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음력)
중하(中夏)이다. 소서(小暑)가 되면 사마귀가 나오고 왜가리[鵙]는 울기 시작하며 반설(反舌 : 지빠귀 혹은 때까치)은 울음을 그친다. 새끼 가진 암말이 날뛰면 무리와 떼어놓는다. 사슴은 뿔이 빠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한다. 반하(半夏 : 끼무릇)가 자라고 무궁화가 꽃을 피운다. 농부가 햇기장을 조정에 바치면, 천자는 닭고기를 반찬으로 기장을 시식한다. 해 길이가 극에 이르는 하지(夏至)가 된다. 음양(陰陽)이 다투어 생사(生死)가 구분되는 때이다.
○ 깃털 같은 것들은 재에 묻어둔다.
○ 누에씨를 거둔다.
○ 망종(芒種) 전후하여 모를 심는다.
○ 뽕나무 줄기를 베어내고, 뿌리를 잡아 거름을 주어 북돋운다.
○ 오디씨를 딴다.
○ 복숭아 · 자두 · 매실 · 은행의 씨를 과육(果肉)과 함께 기름진 땅에 심는다. 다음해에 작은 나무가 되면 흙과 함께 옮겨 심는다.
○ 대나무는 13일에 심는다.
○ 모시를 벤다.
○ 밀은 반쯤 누렇게 되었을 때 수확해야 하는데, 날씨가 맑을 때 바짝 서둘러 베어야 한다. 지나치게 익으면 낭비가 될 뿐이다.
○ 홍화를 수확한다.
○ 논에 거름을 주려면 풀을 진흙에 넣고 밟아준다.
○ 쪽을 벤다.
○ 늦콩을 심는다.
○ 푸성귀의 씨앗을 받는다. 마늘 · 회나무 · 쪽 · 양귀비 · 무 · 도꼬마리 등의 씨앗이다.
[출처 : 색경(穡經), 박세당(지은이), 농촌진흥청(발행처)]
[사진출처 : 농촌진흥청, 홍보뉴스, 포토뱅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