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의 위기

한·미, 한·EU, 한·중 FTA 3중고(三重苦)의 시작

•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축산과 과수분야에 대한 피해가 가시화되기 시작할 것이고, 이로 인한 불안과 부작용이 고조
  • 한·미 FTA 발효 후 15년간 농업생산액은 12.2조원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11, 기획재정부)
    • 축산분야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쇠고기 3조, 돼지고기 2.4조, 닭고기 1.1조, 유제품이 0.5조 원 등
    • 과수분야는 전체 피해액의 30% 수준에 달할 것이며, 감귤 9,600억, 사과 9,300억, 포도 7,600억 원 등의 피해가 예상

      한·미 FTA는 ’11. 11. 22일에 국회 비준을 통과하여 ’12. 2～3월경 발효 예정

  한·미 FTA에 따른 농업생산액 감소 예측 (단위: 억원)

  한·미 FTA에 따른 농업생산액 감소 예측 (단위: 억원)

  구 분	연간			15년 합계
  	5년후	10년후	15년후
  전체	6,785	9,912	12,354	122,252 (100.0)
  곡물	206	249	295	3,270 (2.6)
  채소·특작	608	742	853	9,828 (8.0)
  과수	2,314	2,735	3,012	36,162 (29.6)
  축산	3,656	6,187	8,193	72,993 (59.7)

• ‘11.7월에 잠정 발효된 EU와의 자유무역협정은 다른 분야보다 특히 양돈분야에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
  • EU와의 FTA로 인해, 앞으로 농업생산액은 15년간 2.7조원이 감소될 전망(‘10, 기획재정부)
    • FTA에 따른 피해액의 93%가 축산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전체 피해액 중 돼지고기 분야가 47%에 달할 것
    • 참다래(키위), 토마토, 포도 등의 과수작물에 대해서도 15년간 1,2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한·EU FTA에 따른 농업생산액 감소 예측 (단위: 억원)

  한·EU FTA에 따른 농업생산액 감소 예측 (단위: 억원)

  구 분	연간			15년 합계
  	5년후	10년후	15년후
  전체	1,035	2,456	3,060	26,630 (100.0)
  서류	0	14	28	155 (0.6)
  과수	100	138	156	1,745 (6.5)
  축산	935	2,304	2,876	24,730 (92.8)

• 한·중 FTA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며, 이로 인해 국내 과수와 채소 농가의 불안감이 증폭될 것
  • 한·중 정상회담(1.9.)에서 FTA 협상에 대한 개시 입장을 전달하였고, 올해 상반기 중 협상 개시 가능성이 존재
    • 양국 간 실무 협의 상황과 국내 여론 등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농후
  • 한·중 FTA 체결시, 국내 과수와 채소 생산액이 많이 감소하여 농업은 어려움이 가중될 것
    •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한·중 FTA 체결 후 10년간 과일은 10억 2,000만 $, 채소는 9억 700만 $ 감소가 예상

      한·중 FTA 산학관 공동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농업생산액은 최대 14.7%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

건강에 대한 갈망

동물성 식품에서 식물성 식품으로 회귀

• 소득수준 향상으로 좀 더 고급화된 웰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성에서 식물성으로 트렌드 이동이 심화될 예정
  •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이 인기를 끌고 채식주의 식단을 지닌 식당도 급격히 확산될 전망
    • 채식전문식당 뿐 아니라 러빙핫, 가로비, 풀향기, 뉴스타트 등 채식전문 체인점도 크게 증가

  음식이 아닌 활력과 건강을 먹는다

  마니아 층만 찾던 채식전문식당이 남녀노소가 모두 즐겨찾는 맛집으로 등극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화요리점 ‘신동양’은 손님이 주문할 경우, 모든 음식을 채식으로만 조리해주는 것으로 인기몰이

  ‘산촌’은 오랜 전통을 가진 사찰음식 전문점으로 조미료뿐만 아니라 불가에서 금한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무릇)를 사용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특징

