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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규에센스 만들기

지역 : 서울특별시 작목 : 체험 분야 : 생활문화
강인숙2018-10-25
조회5,763댓글5추천24



#1 서울 성곽마을에서 도시농부를 꿈꾸는 나에게 날아든 초대장

     

SNS협업마케팅을 한창 준비하며페북에서 소통하던중 평택 농업해설사 김정희 선생님으로 부터

500평 넓은 텃밭으로 초대한다는 초대의 글이 날아들었다. 귀농귀촌을 꿈꾸며 서울의 한복판 종로에서 도시농부라도 경험해볼양으로 분주한 때이기도 했다.

    

이 반갑고 설레는 초대의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김정희 선생님의 페북 텃밭이야기에는 이상하게도 싱싱한 유기농 야채 이야기보다는 아름다운 꽃과 그 꽃 이야기들이 가득했던걸 ~~ 어느날 아침 강대표님을 위한 홍화꽃차라며 페이스북 내 그룹에 올려주셔서 날 늘 설레가 하는분 그리고 그중에 금화규란 꽃이 올라왔던걸 본 기억이 났다금화규는 고급에센스를 만들 수 있는 콜라겐덩어리란 말을 들은 기억과 같이 말이다.


초대해주신 분의 동의를 얻어 동행할 한사람을 더 초대하기로 했다. 플로라베이 이현주 대표다. 잉여농산물을 이용해 수제 비누와 수제 화장품을 만드는 분이다. 어느날 이현주 대표와 대화를 나누던 중 들은 이야기였었다. 


화장품 만들 준비를 하고 떠나던 우리는 설레임이 가득했고, 텃밭에 기다리는 초대자는 즐거움이 가득했을 것이다. 그렇게 반가운 만남이 텃밭 앞 작은 농막에서 이루어졌다. 늘 만났던 사람처럼 어색함도 없는 자리였다. 


늘 올리시던 사진들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이 농막의 이 신문으로 바른 벽지 또한 예사롭지 않다. 미술이 전공이시란다. 그래서 '친구야 꽃과 그림으로 놀자' 그룹을 만드셨구나 그제야 이해되었다. 작은농막에 자그마한 에어컨이 2018 폭염속 우리들의 놀이에 여유를 주었고, 준비해오신 빵과 과일 음료를 마시며 인사를 나누고, 우린 쫒길일 없음에도 다급하게 텃밭으로 나갔다. 설레임을 더 가까이 대면하기 위해서였겠지~~~ 






#2 텃밭인가 정원인가

  

텃밭으로 한걸음 들이는 순간부터 여긴 정원인가 텃밭인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어쩜 포기마다 이렇게도 컬러가 다른 채송화가 있을까? 채송화는 어릴적부터 여름이면 '채송화도 봉숭화도 한창입니다' 하며 놀던 우리 세대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 그림을 그린듯, 이 아름다운 컬러가 예술이다. 거기에 인디언감자 꽃이라는데 온갖 희귀한 작물들도 많았다. 꽁꼬투리 위에 아직 하얗게 앉아 있는 꽃도 화초처럼 보이더라 이 텃밭에서는... 





#3 풍성한 먹거리가 있는 텃밭으로

  

앞서가시는 걸음을 뒤쫒으며 와~~ 와~~~ 함성만 지르는 나는 '귀농귀촌' 할 수 있을까? 모자에 선글라스 끼고 500평 텃밭을 누비는 이분, 또 꽃과 화초 속에서 나도 예뻐보이라 옷도 보색으로 깔맞춤한 이분, 텃밭 주인처럼 보이시나요? 예쁜 꽃들을 따라가다 보니 가지 토마토 도라지 아욱 참외 수박 옥수수 고추들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과일 하나가 저리 크면 맛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참외 어린아이 머리통만한데 아삭하고, 달콤하고, 그 매력에 빠져 이제 마트에서 사먹지 못할 입맛의 창고에 꽉 박혀버렸다. 해마다 여름이면 생각날 이 참외 어찌할꼬... 이렇게 바구니 한가득 따서 차에 먼저 실어주시고, 금화규를 따기 시작했다. 텃밭에서의 소꿉놀이가 시작되는 시간이었다.    





#4 금화규꽃을 따며 소꿉놀이 시작되다

  

금화규 꽃밭으로 갔다. 한송이 한송이가 파란 하늘에 비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우린 뚝뚝 잘라내고 있으니 미안타. 하지만 수제화장품 만들기 소꿉놀이의 주재료이니 오늘은 미안함도 미뤄둔채 가장 싱싱하고 예쁜 녀석들로만 고르는 중이었다. 바구니 들고 꽃을 따는 여인들의 모습만으로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이 풍경을 담아내고 있는 나도 힐링의 순간이었다. 이렇게 즐거운 소꿉놀이 재료가 바구니를 채웠으니 밥을 먹을 차례...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날 즈음 푸짐한 오리백숙으로 배를 채웠다. 그리고 이렇게 텃밭에서 일을 하고 난 후 차한잔이 생각나면 들른다는 논 한가운데 이런곳에 이런카페가~~~ 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러디빈'이라는 카페다. 





