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포도포도나무의 낙엽 발생 및 가지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20-09-25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744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자 : 2020. 9.
  • 장 소 : 경기도 포천시
  • 출장자 : 정동완 지도관, 이영철·강호성·강보구 기술위원

    현지 협조 : 농촌지도사 최광영 등 6명(포천시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 목 명 : 포도나무(품종 : 캠벨얼리), 8년생
  • 재식거리 : 3.0m×1.8m
  • 재배면적 : 2,387㎡(약 720평)
  • 재배방법 : 비가림 시설재배

농가의견

  • 민원인은 귀농하여 포도나무 ‘캠벨얼리’ 8년생을 5년째 재배하고 있으며, 금년 6월 중순경부터 잎이 마르기 시작하였고, 가지가 고사하는 증상이 발생하여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논 토양에 두둑을 높게(50cm 전후) 만들고(관련 사진 : 상좌), 열간은 3.0m로 넓게 주간은 1.8m로 좁게 재식한 8년생 포도원을 5년 전 구매하여 경영하고 있음.
  • 포도나무의 주간 조피 제거작업은 오랫동안 하지 않았고, 지표면은 흑색비닐로 전면 멀칭을 하였으며, 수시로 점적관수를 하고 있었음.
  • 포도나무의 수형은 울타리형 웨이크만식이고 전체 약 310주 중에서 약 50주는 지상부 고사로 지제부에서 발생한 잠아를 키워 작년 부초에서 금년 착과를 시켰음(관련 사진 : 하좌좌, 하좌우).
  • 작년 수확량은 포도봉지 140,000개로 약 6,300kg로 10a당 2,625kg(적정 수확량 : 2,100kg/10a)이 되어 결실 과다였으며, 금년은 3,500개로 10a 당 656kg로 결실량이 격감하였음.
  • 신초는 15마디 전후에서 적심하였고 기부에서 7∼8번째 잎까지 낙엽 되었으며(관련 사진 : 상우), 부초(곁순)는 제거하였으며 선단 부초는 계속 신장하여 열간으로 서로 엉켜 붙은 상태이었음.
  • 낙엽되지 않은 8∼9번 잎에서는 수분 부족에 의한 엽소(葉燒, 잎마름)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음(관련 사진 : 상우).
  • 신초의 기부의 직경은 5∼8mm로 수세는 약한 편이며(적정 생육 직경 : 9mm), 잎 수가 적고 5mm 미만 신초는 많이 고사하였음.
  • 뿌리 상태를 확인한 결과 오래된 측근(곁뿌리)들은 대부분 고사하였고 일부 측근과 주근(원뿌리)에서 발생한 신근(새뿌리)과 세근(가는뿌리)뿐으로 뿌리 상태가 매우 불량하였음(관련 사진 : 중우).
  • 720평 포도원에 밑거름으로 성장엔 비료(12-8-8+2+0.2) 20포(400kg)와 슈퍼규산 비료(규산 25, 석회 40, 마그네슘 2) 5포(100kg)를 살포하였고, 웃거름으로 요소 1.5포(30kg)를 시용하였음.
  • 농약살포는 개화 전 잿빛곰팡이병, 그 후 갈색무늬병(갈반병), 만부병(탄저병), 갈색매미충 등 방제를 위하여 6회 실시하였음.
  • 병해충 발생 상태를 관찰한 결과 잎에는 갈색무늬병, 신초에는 흰얼룩병 및 과실에는 만부병의 증상이 관찰되었음.
  • 포도원 토양은 논토양으로 토성은 미사질양토(석천통)이고, 포도재배를 위한 적지 등급은 가능한 정도의 토양임.
  • 현장에서 토양 특성을 간이 측정한 결과 유효토심은 53∼63cm로 양호하였고, 수분함량은 31∼35%로 과습한 상태이었음.

종합 검토의견

  • 열간거리가 3.0m로 일반 다른 포도원 2.4∼2.9m보다 넓기 때문에 적정 수확량이 낮으나, 작년 2,625kg/10a 과다 수확이 금년 656kg/10a 결실량 부족의 격년결실(隔年結實, 해거리)을 초래하였음.
  • 밑거름으로 시용한 화학비료 20포는 표준시비량의 4∼5배정도 수준으로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분석한 토양정밀검정 결과에 의하면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및 토양전기전도도(EC)는 포도재배 적정범위 보다 상당히 높았음(표 1. 참조).

표 1. 포천시농업기술센터 토양분석 결과(2020. 9. 11.)

표 1. 포천시농업기술센터 토양분석 결과(2020. 9. 11.)

분석치와 적정범위를 산도,유기물,유효인산,치환성 양이온,전기전도도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분 산도(pH) 유기물(OM) 유효인산(P2O5) 치환성 양이온(Ex.cations) 전기전도도(EC)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1:5) (g/kg) (mg/kg) --------(cmol+/kg)-------- (dS/m)
분석치 5.9 24 722 1.66 22.1 7.1 10.0
적정범위 6.0∼6.5 25∼35 200∼300 0.3∼0.6 5.0∼6.0 1.5∼2.0 2 이하


  • 토양 내 각종 비료 성분과 수분은 충분히 많이 함유하고 있으나, 흡수를 잘하지 못하여 생육상태가 불량함.
  • 포도원 토양의 배수 불량과 전면 비닐피복 멀칭에 의한 호흡 불량으로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고 또 뿌리가 고사하였으며, 양‧수분의 흡수장해를 일으켜 엽소가 발생하였고 기부 잎의 낙엽과 가지 고사의 원인이 되었으며,
  • 포도원의 토양분석 결과 전기전도도(EC)가 10.0dS/m로 과다한 염류집적에 의한 염류장해와 치환성 양이온의 과다에 의한 양분의 불균형도 기부잎이 낙엽 되고 가지의 고사에 추가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

  • 수확 완료 즉시 멀칭 비닐을 신속히 걷어내어 과습 상태에서 벗어나 뿌리 호흡이 잘될 수 있도록 할 것.
  • 조기낙엽으로 겨울 동해가 우려됨으로 사전에 대비하고, 내년 개화 결실할 꽃눈 발달도 불량하게 됨으로 부초 정리, 농약 살포, 시비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
  • 지제부의 잠아를 이용한 나무는 기비를 할 때 뿌리를 단근하여 T/R율(지상부와 지하부의 비율)의 균형을 맞추도록 할 것.
  • 신초 당 과방 착과량은 1.5∼1.7송이를 추천함.
  • 포도원의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관수 시에는 과습이 되지 않게 적정 관수를 하며, 거친유기물(볏짚, 우드칩, 팽화 왕겨 등)을 시용하여 토양의 물리성 개선이 요구됨.
  • 포도나무 낙엽 후에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포도원의 토양을 정밀검정하여 추천하는 비료시용처방서 중 웃거름 위주로 관비로 시용하고 알칼리성분 비료 시용을 줄여 줄 것을 권장함.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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