  • 동물성 건강식품의 대명사였던 우유도 최근에는 식물성인 두유로 대체되기 시작
    •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는 우유를 사용하는 모든 메뉴를 두유로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이미 일본에서는 두유카페, 두유도넛 전문점 등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유기농 콩을 사용하는 카페는 더욱 인기가 높은 실정

    •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주요 재료로 사용되던 식품군에도 두유로 대체되는 경향이 증가

      과자, 빵 제조업체 등도 원유가상승, 공급불안 등의 이유로 두유로 대체하는 경향

FTA는 국산농산물 가치의 재인식 기회

• FTA로 인하여 낮아지는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 논란으로 오히려 국산 수요가 증가될 가능성도 존재
  • 한-미, 한-EU, 한-중 FTA로 국산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
  • 하지만 수입 농산물의 이력추적의 어려움과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국산 농산물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가 예상
    •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이 부각되면서 친환경, 유기농산물 등에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존재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한 제도·기술 요구가 증가

• 수입농산물, 각종 건강위협 사례의 증가로 농산물원산지표시제나 각종 위해성 판정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
  • FTA 발효에 따라 다양해질 농산물에 대한 신속 간편한 안전성과 원산지 식별 기술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
    • O-157, 비브리오균 등 점차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인체위해성의 간편진단키트 등의 제품시장이 확대될 것

  EU산 채소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사건 발생(’11)

  독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서 원인 불명의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해 1,000명 이상 감염되어 16명 이상 사망

  처음에는 스페인산 오이를 원인으로 추정했으나, 독일산 새싹일 가능성도 제기

  식품 안전을 우려한 유럽 각국이 스페인산 채소 수입을 중단하면서 스페인의 농가는 막대한 타격(1주일에 2억 유로, 우리돈 3,000억 원 손실)

치유를 위한 농업

농업의 새로운 기능, 치유농업(Care Farming)

• 농업은 치유농업(Care farming)으로 탈바꿈해 무한경쟁, 성과주의 등으로 인해 높아진 국민의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의사’로 변신
  •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자연 경관과 노동을 통해 치유하려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
    • 치유농업은 농사와 농촌경관을 통해 육체·정신의 건강 및 사회성을 회복하고, 재활훈련 등도 병행

      외국은 네덜란드, 노르웨이,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등지에서 활성화

  치유농업을 통한 정신적 상처의 치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치유농장(Care farm)에서 농사를 지으면, 증상의 완화 및 치유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08, Hine et al.)

  영국의 7개의 치유농장에서 비행청소년 및 정신질환의 병력을 갖고 있는 72명을 대상으로 치유효과를 검정

  농사를 지으면서 자부심, 활기가 상승하고, 화, 혼란, 우울증, 피로, 긴장도가 감소하였으며, 전체적인 정신 혼란 수준과 사회 적응성이 개선

  • 경제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삶의 질은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이 심화
    •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31.2명, 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OECD 1위 수준이며, 국민의 행복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
    • 학교폭력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대안치료 수단으로서 치유농업이 부상

      학교폭력으로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학생이 전체의 3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대책마련이 시급(’10,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농업과 사회의 새로운 상생방식

• 농촌에서는 지역단위 공동체에서 치유생활공동체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
  • 차별성을 확보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경영, 판매 방식을 도입하는 경영체로의 변신이 시도
    •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열의를 가진 전문인력, 지자체, 연고기업의 참여가 증가됨에 따라 확산 분위기가 조성

      단순한 생산지가 아닌 체험농장 및 학교 등과 연계된 복합단지 형태로 발전

  • 다문화가정, 귀농인력의 활용모델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져 학계, 지자체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농업을 통해 사회소외층을 치유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와 도심에서 농업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 공동체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
  •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사찰음식이나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식문화비즈니스 사회적 기업이 등장
    • 서울 서교동의 ‘문턱없는 밥집’, 커뮤니티 카페 ‘슬로비’, ‘쌀과 밀’ 등처럼 다양한 특징을 가진 식당, 카페, 커뮤니티 등이 등장

