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포도토양과습 및 강산성 토양에 의해 포도나무가 피해를 받았어요

  • 기술지원일 2018-06-08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2,018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6. 8(금)
  • 장소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칠곡리 236번지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쌍수 농촌지도관, 김점국⋅최용문⋅곽한강 기술위원

영농현황

  • 농 가 명 : 경기 화성시 송산면 최 ○ ○ 농가
  • 재배작물 : 포 도 (노지재배)
  • 재배품종 : 캠벨얼리(8년생)
  • 재배면적 : 6,639㎡(약 2,000평)

농가의견

  • 포도나무가 생육초기부터 발아가 늦거나 발아되지 않는 나무는 고사되어 점차 피해 나무가 증가되고 있음.
  • 이와 같은 피해는 인근 공장에서 발생한 열이나 가스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민원농가 과원은 답전환 과원으로 현장에서 토양분석결과 토양산도(pH)는 4.5의 강산성토양으로 포도원 개원 이후 석회를 전혀 시용하지 않았다하며, 토양 수분함량은 45% 내외로 과습한 상태였으며, 조사당시 토양표면은 검은 비닐로 전면 피복한 상태였음
  • 민원인이 피해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는 공장위치는 과수원과 약 50m 거리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비닐 등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공장이라 함.
  • 포도나무 생육상태는 결과지 굵기, 엽의 크기, 포도송이 상태 등으로 보아 생육상태는 불량하였으며, 전년도 수확완료시기가 9월 하순으로 늦었던 것으로 보아 전년 결실량이 다소 많았던 것으로 추정됨.
  • 포도나무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지상부 가지가 완전 고사된 나무, 발아가 늦은 나무 또는 원줄기 수피부분은 정상이나 덧원가지나 결과지가 고사된 나무로 구분 되었으며,
  • 피해가 발생한 나무는 대부분 과수원 내 가장 낮은 위치에 심겨진 나무로, 과원 주위 지대가 높거나 과원 중앙 배수로부근의 나무는 새가지가 정상적으로 발아하여 생육하고 있었음.
  • 한편, 지하부 뿌리 상태 조사결과 고사나무, 발아가 늦은 나무 또는 외관상 새가지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도 대부분 뿌리가 고사되어 있었으며, 나무에 따라 지표면 가까운 곳에서 흰색의 새 뿌리가 발생되고 있었으며,
  • 일부 나무의 경우 동해발생 시 발생되는 원줄기 파열 증상과 철 결핍 시 나타나는 새가지 선단부 잎의 황화증상이 관찰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민원인이 피해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는 공장에서 발생되는 열이나 가스피해는 어린잎에서 발생이 많으며, 특히 열이나 가스피해는 잎 가장 자리 선단부위가 갈변 고사되고, 공장과 가까운 나무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되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으로, 민원농가 포도나무 고사상태, 특히 뿌리고사 등으로 보아 열이나 가스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 한편, 포도나무가 고사되는 원인은 동해, 습해, 토양병해( 흰날개무늬병 등)에 의한 경우로, 뿌리 고사 상태로 보아 토양병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포도나무의 경우 동해나 습해발생 시 뿌리가 고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동해발생은 –20℃에서 동해가 발생되나 환경조건이나 나무의 영양 상태에 따라 동해발생 한계온도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동해가 발생되며,(고광출 등 역, 온대과수원예, 405~411페이지),
  • 과다결실에 의한 저장양분이 부족할 경우는 –15.8℃에서 동해로 인해 나무가 고사되는 사례가 있음 (2011년, 상주지역 포도 현장기술지원 보고서).
  • 또한, 토양 pH는 토양에 시용한 양분을 나무가 흡수 이용하는데 조정 역할을 하는 것으로 pH4.5는 강산성토양으로 작물이 균형된 양분흡수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강산성 토양에서는 토양 중의 활성수소이온 농도가 커지면 식물뿌리는 양분흡수 능력이 저하되거나 뿌리가 흡수한 활성수소는 효소작용이 억제되어 가는 뿌리(세근)가 고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상의 결과를 참고하여 종합 검토한 결과 민원농가 포도나무 고사 및 발아지연 원인은 토양 과습, 강산성 토양에 의해 나무 뿌리가 피해를 받아 생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과다결실, 금년 겨울철 저온, 건조 등이 포도나무 피해를 조장한 원인으로 판단됨.
  • 또한, 포도나무 새가지 선단 잎의 황화증상은 발생부위로 보아 철결핍 증상으로 뿌리 고사에 의한 2차적 피해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실천사항)

  • 피해가 발생한 위치는 계속 습해를 받아 정상적인 재배가 어려우므로 복토하여 높이거나 암거 및 명거배수시설을 하여 재배할 것을 권장하며,
  • 민원농가 포도나무 과원의 토양은 강산성 토양으로 양분의 효율적인 흡수이용을 위해서는 금후 3~4년 동안 10a(300평)당 석회를 150~200kg 매년 시용하고, 2~3년 시용 후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여 토양산도를 측정하여 pH6.5 정도에 도달되면 10a 당 150kg 정도를 2~3년에 1회 정도 계속 시용도록 권장함.
  • 한편, 새가지 생육이 정상적인 나무도 고사한 뿌리가 많아 가능한 결실량을 줄여 나무가 건전한 생육을 하도록 유도하고
  • 검은 비닐의 토양피복은 고온기에는 토양수분이 많을 경우 미생물의 급격한 번식에 의한 호흡과다로 토양 내 산소부족의 원인이 되며, 또한 표면의 비닐피복은 토양으로의 산소유입 및 확산을 방해하여 토양 내 산소부족을 조장하여 뿌리 발달을 나쁘게 하므로 전면 피복보다 수관하부 일부 피복을 권장함.

관련 사진

포도과원 피해상태포도과원 피해상태 포도과원 인근 공장포도과원 인근 공장 뿌리 고사 상태뿌리 고사 상태 지표면 새뿌리 발생상태지표면 새뿌리 발생상태 피해나무 원줄기 파열상태(동해피해유사)피해나무 원줄기 파열상태(동해피해유사) 토양수분함량 조사토양수분함량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