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

포도살충제와 살균제 혼용에 의해 포도에 약해가 발생했어요

  • 기술지원일 2017-07-13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5,091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7. 13.
  • 장 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영흥리, 사묵리, ” ” 북면 문곡리, 영춘면 유암리 등의 7농가
  • 출 장 자 : 김이기 지도사, 이영철·최용문·곽한강·김종진 기술위원
    • - 현장조사협조 : 영월군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담당 정의웅 외1명 강원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성수

영농현황

  • 농 가 명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영흥리 등 14농가 피해농가 대표 김 ○ ○
  • 작 목 명 : 포도 노지 및 비가림 재배, 복숭아 유대 재배
  • 재배품종 : 포도“캠벨얼리”6년 ∼ 20년생, 복숭아 “장택”,“그레이트”,“마르니”등 8년 ∼ 10년생
  • 재식거리 : 포도 2.7m × 2.4m, 2.7m × 2.9m, 복숭아 6.0m × 5.0m
  • 피해면적 : 13.8ha(포도 12.8ha, 복숭아 1.0ha)

농가민원 내용

  • 피해 농가들은 6월12일∼25일 사이에 살충제 “프라우스”유제와 살균제 “머큐리”,“블루오션”,“프린트”액상 수화제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포도와 복숭아에 살포한 결과, 과실에 갈변, 열과, 과피 경화, 비대불량 등의 이상증상이 발생하여, 농약살포에 의한 피해여부를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함.

현장조사 결과

  • 피해농가 현장조사 전 모이신 분들을 영월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담당 정의웅 님이 소개(강원도 농업기술원 1명,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 5명, ㈜동방아그로 4명, 농약판매 사장, 피해농가 대표 외 9명) 후 피해 농가 대표의 설명을 듣고, 혼용 농약 별 3가지 피해 포도농가와 복숭아 농가를 방문하기로 함.

Ⅰ. 프라우스 + 머큐리 혼용살포 피해 포도 2농가

  • P씨 농장은 20년생 웨이크만식 수형에 비가림 시설재배로 6월18일 농약살포 후 6월 20일 봉지를 씌웠음.
    • - 봉지를 벗기고 포도송이를 확인한 결과 과방에 약액이 직접 맞은 부위에 동녹과 약액이 맺힌 과립 아래쪽 부위에 약흔에 동녹이 심하고,
    • - 대부분 과립 비대도 불량하며 부분적으로 동녹에 의해 과피생육불량으로 종자가 발육함에 따라 열과가 관찰됨.
    • - 피해증상을 정도 차이는 있지만 과방이 거의 100%가 피해를 받아 수확은 불가능한 심각한 상태임.
    • - 포도나무의 신초 기부 직경은 8mm 정도로 수세가 쇠약하고, 과립의 착립수도 50∼60립 정도로 불량한 상태임.
  • K씨 농장은 10년생 개량일문자식 수형에 비가림 시설 재배로 6월13일 농약살포 후 6월16일 봉지를 씌운 후 6월20일 피해를 발견함.
    • - 과방에 농약 살포에 의한 동녹의 발생을 여러 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고 약흔은 볼 수 없었음.
    • - 과실의 비대도 잘 된 것은 적립(알솎기)로 70∼80립을 착과시키고 6∼7일 간격으로 관수를 한 것이 수세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추측됨.
    • - 수확기까지 피해가 확대 될 수 있음으로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함.

Ⅱ. 프라우스 + 블루오션 혼용살포 피해 포도 3농가

  • W씨 농장은 10년생 개량일문자식 수형에 노지 및 비가림 시설 재배로 6월20일 오전 7시∼11시 농약살포 후 6월23일 봉지 씌웠음.
    • - 과방에 농약 살포에 의한 동녹의 발생을 여러 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으나 약흔은 거의 볼 수 없었음.
    • - 비가림 시설 재배 보다 노지재배 쪽의 포도나무에서 동녹 발생이 심한 경향을 나타냄.
    • - 수세가 양호한 것은 재식거리가 2.7m×2.9m로 열간과 주간이 넓은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됨.
  • Rh씨 농장은 웨이크만식 수형에 비가림 시설 재배로 6월18일 농약살포 후 6월20일 봉지를 씌웠음.
    • - 2개 농장 모두 과방에 농약 살포에 의한 동녹의 발생을 여러 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며 약흔도 간혹 볼 수 있었음.
    • - 신초 선단이 황화되는 철(Fe) 결핍 증상이 관찰되었으며 수세도 약하게 보였음.
  • L씨 농장은 하천부지 사질토 토양에 웨이크만식 수형에 비가림 시설재배로 6월20일 농약 살포 후 6월23일 봉지를 씌웠음.
    • - 포도송이에 동녹은 관찰 할 수 있었으나 과립에 약흔은 거의 보이지 않았음.
    • - 과립의 비대는 충실하지 못한 상태임.
    • - 4∼5년전 동해로 주간 또는 지제부의 잠아로 지상부를 갱신하였으며 수세가 약한 편임.