      독거노인, 저소득계층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사회적기업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으며, ‘음식 안남기기 운동’으로 의식을 일깨우는 역할도 수행

  유기농으로 소외계층을 감싸안은 ‘문턱없는 밥집’

  천 원 이상 형편껏 내면, 누구나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농업을 통한 사회적 기업의 사회치유 프로그램

  유기농 채소가 가장 필요한 도시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변산실험학교농민공동체, 한살림, 두레생협, 팔당생명 살림, 홍성유기영농조합 등이 의기투합

변화하는 농촌공간

정주공간으로서 농촌의 가치가 부각

•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인생 2모작의 실행공간으로써 농촌이 새롭게 인식
  • 전체인구의 14.6%인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새로운 인생 시작의 공간으로 농촌이 각광
  • 실버농업은 베이비부머세대가 강렬히 원하는 취미생활과 소득 창출을 겸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상
    • 베이비부머의 대부분이 은퇴 후 경제생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노후에 취미생활과 소득창출을 원함

      베이비 부머의 42.3%는 노후에 취미생활을 하고 싶어 하고, 18.8%가 소득창출을 하고 싶어함('10,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농촌의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환경이 도시민들에게 살고 싶은 생활공간으로 인식되면서 농촌취업인구도 증가
  • 농촌마을의 생산 및 가공품 생산, 방과후 아동생활지원, 다문화 가족 지원, 마을 복지 등을 담당하는 인력으로 활동
    • 경남 창원 다감농원, 전북 정읍 자연건강, 충남 서천 얼굴있는 먹거리 등 대표적인 마을기업의 탄생에도 기여

  농사를 지어야만 귀농은 아닙니다 !!

  귀농인력 분포를 살펴보면 취농이주자, 농림업외 직업에 종사하는 취업이주자,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한 은퇴이주자 등 세 종류로 구분

  취미나 은퇴생활을 즐기기 위한 귀농인력들도 경력에 따라 교육, 식당개설, 온라인 상거래망 구축 등에 참여함으로써 주민들과 쉽게 동화되어 정착에 성공

  취농이주자에 대한 교육, 지원책 등도 마을과 지자체의 협력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으며 인구 유치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농촌

• 생산의 공간으로만 인식되던 농촌이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발견 되면서 체험형 관광이 본격화될 전망
  • 본격적인 주5일제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는 한편, 건강한 여행을 원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농촌의 매력이 부각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의 자연을 느끼며 자아를 찾는 걷기여행의 열풍도 농촌의 가치 재발견에 크게 기여

  • 지역의 특유한 환경자원, 독특한 역사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농가맛집, 농촌체험 등이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부각

  테마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농촌마을

  도예가들이 대거 정착한 ‘충주 탄방마을’, 치즈테마파크를 만든 ‘임실 치즈마을’, 디자인마을 ‘해마루촌’ 등

  충주 탄방마을은 도자기 마을로, 임실 치즈마을은 인근 권역을 치즈관광코스로, 해마루촌은 미술품으로 차별화된 테마마을로 발전하면서 농촌의 이미지를 격상

• 경관, 문화, 역사 등의 콘텐츠, 지역 디자인,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브랜드별 차별화 추진 등도 농촌에 새로운 매력을 배가
  • 일찍 농촌에 정착한 예술인, 지역사회에 기여하려는 학계 등의 참여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마을들이 속속 탄생
    • 예술인들의 동호인 마을 파주 ‘헤이리’, 도예가들의 마을 충주 ‘탄방마을’ 등은 새로운 매력을 가진 고장으로 부각
  • 지역 특유의 매력이 발산되는 축제들도 도시민에게 농촌만의 정취와 매력을 전달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
    • 보령의 머드축제, 고창의 청보리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은 계절 정서와 향수를 도시민에게 전달하여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

