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파상토가 불량하여 대파묘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7-01-17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3,238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1. 17.
  • 장   소 : 부산시 강서구
  • 출장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이종남 연구사, 김숭열 · 이기상 · 예완해 기술위원
    • - 현장조사협조 :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안병수 지도사

영농현황

  • 농 가 명 : 부산시 강서구 상덕로 119번길 207, 이◌자(010-*300-*302)
  • 작 물 명 : 대파육묘
  • 재배면적 : 6,000㎡(광폭 단동형 비닐하우스 3동)
  • 정 식 일 : 2016년 11월 상순부터
  • 재배방식 : 단동형 비닐하우스 11개동에 대파와 채소류 육묘

농가의견

  • 플러그트레이(200구)에 B(부농)상토를 사용하여 대파를 육묘하던 중 상토 표면에 이끼가 끼고 검은색을 띠며, 발아되지 않거나 발아 후 줄기의 뿌리 부분이 노란색을 띠고 잘록병이 발생하여 생육이 불량하므로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개선 대책이 궁금함

현장조사 결과

  • 민원 농가는 플러그트레이(200공)에서 B상토로 대파를 육묘하던 중 여름철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2016년 11월 상순부터 파종한 대파에는 상토의 배수가 좋지 않아 육묘판의 상토 표면에 이끼가 끼고 모종의 생육이 불균일하며 잘록병에 감염된 것처럼 고사 증상이 발생되었다고 함
  • 농가에서 운용하고 있는 육묘용 비닐하우스는 단동형 12개 동으로 11개 동에는 대파를, 나머지 1개 동에는 엽채류를 육묘하고 있었는데, 11동 중 7개 동에 먼저 파종한 대파가 생육이 좋지 않아 나머지 4개동에는 K(바로커)상토로 대체하여 육묘중이라고 함
  • 현장기술지원 당시 대파를 B상토에 파종한 것과 K상토로 대체하여 파종한 것이 있었는데, B상토에 파종한 대파는 파종 후 40~47일이 경과되었음에도 생육이 지연되고 잎 끝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 생육이 대체로 불량하였음
  • 또한 셀에 채워 놓은 상토에 수분이 포화상태이어서 과습에 의한 뿌리의 발육에 장해가 발생된 것으로 관찰되었는데, 상토의 보수력과 플러그트레이를 놓은 베드의 과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었음
  • 육묘 농가에 의하면 대파를 파종 후 2주 정도 경과되면 물을 2회 정도 주는데 파종 후 2주후에도 계속 과습하였고, 파종 후 50일 정도에 정식해야 하나 60일이 경과되어도 모종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아 정식할 수 없다고 함
  • 농가에서 사용하여 문제가 발생된 B상토와 이를 대체한 K상토는 동일회사 제품으로 상토의 물리적조성이 동일하게 표기되어 있으며, K상토에 비하여 B상토는 입자의 굵기가 약간 미세한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두 상토를 분석한 결과 B상토에서 질소성분이 높은 경향이었음

◎ 상토분석 결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2017. 1. 25. )

구분 pH (1:5,v/v) EC (1:5,v/v ds/m) 용적밀도 (g/㎤) 질산태질소 (v/v, ㎎/ℓ) 암모니아태질소 (v/v,㎎/ℓ)
부농상토 6.4 0.59 0.23 133 147
바로커상토 6.4 0.47 0.24 125 98

종합 검토의견

  • 대파뿌리는 발아 초기에는 연약하므로 관수량을 잘 조절하여 상토의 수분상태를 알맞게 유지시켜 주어야 하며, 상토가 너무 과습하면 모종이 연약해지므로 알맞은 관수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육묘용 포트가 놓이는 베드 지표면이 과습하지 않도록 해야 함
  • 상토의 배수는 상토 자체의 보수력과 육묘판을 배열하는 베드의 배수 상태, 시설 내 환기량, 작물의 종류 등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민원인이 육묘중인 대파의 생육이 불량한 현상은 상토의 수분상태와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 됨
  • 민원인이 대파육묘에 사용된 B상토의 경우 보수력이 높아 시설의 환기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습해피해가 없었으나, 환기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습해 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과습에 의한 뿌리발육 장해로 대파의 생육이 불량한 것으로 생각됨
  • 따라서 시설 내 온도가 낮고 환기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베드의 바닥을 높게 띄워 물빠짐을 좋게 하고, 관수량을 줄여 육묘용 플러그트레이의 셀에 수분이 적당히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할 것으로 사료 됨
  • 코코피트의 경우 원산지별로 관리체계나 가공방법 등의 차이에 따라 제품의 물리적 특성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상토원 재료의 품질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

금후 기술지도

  • 상토 공급자는 상토의 보수성 및 배수성 등의 특성을 표기하여 농가에서 사용 시 유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임
  • 육묘장의 베드 바닥을 높게 설치하여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겨울철에는 환기와 물주는 량을 생육에 알맞게 조절할 것
  •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농자재를 사용할 때는 적은 면적에서 한번 사용해 보고 안전성이 확인된 다음에 확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임
  • 특히 대파의 경우 동절기에 건전 모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설 내 일조량을 최대한 높이고 습도를 낮추어 관리해야 할 것임

관련 사진

대파 육묘 광경(B상토생육불량) 대파 육묘 광경(K상토 생육정상)
대파 육묘 광경(B상토생육불량)

대파 육묘 광경(K상토 생육정상)

민원인의 육묘용 비닐하우스 상토비교(좌: K상토, 우: B상토)
민원인의 육묘용 비닐하우스

상토비교(좌: K상토, 우: B상토)

모종의 발근상태(좌: 정상, 우: 비정상) 현장기술지원 광경
모종의 발근상태(좌: 정상, 우: 비정상)

현장기술지원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