Ⅲ. 프라우스 + 프린트 혼용살포 피해 포도 1농가

  • S씨 농장은 20년생 웨이크만식 비가림 시설재배에 비닐을 씌우지 않았고 6월21일 농약을 살포하고 봉지는 씌우지 않았음.
    • - 전체 포도송이에 동녹이 심하게 발생하였고 약흔도 많이 보였으며 과립 비대도 매우 불량함.
    • - 금년도 수확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함.
    • - S씨의 아래쪽 비닐을 씌우고 다른 농약을 살포하고 봉지를 씌운 포장은 동녹이나 약흔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과립비대도 양호함.

Ⅳ. 프라우스 단용살포 복숭아 1농가

  • J씨 복숭아 농장은 개심자연형 수형의 8∼10년생으로 재식거리 6.0m×5.0m의 성목원에 6월 13일 피해농약 살포 후 6월15일 봉지를 씌우고 7월3일 프라우스 + 다이젠 M-45를 살포함.
    • - 복숭아 유모종(털 있는 복숭아)에서는 동녹과 약흔 피해는 발생하지 않음으로 J씨 농장에서도 피해를 찾아 볼 수 없었음.
    • - 과실의 비대는 불량하고 숙기가 늦어질 것으로 볼 수 있음.

종합 검토의견

  • 조사한 농장 간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떤 물질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는 동녹과 약흔 증상 및 양상, 그리고 비대불량도 관찰 할 수 있었음.
  • 살포한 농약(프라우스 유제, 블루오션 액상수화제, 머큐리 액상 수화제, 프린트 액상수화제)은 포도에 적용 작물과 적용 병해충이 등록되어 있는 약제이나, 살충제 프라우스와 각 살균제와의 혼용 가부는 알 수가 없음.
  • 일반적으로 “유과기에 동녹 발생을 조장하는 유제, 보르도액, 구리 수화제 등의 살포는 삼가”(농업기술길잡이 사과 187쪽:농촌진흥청), “살충제 유제와 살균제 수화제를 혼용하면 동녹과가 많아진다”고 보고된 것이 있음(농약사용길잡이 73쪽:국립농업과학원).
  • 농약에 의한 약해 발생 원인은 고농도 살포, 부적절한 혼용살포, 살포시기의 부적절, 약제 살포 후의 기상 조건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영월지방 6월 중순 평균최고기온은 29.9℃로 평년27.9℃대비 2℃가 높았고, 하순은 31.3℃로 평년27.5℃대비 3.8℃ 높았고, 강수량도 중순은 평년46.5mm에 비해 0.1mm 하순은 평년81.9mm에 비해 26.6mm로 강수량이 적었음.
  • 프라우스 유제와 3종류의 농약(블루오션, 머큐리, 프린트)간의 혼용가능 여부, 피해 양상의 차이(심한 곳과 경미한 곳), 살포시기의 기상 조건 등 을 감안할 때 어떤 성분에 의한 약해로 의심되나, 보다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재현시험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사료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농가 실천사항)

  • 봉지 씌우기 전 살포농약은 유제, 보르도액, 구리제 수화제 등은 피하고, 가급적 단용 살포를 원칙으로 하고 혼용 시에는 혼용가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람.
  • 전반적으로 포도나무의 수세가 약해 보임으로 토양분석결과에 의한 비배관리와 수량 조절 및 조기낙엽 방지가 필요함.
  • 수령이 20년 이상 된 포도나무는 굴취 후 갱신을 권장하며, 7∼8년생 이상 된 나무도 수세 회복을 위하여 간벌 할 것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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