새로운 애그리비즈니스

온라인을 외조하는 오프라인 농업

• ‘09～’10 블로그, SNS 활용 농업인들이 급부상했다면 올해부터는 역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농업 현장이 주목받을 전망
  • 재래장류, 김치 등의 온라인 판매로 크게 성장한 강소농을 중심으로 차기 콘텐츠로서 현장과 연결된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는 중
    • 전통 장담그기, 김장 체험이나 공동작업 등의 콘텐츠가 주 5일제, 체험형 여행문화와 맞물려 새로운 문화로 발전
  • 파워블로거이기도 한 강소농가의 성공적 온-오프라인 소통방식이 영농조합, 주산단지에 새로운 소통모델로 확산될 전망

  농업인과 도시민의 마음을 잇는 문화행사

  2002년 경기 화성 ‘현명농장’의 작은 음악회에서 시작된 문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여는 시도가 농산업 ‘감성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로 부각

  이윤현 대표의 고객을 위한 정성에서 시작된 배꽃축제, 작은음악회는 상품 뿐아니라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는 효과로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을 확보

  과천 남태령 주말농장, 충북 영동 여포농장, 황사자사과농장 등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김유정문학제 등과 같이 다양한 장르로 확산

•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농산물 거래에 대한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는 역량의 보유여부가 새로운 생존법칙으로 등장
  •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상하기 쉬운 농수축 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이로 인한 신뢰도 저하
  • CCTV, 동영상 콘텐츠 제공 등 실시간 품질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 강력한 경쟁수단으로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
    •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거나 고객과의 소통이 활발한 농가가 우수경영체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

  불황에도 끄떡없는 충성고객층을 확보한 파워블로거 농업인들

  많은 고정고객층을 확보한 봉황52, 들꽃, 웃골지기, 경빈마마, 표고아빠 등의 농업인들이 농산물직거래의 새로운 유형을 창조

  매일의 작업모습, 배송되기 전 고객에게 보내는 사진, 현장을 중계해주는 CCTV 등을 갖춘 파워블로거들이 기존 인터넷 거래방식의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

  인터넷쇼핑몰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가진 이용후기라는 정보를 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냄으로서 안정적인 경영체계의 기반을 구축하는 효과

장인정신과 전통문화가 명품을 탄생

• 장인정신에 의해 명품으로 탄생된 농식품들이 유명백화점, 대형 유통업체의 명절 특선상품으로 자리매김
  • 롯데, 신세계 등 유통업을 이끌고 있는 대형업체에서 시작된 명품 농식품의 재발견이 일반 소비시장으로도 전파
    • 명품이 대중화(Masstige)되고 있는 소비트렌드와 맞물려, 일반 소비자들도 점차 전통 농식품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
• 지역의 환경, 역사적 인물, 창의적인 생각 등과 결합된 차별화된 농식품들도 새로운 명품으로서 성장이 기대
  • 상품만이 아닌 디자인, 스토리텔링, 다문화, 로컬푸드 등의 개념이 접목되면서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상품군의 등장이 기대
    • 동국세시기, 음식디미방 등 문헌으로만 알려졌던 전통장류인 동국장의 복원, 하트모양의 딸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

  창의적인 생각이 만든 명품 ‘하트딸기’

  전남 강진군의 새로운 히트상품 ‘하트딸기’는 일반 딸기의 4～5배인 개당 3,000원 이상을 받는 명품

  귀농 7년차 최영준 농가에서 5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하트딸기는 고급식재료로 젊은 층에서 인기가 폭발

K-pop(한류문화)와 결합한 농산물로 FTA를 정면 돌파

• FTA로 잠식되는 내수의 어려움을 우회하기 위하여, 세계에서 우리의 시장을 찾는 작업이 본격화 되고 구체적 성과도 창출될 것
  • K-pop의 열풍을 K-food의 열풍으로 이어가고, 이를 신선농수산물의 수출열풍으로 이어가려는 시도가 본격화
    • ’11년 12월, 한식세계화 공식 홈페이지에서 슈퍼주니어와 함께 하는 글로벌 한식 레시피 콘테스트 행사가 개최
    • 원더걸스가 ‘K-food'를 뮤직비디오로 온라인 홍보하고, 인천 국제공항에 5개 수출 농산물과 관련된 광고 화보를 설치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파프리카’, ‘딸기’, ‘사과’, ‘장미’, ‘유자’ 등 5개 품목의 화보광고를 6개월간 실시하여 우리농산물의 해외인지도를 높일 계획