#5 금화규에센스 만들기 

  

러디빈의 안주인 허영이 선생님이 같이 참여해 에센스를 만들기로 하고 자리도 내어 주셨다. 커피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며 진행되는 화장품 만들기는 여자들의 즐거운 소꿉놀이 맞다. 너무들 행복해 하셨다. 초대에 들고온 나의 이벤트 성공이었다. 



프롤라베이 이현주 대표님은 "금화규(Aurea Helianthus)는 차로 마시기도 하고, 청을 담기도 하고, 술을 담기도 하며, 화장품 원료로도 쓰여요. 그리고 식물성 콜라겐의 보고라고 하고요, 꽃잎을 만지작거리면 꽃잎에서 점액질이 나오는데 이게 콜라겐이어요. 이 콜라겐을 넣어서 금화규에센스를 만들어요~~" 설명을 덧붙였다.

금화규는 황금해바라기로 불리며 '본초강목'그 효능이 기록된 식물로 식물계의 판다(PANDA)라고 불리울 만큼 진귀한 약용식물이다. 
금화규 주요 성분으로는 플라보노이드, 리놀레산, 비타민E, 설레늄, 아연, 철 등이 있으며,금화규에는 천연적인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여 갱년기 증후군을 감소 시키거나 피할 수 있고, 강한 항염증 작용을 하는 Hyperoside 성분과 필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피부에 좋은 건 당연한 일이겠다. 





'텃밭으로의 초대'는 '소꿉놀이 하자' 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따져보자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격이 없이 친해질 수 있었던 하루에 이 금화규란 꽃이 한몫한 셈이군요. 금화규 옆에 있던 메리골드도 스킨으로 탄생했습니다. 차분히 이어진 이 화장품 만들기 놀이 다시 또 해 볼 생각 없냐는 질문에는 모두 찬성하셨으니 가을 걷이가 끝나면 다른 잉여 농산물을 가지고 한번 더 소꿉놀이 해볼까 합니다. 좋은 정보와 교육이 동행해서 텃밭에서의 우리들의 소꿉놀이가 덕분에 한층 격상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6 수제 화장품을 만들며 한 소꿉놀이에 대한 소감


후에 텃밭으로의 초대자 김정희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화장품 만드는 작업은 흥미로우셨나요? 더군다나 선생님의 텃밭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 봤는데는 소꿉놀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만든 화장품 써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김정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바구니를 들고 금화규꽃을 좋은 페친분과 함께 딸 때,어린시절로 돌아간것 같아 무척 즐거운 마음이었어요.어릴땐 주로 소꿉놀이 재료로 꽃들을 종류별로 따곤 했었지요. 천연 꽃 추출물이 들어간 화장품이라서 그런지 순하고 얼굴에 잘 스며 들어서 무척 마음에들어하며 아껴 쓰고 있어요. 여러가지 꽃으로 다양하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던걸요.ㅋㅋ 아주 흥미로운 체험이라서 체험농장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체험학습 농장으로 도시민들에게 이런 소꿉놀이 문화를 보급하는것도 좋은 아이템일 수 있겠다. 또 지친 농가의 여인들에게 잉여 농산물을 가지고 저렴하게 만드는 고급 화장품들 강좌로 멋진 선물같은 시간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김정희 선생님은 몇년전에 수제 화장품 강좌를 듣고 직접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때 허브로 향을 내는 것을 알고 몇가지의 허브를 지금 키우고 있답니다. 텃밭에서 직접 키운 친환경 농산물과 꽃으로 꽃차를만들어 본적이 여러번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기회가 닿으면 좀 더 활성화를 시켜볼 생각이시라고... 이 계기로 화장품 만들기 공부를 더 해봐야겠다신다. 


소꿉놀이의 결과물을 선물받는 러디빈 허영이 농업해설사 김정희 선생님 너무 행복해 하셨다. 몰론 이글을 쓰고 있는 나는 어마무시 너무나 행복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7 농업해설사 김정희 선생님은


농업해설사란 농촌과 농업의 이해를 돕고, 우수한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양성중인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설된 교육이란다. 평택 농업기술센터 한쪽에 농업생태원을 조성 중인데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체험하고,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며, 농업해설사과정을 받은 졸업생들이 생태원에서 관람하거나 체험하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궁금해하시는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게 된다고 하네요.


