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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아줌마의 봄

지역 : 경상남도 작목 : 화훼 분야 : 생활문화
박미경2018-04-08
조회3,834댓글0추천27


작년 봄 그토록 원했던 작은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귀농 8년차 이지만 봄철 두달 동안 잠깐 하는 고사리 농사가 

주업이라 수확철  끝내고 연결할만한게 없을까 부지런히 교육도 받고 기웃거리며 정보탐색도 많이도 했답니다

 

제가 사는 남해창선은 고사리산지로 유명한 곳인데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대체작물로의 변화가 시급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 모든 해결책은 생산농가가 알아서 풀어가야할 숙제입니다

 

늦게 시골생활에 합류해

시행착오도 여러번 하고 돌고 돌아 결국 처음 귀농의 계기를 만든 허브 작물 라벤더가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어   

작년에 남해대학 관광조경디자인과 신입생이 되어 만학도로 하나씩 작물과 조경 공부의 기초를 배우고 있습니다

 

 


고사리가 심어진 뒷산에

보랏빛 라벤더 향기가 넘쳐나는

'꽃마루농장'의 꿈이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진행중입니다

 

처음 귀농을 생각하면서 

가족과 함께 지었던 이름이

 '꽃마루농장'이었는데 , 

정착한 땅에 고사리가 2천평 정도 있던 곳이라 자연스럽게 고사리 농사를 하면서 

친환경인증을 취득하고 '고운봄 고사리'라는 브랜드로 직거래와 네이버 팜에 판매도 하고 또, 매년

봄이 오면 단골고객의 재구매는 고마움과 보람을 줍니다

 

 


 

 

 


남편과 함께 청정한 자연속에

둘이서 할 만큼의 노동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지금이 살아온 지난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시간입니다

 

 

아직 배우는 단계라 작년 여름 더위와 겨울 추위에 

많이 죽어 조금 실망이 되기도 했었는데,

봄이 오면서 생기를 찾고 잘 자라는 라벤더를 보며 실망하지 않고 자연을 닮아 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주문이 들어와 첫 출하도 쬐금 했어요~^^

 

고사리 아줌마의 작은 꿈은

계속 현재 진행중입니다

 

 

 

 

 

관련키워드 귀농 남해 고운봉고사리 라벤더 하우스 대체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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