  엠넷 어워드에서 식품 홍보
  글로벌 한식 레시피 콘테스트
  원더걸스의 수출 농식품 홍보
  • 일본의 원전 사태와 관련하여 농식품 오염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이는 우리 농산물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
    • 대지진으로 피해를 받은 이와테 등 4개현은 일본 채소류 생산의 25∼30%를 담당하던 지역(농민신문)

      식수, 수산물의 오염뿐만 아니라 7월 오염쇠고기의 도쿄 등지에 유통, 11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됨

    • ’11년 대일본 농식품수출은 사상 최고인 23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엔고의 장기화로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

      ’11년 농림수산식품 총 수출액은 77억 달러이며, 이 중 일본의 비중은 32%

식품산업과의 연계,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

• 안전하고 신선한 원재료의 확보가 식품산업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식품산업과 농업의 연계가 강화될 전망
  •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의사가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이 최우선 화두로 대두
    • 식품, 음식을 주제로 한 농촌방문/여행이 성행할 것으로 전망

      사회적기업 강동도시농부, 공주 마미지, 오가니제이션 요리 등이 대표적

• 현재 난립되어 있는 농산물브랜드는 지자체 단위의 통합브랜드와 지리적 표시제를 활용한 브랜드 등으로 정리될 전망
  • 지자체에서는 인지도가 낮고 관리가 부실한 브랜드가 지역의 신뢰도만 떨어뜨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통합브랜드화를 추진
    • 통합브랜드를 적용할 경우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선발하고 추후에도 계속적으로 지자체에서 품질을 관리하므로 신뢰도가 증가
  • 지리적 표시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전망
    • 순창고추장 사례처럼 지역명과 상품의 이미지가 결합된 경우 인지도가 매우 높으며 신뢰도도 높게 형성

  통합브랜드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자

  ‘홍성한우’, 옥천 쌀 ‘향수’, 봉화군 ‘파인토피아 봉화’ 등 지자체 중심의 통합브랜드화가 진행 중

  홍성군내에 존재하던 ‘토바우’, ‘하눌소’, ‘홍성한우’ 등이 홍성한우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통합화를 결정

  시인 정지용님의 고향 옥천은 13개로 나뉘어져 있던 쌀 브랜드를 시인의 대표작 ‘향수’라는 브랜드로 통합

  봉화군도 특산물 6종을 ‘파인토피아’란 공동브랜드로 출하

다문화

서로 다른 두 문화의 갈등과 화합

•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 적응과 포용의 문제가 대두될 것이며, 이와 관련한 정책이 중요해질 전망
  • 1세들의 사회참여 증가와 2세들의 취학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문화에 대한 포용 문제가 등장
    •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집단 따돌림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인종, 민족 차별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농후

  농촌 학교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왕따?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37%가 집단 따돌림을 겪은 것으로 조사(’11, 국가인권위원회, 186명 조사)

  발음이 이상하다고 놀림(42%), 따돌리거나 국가정체성에 대한 무시(37%), 잘못된 소문 퍼뜨리기(31%),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리기(25%) 등으로 심각

  •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언어, 농업기술,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과 연구기관의 중요성이 대두
    • 특히 농업분야에서는 국외 농업기술연수생의 교육일정과 맞추어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

