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은 눈도 안내리고 매서운 날씨가 아니었는데도 밑둥과 여름순 자른 곳에서 수지병 걸린 곳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아래보이는 사진은 3년전 모습인데요...

수지병 걸렸을 때 대처방법과 함께 나무가 잘 살까 하는 것을 보여드립니다.

참고로 한라봉은 현재까지 잘 살고 있고요..

미*야는 1년지나서 제거하였습니다.()

조각도는 몇개만 있으면 되는데요

여러번 써보니까 다음과 같은 모양이 제일 많이 씁니다.

튼튼한 조각도와 톱신페스트를 준비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조각도는 솟대 만드느라고 갖고 있는데 수지병 걸린데에도 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 사진이 좀 흐린데요..한라봉 M16A 입니다. 한 눈에 봐도 탱자부분까지 감염이 됐습니다.

목질부분도 많이 상한 모습이고요.

- 손에 딱 맞는 수술도구입니다.

- 톱신페스트 바르는 일자붓도 페이트집 가면 파는데 까칠까칠한게 나눠주는 것보다 사용상 좋은 것 같습니다.

- 반쪽 가까이 껍질과 목질부를 걷어낸 모습입니다.

- 목질부는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깨끗하게 제거를 하였습니다. (혹시라도 파고 들까봐서요.)

- 톱신페스트로 도포를 하고.

- 이 나무는 미*야 품종입니다. 여러군데서 물이 흐르네요.

- 가운데 부분이 죽은부분이고요. 바깥쪽에는 살아 있는 부분입니다.

구분이 되시나요? 색깔이 다르죠~

- 가운데 부분을 다 도려낸 모습입니다. 바닥에 흔적들이 목공소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죠..

~ 사진에는 다 나오지 않았지만 4/5 정도 도려내서 이게 과연 살 수 있을 까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 이 나무도 톱신페스트를 바르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1년 후에 모습입니다.

- 한라봉 M16A는 수지병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고요 그동안 잘 아물어 주었습니다.

- 나무 전체 모습인데요. 오른쪽 부분이 수지병 걸린 쪽입니다.

기운이 없는 가지쪽만 한라봉을 솎아내고 나머지 녹색부분 쪽은 잘 달려주어 수확도 하였습니다.

- 미*야 나무인데요. 감사하게도 이 나무도 잘 살아주었습니다.

- 열매는 다 솎아내서 달리지 않았고요.

- 감귤나무가 무정하게 자란다고 하지만

대수술을 한 후 살아보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뿌리에서 껍질과 목질부에서 가지를 지나 나뭇잎까지 햇빛을 받고 우리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물과 양분이 왔다 갔다 했겠지요.

그러고보면 감귤나무는 무정한게 아니라 완벽한 나무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껏 재배농가들을 보면 평생을 공부하고 재배해도 뜻대로 되지 않은 게 그런것 같습니다.

결과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한라봉은 2019년 지금까지도 수확도 하고 잘 살고 있고요..미*야는 살긴 사는데 제대로 살 수는 없겠죠...그래서 제거 하였습니다.

- 수지병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지병은 지금 전정하면서 유심히 살펴 보셔야 합니다.

- 수지병은 잘 도려내서 약을 잘 발라주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