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문가 칼럼

농업기술

신경통, 관절통, 항염증에 사용하는 골담초 Caragana sinica (Buc’hoz) Rehder 곽준수

  • 작성일2019-02-01
  • 조회11,979


골담초

골담초 개요

  • 약재의 기원 : 이 약은 골담초, 그 밖에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의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 사용부위 : 뿌리, 꽃 (주로 뿌리를 약용 함)
  • 다른이름 : 금계아(金鷄兒), 황작화(黃雀花), 양작화(陽雀花), 금작근(金雀根), 백심피(白心皮), 금작화(金雀花)
  • 생약명 : 골담초근(骨擔草根)
  • 과 명 : 콩과(Leguminosae)
  • 개화기 : 4~5월

생육특성

골담초는 중·남부 지방의 산지에서 자생 또는 재배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는 1~2m이다. 줄기는 곧게 뻗거나 대부분 모여 나는데 작은 가지는 가늘고 길며 변형된 가지가 있다. 잎은 짝수깃꼴겹잎이며 잔잎은 5장으로 거꿀달걀모양(倒卵形)에 잎 끝은 둥글거나 오목하게 들어가고 돌기가 있는 것도 있다. 꽃은 황색으로 4~5월에 단성(單性: 암수 어느 한쪽의 생식기관만 있는 것)으로 피는데 3~4일이 지나면 적갈색으로 변한다. 수술은 10개에 암술이 1개로, 암술대는 곧게 서고, 씨방에는 자루가 없다. 열매는 콩과로 꼬투리 속에 종자 4~5개가 들어 있으나 종자가 여물지 못한다.

채취 방법과 시기

꽃은 4~5월, 뿌리는 연중 수시로 채취하는데, 가을에 줄기와 잎이 시든 뒤에 캐는 것이 좋다.

성분

뿌리에는 알칼로이드(alkaloid), 사포닌, 스티그마스테롤(stigmasterol), 브라시카스테롤(brasicasterol), 캠페스테롤(campesterol), 콜레스테롤, 스테롤(sterol), 배당체, 전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

각 부위별 생김새

골담초-잎골담초-잎

골담초-꽃봉오리골담초-꽃봉오리

골담초-꽃골담초-꽃

골담초-열매 꼬투리골담초-열매 꼬투리

성질과 맛

뿌리는 성질이 평범하고, 맛은 맵고 쓰다. 꽃은 성질이 평범하고, 맛은 달다.

작용부위

심(心), 비(脾), 폐(肺) 경락에 작용한다.

효능과 주치

뿌리는 생약명을 골담초근(骨膽草根)이라 하여 청폐익비, 활혈통맥, 혈압 내림 등의 효능이 있어서 신경통, 관절염, 해수, 고혈압, 두통, 타박상, 급성 유선염, 부인백대(냉) 등을 치료한다. 꽃은 금작화(金雀花)라 하여 자음(滋陰), 화혈(和血), 건비(健脾: 약해진 췌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는 치료법), 소염, 타박상, 신경통으로 인한 통증, 저림, 마비 등을 치료한다. 민간에서는 골담초 뿌리와 꽃으로 식혜를 만들어 신경통, 관절염 치료에 사용한다.

비슷한 식물 비교하기

골담초-나무껍질골담초-나무껍질

골담초-뿌리(채취품)골담초-뿌리(채취품)

약용법과 용량

말린 뿌리 50~8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신다. 외용할 경우에는 뿌리를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말린 꽃 20~3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신다. 외용할 경우에는 꽃을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사용상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다. 그러나 술을 담가서 먹을 때는 많은 양을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되며, 다른 약술을 혼합해서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한다.

골담초에 얽힌 이야기

골담초는 예로부터 여인들과 친한 민간약재로 애용되어 왔다. 가난한 살림에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겨울이 오면 그나마도 몸을 보할 수 있는 민간 약재 중에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귀한 약재였다. 술을 마실 수 없었던 부인들은 남편이 가을에 틈틈이 캐서 말려 둔 골담초의 뿌리를 정성스럽게 달여서 식혜를 만들어 복용함으로서 봄부터 가을까지 힘들었던 팔·다리·허리의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 요긴하게 이용했던 것이다. 물론 남편에게는 술을 담가서 관절통과 신경통을 치료하는 민간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봄에 피는 꽃은 훌륭한 밀원식물로서 군것질 감이 부족했던 예전에는 어린이들의 훌륭한 군것질 거리이기도 했다. 꽃을 따서 꿀샘에 있는 꿀을 빨아 먹는 맛에 심취하기도 했다.