  다문화마을기업, 이민여성 공무원 등 적극적 사회참여의 증가

  경남 하동군의 대표마을 기업으로 성장한 ‘한구자리 채울’, 중국에서 온 경남 함안 박원복(女) 이장, 최초의 전임공무원 경북의 김명

  이민 여성들로 구성된 자립형 지역공동체, ‘한구자리 채울’은 2개월 만에 이민 여성의 사랑방과 다문화마을기업의 성공모델로서 자리매김

  여성이민자 최초의 마을 이장(’06)이 된 박원복씨는 여성적인 감성과 특유의 열성적 노력으로 마을을 발전시키며 이민자와 여성에 대한 편견을 불식

  경북의 김명(女)씨는 계약제가 아닌 정규직 전임공무원으로 채용된 최초 사례

인구 감소의 해결,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다문화

• 다문화가정의 증가는 농촌의 고령화를 늦추고 출생률을 증가시키는 순기능을 이어갈 것(’12, 농진청)
  •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족이 증가하기 시작한 ‘05~’10년 기간에 농촌여성의 중간 연령대의 증가속도가 낮아져 고령화가 늦춰짐

    농촌여성의 중위연령 증가폭: (’00∼’05) 5.6세 → (’05∼’10) 3.4세

  • 농촌의 출생률이 도시보다 더 높아짐으로써 다문화 가족이 우리 나라의 출생인구 증가에도 크게 기여
    • ‘10년 농촌(면) 지역의 출생인구가 ‘05년 대비 7.5명이 늘어나면서, 도시의 3.7명보다 2배 이상 높아짐
• 다문화 가정의 증가는 에스닉 푸드(ethnic food)1) 등 음식의 다양화, 농산물 생산의 다양화로 이어질 전망
  • 에스닉 푸드의 재료농산물을 보급하기 위한 국내 생산이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점차 시도될 것
    • 열대채소인 파파야, 오크라, 차요태, 여주 등이 전남의 김성국 농업인 등 2개 농가에서 생산, 출하되기 시작

      2,500m2에서 4개월간 농사를 지어 4,800여 만원의 소득을 기대

  다양한 아열대 채소
  다문화 음식 행사
  여주를 수확하는김성국씨부부

세분화되는 스마트소비

스마트 소비는 이미 일반화

• 농식품 안전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발달된 온라인, SNS 등을 이용한 소비자들의 똑똑한 소비가 일상화
  •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한 가격비교 및 신뢰도 확인에 의한 농산물 구입은 이제 일상적인 수준에 도달
    • SNS를 통한 이력추적 어플 등 생산자-소비자 간의 지속적인 신뢰관계 형성을 통해 '얼굴 있는 안심 직거래'가 활발

새로이 부상하는 윤리적 소비 시장

• 젊은 학생, 직장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착한 소비’가 사회 전반으로 파급되면서 윤리적 소비로 변화될 전망
  • 제3세계 생산자의 인권을 고려한 ‘착한 소비’에서 환경, 건강까지 아우르는 윤리적 소비로 진화
    • 윤리적 소비의 대상이 되는 동물복지 축산물, 유기농축산물, 친환경농자재 등의 소비 활성화가 기대

  윤리적 소비 (Ethical consumption)

  개인적이고 도덕적인 믿음에 근거해 내리는 의식적인 소비선택

  당장 자신에게 경제적인 이득이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이고 이웃을 고려하며 자연환경까지 생각하는 관점에서 구매 결정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협동조합, 제3세계 생산자의 인권을 고려한 공정무역, 동물학대제품 불매, 재활용제품 사용, 우리 고장 물품을 사용하는 로컬푸드 소비, 사회적기업 제품 소비등이 모두 포함 (’10, 한겨레경제연구소)

• 윤리적 소비의 확대는 시장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관련된 소비자 협동조합(한살림, 아이쿱생협) 등이 확대
  • 윤리적 소비는 크게 건강, 사회, 환경의 영역으로 분류되는데 소비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확대되는 경향이 존재
    • 건강과 사회 영역인 ‘웰빙’과 ‘공정무역’의 소비트렌드가 선도하고, 이후 환경영역인 로컬푸드, 유기농 등으로 확대가 예상
    • 소비자협동조합의 형태도 지금의 생필품, 농산물 중심에서 의료 사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10년 개정된 생활협동조합법에 의하여 사업범위, 대상에 대한 제한이 철폐

