• 작물 정식 2주 전 석회질소 50㎏/10a 토양 혼합 처리로 생육촉진 및 토양 내 시들음병 발병 억제를 유도함.
• - 토마토, 딸기 작물에서는 태양열 소독과 석회질소를 시용하여 시들음병(Fusarium oxysporum)의 발병억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음.
• 다음 작기에는 토양 검정 처방 후 심경 및 토양 내 수분관리를 위한 배수 및 재배이랑을 30cm 이상 높게 두둑을 만들어 재배 함.
• 토양 내 EC(전기전도도)가 높으므로 작기가 끝난 후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적정량의 비료를 살포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