골담초의 이용

골담초茶

채취 방법 및 가공

가을에 골담초 잎이 다 질 때 뿌리를 채취한 후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뒤 말려 잘게 썰어 사용한다.

차 만들기와 용법

말린 골담초 뿌리 15~30g을 사용하며, 보통 말린 약재 15~30g을 물 2L에 넣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2시간 정도 끓여 차로 마신다. 기호에 따라 꿀 또는 설탕을 가미하여 마셔도 되지만 당뇨병이 있다면 고려하여 결정하는 게 좋다.

응용

민간요법에서는 골담초를 흔히 술이나 식혜로 만들어 마시는데, 신경통 치료를 위해서는 깨끗이 씻은 골담초 뿌리를 썰어서 술밥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술을 만들어 마신다. 이 술을 하루에 2~3회 식사 때마다 반주(飯酒)로 마시는데 작은 소주잔(30mL 정도)으로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 관절염 치료를 위해서는 골담초 뿌리를 말린 뒤 곱게 가루로 만들어 약 3.5g씩을 술에 넣어 하루 2회 마신다.

골담초酒

적용병증

  • 유선염(乳腺炎) : 젖 분비선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하며 초산부의 수유기에 많이 발생한 다. 30mL를 1회분으로 1일 1~2회씩, 15~20일 동안 마신 후 예후를 살펴가며 음용 기간을 결정한다.
  • 근육통(筋肉痛) : 근육이 땅겨 잘 걷지 못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30mL를 1회분으로 1일 1~2회씩, 10~15일 동안 마신 후 예후를 살펴가며 음용 기간을 결정한다.
  • 이뇨(利尿) : 노쇠하거나 병증으로 인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요도에 불쾌감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30mL를 1회분으로 1일 1~2회씩, 7~10일 동안 마신 후 예후를 살펴가며 음용 기간을 결정한다.
  • 기타 질환 : 항염, 고혈압, 강심, 거담, 신경통, 요통, 진통, 통풍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술 담그는 방법

  • 약효는 골담초 뿌리에 있으므로 주로 뿌리를 사용한다.
  • 골담초를 구입한 후 생으로, 또는 말린 것을 잘게 썰어 사용한다.
  • 골담초 생뿌리를 사용할 때는 200~250g, 말린 골담초 뿌리를 사용할 경우에는 150~200g과 소주 3.8~4L를 용기에 넣고 밀봉하여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 침출 숙성시킨다.
  • 4~6개월 정도 침출한 다음 건더기를 걸러낸 후 바로 마시거나, 2~3개월 더 숙성시켜 마시면 향과 맛이 더 부드러워 마시기 편하다. 기호에 따라 꿀 또는 설탕을 가미하여 마셔도 되지만 당뇨병이 있다면 고려하여 결정하는 게 좋다.

구입방법 및 주의사항

  • 약재상, 약령시장에서 골담초 생 뿌리를 구입한다.
  • 치유되는 대로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많은 양을 오랜 기간 동안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 본 약술을 마시는 기간 동안 가려야 할 음식은 없다.
  • 다른 술과 혼합해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곽준수 곽준수
전문분야소개
  • (현)대한약선연구원장
  • (전)영산대학교 약선학과교수/학장/대학원장
  • (전)마산대학교 한약재개발학과 교수
주요활동, 특기사항
  • 귀농귀촌준비 교육강사(지역선택, 재배품목선택, 귀농준비 등)
  • 약용작물 생산(재배/가공/품질관리/이용 등) 교육강사
  • 약용식물 분류감별 및 가공법/약선교육/ 교육프로그램개발 및 교육컨설팅
  • 약초이용 건강요법 교육 및 교육프로그램개발
  • 저서 : "최신약초재배기술", "동의보감약초대백과" 외 50여권
골담토 신경통 항염증 특용작물 약용작물

본 게시글은 현장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농촌진흥청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전체댓글1

  • 이순화2019-02-11 00:28:20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