윤리적 소비와 함께 가치소비 문화도 대두

• 화장품, 전자제품군의 소비에 나타나던 가치소비의 경향이 점차 농산물의 소비성향으로도 자리 잡을 전망
  •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비싼 가격이라도 기꺼이 지불하는 가치소비의 형태가 1인 가구, 능력 있는 실버세대 등을 중심으로 정착

    가치소비란 일상적인 상품은 저렴한 것을 고르면서도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감성, 혜택을 만족시키는 높은 가격의 제품을 기꺼이 구매하는 형태

• 가치소비의 계층은 크게 3개의 소비자 층을 형성하여 이를 위한 맞춤형 농산물 공급 및 가공업체가 약진할 것으로 예측
  • 질병저항성이 약한 어린아이, 미용․건강에 관심 많은 독신세대, 경제력이 있는 은퇴세대 등이 새로운 중요 소비층으로 부상
    • 이유식, 유아식용 유기농 식품재료 및 가공식품, 독신세대를 위한 간편, 소포장 농산물 시장이 점차 확대

      일동제약 후디스 산양분유, 아침도시락 배달업체 아이홈푸드, 푸드락 등

기후변화에 대한 도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농업인들

• 기후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느껴왔던 농업인들이 농사 경험을 바탕으로 작목을 전환하거나 생산지를 옮기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
  • 강원도 양양, 영월, 양구 등에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경남북에서 이주한 농가들이 사과 과수원을 운영 중
    • 강원 뿐 아니라 경기 북부에도 사과재배 농가가 이주하여 지자체에서는 DMZ 주변을 사과특화단지로 육성할 계획
  • 강원 영월에서는 따뜻해진 기후와 석회암지대라는 지역 특성을 접목하여 전국 최고품질의 포도단지를 조성

    동강포도는 ’09년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최고 과실 ‘탑푸르트’에 선정

  • 원주, 춘천에는 대규모 복숭아 단지가 자리를 잡았으며, 양구, 화천은 부가가치가 높은 멜론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
    • 양구군의 사명산 멜론 작목반은 ’10년 재배를 시작한지 3년만에 국내 최고의 멜론으로 선정되었고, ’11년에도 연속 수상

      도매시장에서 8kg 1상자에 평균 3만∼4만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26농가가 7ha에서 250여 톤을 생산해 약 9억 3,000만원의 수익 창출

  DMZ 사과 단지
  영월 동강 포도
  양구 사명산 멜론
  • 충북 충주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라 무화과, 블루베리, 귤 등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
    • 제주의 특산품으로 알려진 ‘한라봉’이 충북 충주의 6농가 3ha에서 재배되어, 신세계백화점에서 제주산보다 고가로 판매
    • 충주의 임봉규 부부는 충주산 무화과로 기존 영암 무화과의 아성에 도전
  충주 한라봉
  삼척의 청보리 축제
  해남의 검정밀 2모작
• 채소, 과일류 뿐 아니라 곡물류와 축산환경도 변화됨에 따라 국내 농산업 환경이 모두 변화하는 시작점이 될 전망
  • 조사료 작물인 청보리의 재배한계가 북상하여 재배가 되지 않던 경기 북부, 강원 일대의 쌀 대체작목으로 부상
    • 사료 자급 뿐 아니라 가축의 여름나기 조건도 중북부 지방이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되어 해당지역의 브랜드가 성장할 전망
  • 기존에 불가능했던 작물의 2모작이 가능해짐으로써 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농업인도 출현
    • 해남군 황산 송호리의 김덕수 농가는 한겨울에도 1ha에 시험재배한 검정밀을 수확

      식용뿐만 아니라 밀가루, 고추장, 식초 등의 원료인 검은밀을 12월 파종 후 6월에 첫 수확을 거둔 뒤, 8월에 다시 파종하여 12월에 수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