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활용
대추나무는 전국의 마을 부근과 밭둑, 과수원 등에서 식재하는 낙엽활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높이가 10m 전후로 자라고, 가지에는 가시가 나있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에 서로 어긋나고 잎 끝은 뭉뚝하며 밑 부분은 좌우가 같지 않고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화이고 황록색으로 5~6월에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모여 핀다. 열매는 씨열매로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9~10월에 심홍색 혹은 적갈색으로 달린다.
대추나무_덜 익은 열매, 대추나무_익은 열매, 대추나마_열매(채취품), 대추나무_뿌리(약재)
뿌리는 연중 수시, 나무껍질은 봄, 잎은 여름, 열매는 가을에 익었을 때 채취한다.
뿌리에는 대추인(daechuin S1, S2…S10), 나무껍질에는 알칼로이드 (alkaloid), 프로토핀(protopine), 세릴알콜(cerylalcohol), 잎에는 알칼로이드 성 분으로 대추알칼로이드(daechu alkaloid) A·B·C·D·E와 대추사이클로펩타이드(daechucyclopeptide), 열매에는 단백질, 당류, 유기산, 점액질, 비타민 A, 비타민 B2, 비타민 C, 칼슘, 인, 철분이 함유되어 있다.
뿌리는 성질이 평범하고, 맛은 달며, 독성은 없다. 잎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성이 조금 있다. 나무껍질과 열매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성은 없다.
간(肝), 비(脾), 위(胃) 경락에 작용한다.
말린 뿌리 50~9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신다. 외용할 경우에는 열탕으로 달인 액으로 환부를 씻고 발라준다. 말린 나무껍질 5~10g을 솥에 넣고 열을 가해 볶아 가루로 만들어 하루에 2~3회 나눠 복용하며, 외용할 경우에는 열탕에 달인 액으로 환부를 씻어주거나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환부에 바른다. 말린 잎 50~10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시며, 외용할 경우에는 열탕에 달인 액으로 환부를 씻는다. 말린 열매 30~5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 에 2~3회 나뉘 마신다.
각 부위별 생김새 (잎, 꽃, 줄기에 난 가시, 나무껍질)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대추나무, 묏대추나무는 비슷한 점이 많다. 대추나무의 열매는 크고 묏대추나무의 열매는 아주 작아 쉽게 구별되지만 나무모양, 잎, 꽃 등은 아주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또 다른 점은 대추나무의 열매인 대추는 과일로 식용할 수 있는데, 묏대추나무의 열매인 묏대추는 과육이 빈약해서 과일로 식용하기보다 약용한다. 또한 묏대추나무 열매의 딱딱한 종자 속의 종인을 산조인이라 하여 불에 볶으면 진정, 안정, 최면의 약효를 가지는 반면 대추나무 열매인 대추는 완화, 강장약으로 각각 다른 약효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둘은 약효, 성분 자체도 서로 다르다.
비슷한 식물 살펴보기 (대추나무_열매, 묏대추나무_열매, 대추나무_종자(채취품), 묏대추나무_종자(채취품))
- 채취 방법 및 가공 : 가을에 대추나무의 잘 익은 열매를 채 취해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 차 만들기와 용법 : 물 1L 정도에 씨를 제거한 대추 10개, 생강 1쪽과 꿀 1큰술을 넣어 중불로 끓인 다음 차로 마신다. 기호에 따라 꿀 또는 설탕을 가미하여 마셔도 되지만 당뇨병이 있다면 고려하여 결정하는 게 좋다.
- 응용 : 대조(말린 대추)는 심복(心腹: 가슴과 배)의 사기를 치료하고, 중초(주로 소화기 계통의 장부)를 편안하게 하며 비(脾)의 기운을 돕고, 12경락을 돕는다. 위기를 편안하게 하고, 구규(九竅: 우리 몸에 있는 아홉 개의 구멍으로 눈, 코, 귀, 입, 요도, 항문 등)를 잘 통하게 하며, 진액을 보하고, 크게 놀라거나 사지가 무지근한 것을 치료하고 모든 약의 독(毒)을 풀어 주는 해독 작용을 한다. 또한 오두(烏頭)의 독을 없애고, 중초를 보하고 기를 더하며(보중익기補中益氣), 힘을 강화시키고 번민(煩悶)을 제거하며, 심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멈추며 오장을 보하고 허로손상을 치료하며 장위(腸胃)의 통증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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