시부모님들이 농부이셨고, 아버님은 돌아가셨지만 어머님은 아직도 농사를 지으시고 계신단다.  그러다보니 농사라던지 농촌에 대해선 친근감을 가지고 있었다. 언젠가는 농장을 가지고 싶었던 꿈이 이어져 토지를 매입하고 농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 2년차 초보 농부라서 필요한 것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아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교육을 많이 받으려고 노력있다. 2017년엔 평택 농업대학 식품가공과 과정을 졸업했고, 2018년엔 경기 농업기술원의  마트농업과에서도 페이스북에 대하여 판매,마케팅,홍보등 다양하게 공부하고 있다. 이시대는 농사일도 판매와 마케팅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시대인걸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2018년개설된 평택 농업기술센터의 농업 해설사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었다고...  이제 김정희 선생님은 농업해설사가 되셨다.


제가 원해서 한 공부 이고 원해서 하게된 농부의 길이라서 남에게 농업이란 어떤 것이다라고 설명해주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농업해설사가 될 생각이시란 말씀도 전하셨다. 


얼마전 평택 농업생태원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정희 농업해설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8 잉여농산물의 재탄생


플로라베이는 자연을 의미하는 ‘식물(FLORA)’와 인간사회와의 경계점을 의미하는 ‘만(BAY)’의 합성어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조화로운 공생의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철학을 담아낸다. 재료선정에서부터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엄격한 친환경적 기준을 세우고 지키며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판매수익의 일부를 환경운동에 환원하는 플로라베이는 ECO-FRIENDLY 브랜드로서 이 시대에 필요한 올바른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이현주 대표와 같이 한 시간들이 앞으로 천연비누, 화장품, 생활용품, 위생용품  농산물 파생 상품 및 서비스 개발(건강식품, 수제비누)에 관심갖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잉여농산물 대부분이 이러한 재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한다. 카렌듈라, 카모마일, 어성초,한련초, 삼백초, 결명자, 우엉, 둥글레, 도라지, 고구마, 비트, 딸기, 시금치, 녹차, 편백, 민들레, 알로에, 천년초, 파푸리카, 강황, 당근, 귤, 팥, 율피, 쌀, 유자, 모링가, 율무, 녹두, 감자, 진피, 미강, 오이, 꿀, 프로폴리스, 실크, 동충하초 등등


여름내 지친 피부에는 어떤 화장품이 좋을까 물으니 클렌징을 잘 해야 한다고 한다. 클렌징오일이나 워터타입 클렌저로 이중세안하고, 지친 피부에는 천연팩도 추천한다.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수분크림으로 오이팩은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면서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보습뿐만 아니라 기미와 주근깨 까지도 완화시키는데 좋다고 하니 여름내 들과 밭에서 지친 농부들의 피부에 추천한다. 


산과 들에서 피어난 허브꽃으로 플로라워터 만들고, 이 가을엔 구절초꽃, 수세미스킨, 옥수수속대 치약, 오이풀풋에센스, 구절초여성청결제 등등이 우리 주변에 있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탄생한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9 금화규에센스 만들기 레시피 Do it yourself


제   목 : 함께 만드는 금화규 콜라겐에센스  


           우리몸은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생성이 줄어들면서 노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가 시작된 피부에 콜라겐을 공급해주면 피부 조직 재생에 도움이 된다.     

  

레시피 : 전체 600g


           정제수 312.4g

           금화규꽃 추출물 30g

           글리세린 9g

           쟁탄검 0.6g

           나이아신아미드 3g

           히아루론산 30g

           알로에겔 120g

           카렌듈라오일, 카모마일오일, 달맞이곷오일, 호호바오일 50g

           올리브리퀴드 15g

           1.2 헥산티놀 6g

           비타민E 6g

           아카시아콜라겐 18g

           (후첨) 레몬아로마오일 30방울



           < Tool >

           유리비커 2개, 저울, 주걱, 핫플레이트, 온도계, 미니 핸드블랜더, 에센스 용기(100ml)



           < Process >


              1. 준비 :  기구/재료 준비 및 재료 계량 그리고 용기소독

              2. 먼저 글리세린에 쟁탄검과 나이아신아미드를 넣고 충분히 저어 섞어준다.

              3. 위의 비이커에 나머지 재료를 모두 섞고 스푼으로 장 저어주고

                 핫플레이트에 올려 온도가 60도 정도가 될 때까지 천천히 가열하여 온도를 높여준다.

              4. 비이커를 내리고 블랜더로 잠깐 돌려주며 알로에겔, 아로마오일을 넣고, 

                 마저 잘 섞어준 후 깨끗한 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5. 보관 및 사용기한 : 실온보관, 제조일로부터 6개월







 

            

 




관련키워드 금화규 금화규스킨 화장품만들기 잉여농산물

댓글(5)

  • 러디빈허영이2018-10-26 19:48:22

    카페러디빈에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을 알게 되어 좋아요.

    강인숙2018-10-27 16:13:36

    좋은 풍경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소꿉동무 하나 또 만든 기분입니다 선생님... 학교를 떠나 커피향 그윽한 러디빈 안주인으로 뵙게 되었다니 조만간 소꿉놀이 또 시작해 보려는데 동참~~~ 하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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