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병원선충 (Steinernema carpocapsae)

  • 이용작물

    배추 , 상추 등 모든 시설원예작물

  • 국내분포

    전국

  • 국외분포

    미국, 호주, 유럽, 일본, 중국 등 남극을 제외한 전 대륙

  • 특징

    성충의 몸길이는 약 1,450㎛(1,090∼1.710㎛) 정도로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유충은 이 보다 작은 558㎛(438∼650㎛)로서 육안으로 관찰이 용이하지 못하다. 완전기생선충이며 기주범위가 대단히 넓다. 침입태 유충(3령충)은 공생세균(Xenorhabdus spp.)을 소화관에 갖고 있으며 기주에 침입하여 암수 양성으로 발육한다. 일반적으로 성충은 구침이 없고 6개의 입술이 있는데 부분적 혹은 완전히 붙어 있다. 각 입술의 끝에 구순돌기가 있다. 두부돌기는 4개이다. 때로는 2개의 불분명한 측부 쌍기가 있다. 표피는 부드럽다. 머리는 둥글며 구강은 짧고 넓다. 전구강벽과 중구강벽은 있으나 후구강벽은 흔적만 있다. 신경환은 뚜렷하며 식도협세부 주위에 있다. 복부 배설공은 뚜렷하며 측대와 측미선구는 불분명하다. 암컷 성충은 양난소형으로 난소는 구부러져 있으며 반대 방향에 있다. 음문은 몸 중앙에 있으며 교미와 최초 산란때 기능을 한다. 노숙한 암컷의 질은 쇠퇴한다. 난태생으로 유충은 어미의 내용물을 먹으며 결국 암컷을 죽인다. 크기는 영양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수컷 성충은 장소는 하나고 끝이 굽었다. 교접자는 쌍이며 떨어져 있다. 부자는 있으나 교미낭은 없다. 꼬리에 꼬리돌기가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정자는 4령충의 정소에서 성숙하기 시작한다. 수컷 꼬리에는 보통 23개(드물게 21개)의 생식돌기가 있다. 침입태 유충은 배설공이 신경환 앞에 있다. 두부에 배부 갈고리가 없다. 유충은 수컷이나 암컷으로 발육한다. 꼬리는 뾰족하며 공생세균은 창자의 앞쪽 특정 부위에 있다. 해충 몸 안에서 1세대를 거치는데 2∼3일이 소요되며, 충체에 침입한 선충은 암수가 교미 후 7일 내외에 약 20만개의 알을 암컷 몸체에 산란하고 이 알이 부화하여 유충이 된다. 해충방제 시 특성은 다른 천적곤충이나 미생물 제제와는 달리 높고 빠르게 해충을 죽이고, 넓은 기주범위를 가지고 있다. 장기간의 보존력 및 화학 농약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럽, 미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 대상해충
  • 생태정보

    나방병원선충 암컷 성충나방병원선충 암컷 성충 나방병원선충은 1∼4령충의 유충과 암·수 성충, 알 단계로 되어있다. 이 중 해충 체외에서 살 수 있는 것은 3령 유충 단계이다. 3령 유충은 2령 유충의 허물(탈피각)을 쓰고 있어 불리한 외부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령 유충은 해충이 호흡을 통해 내어놓은 탄산가스를 감지하여 접근한다. 나방병원선충의 경우 해충의 입, 항문, 숨구멍(기문) 등을 통해 해충 몸체내로 침입한다. 침입한 3령충 유충은 자신의 장내에 가지고 있는 공생세균을 밖으로 내어 놓고, 해충의 혈림프 내에서 급속히 증식하면서 항상물질 및 독소를 생성하여 패혈증을 일으켜 48시간 안에 해충을 죽인다. 일반적으로 나방병원선충의 1세대 발육기간은 약 2∼3일이 걸린다. 해충의 유충이 큰 경우 몸 안에서 증식하는 세대수는 약 2∼3세대, 작은 경우 1세대 정도를 거친다. 나방병원선충의 해충에 대한 병원성이 가장 높은 온도는 22∼28℃이며, 병원성 발현온도는 13∼35℃이다. 해충의 체내로 침입한 후 2∼3세대가 지나는 7일 이후에는 암수 한쌍이 교미하여 20만개 내외의 알을 산란하고 이 알이 부화하여 충체를 빠져나온다. 나방병원선충은 증식을 위해서는 해충의 몸체에 암수가 함께 침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이용방법

    나방병원선충을 이용할 때는 적용하고자 하는 포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해충과 발육 단계, 자외선, 습도, 분무 압력 및 필터 여부 등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자연 상태에서 나방병원선충을 비롯한 모든 곤충병원성 선충은 토양 속에서 서식하던 천적이기 때문에 햇빛의 자외선에 매우 약하다. 1시간 이상 자외선에 직접 노출될 경우 대부분 죽거나 병원성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살포하는 시기를 자외선이 약하거나 없는 해질 무렵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흐리거나, 비가오는 날에 살포해도 좋다. 나방병원선충은 살포 후 수분을 따라 이동하며 선충 표면의 물기가 마르면 쉽게 죽는다. 토양에 살포할 때는 살포하기 전·후 관수를 해주어 토양 수분이 충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작물체의 잎에 살포할 때는 잎에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하며, 쉽게 건조해지지 않게 살포해주는 것이 좋다. 건조 속도를 늦추기 위해 햇빛이 없는 시기에 살포하거나 온실 안에 상대습도를 높게 유지해 주는 것도 좋다. 또한 살포 물량의 평소의 1.5배 정도 많이 살포하는 것도 골고루 살포하는 방법이다.

    나방병원선충에 치사된 배추흰나비 유충나방병원선충에 치사된 배추흰나비 유충 나방병원성충에 치사된 담배거세미나방 유충나방병원성충에 치사된 담배거세미나방 유충

    농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무기는 피스톤식 농용동력 분무기, 무인 방제기 등이 있다. 이러한 분무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압력을 낮추어야 한다. 2.0kgf/㎠ 이하의 압력으로 살포하여야만 안정적으로 선충을 사용할 수 있다. 2.0∼2.5kgf/㎠ 이상의 압력이 강할 경우, 선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안개 노즐의 경우 구멍이 너무 작기 때문에(0.5mm 이하) 선충이 빠져나가지 못할 수 있다. 지름 0.5mm 이상으로 교체해야 한다. 노즐 내부 또는 분무기 내부에 미세한 필터 장치가 있으므로 반드시 필터를 제거해야만 한다. 제거하지 않으면 필터에 선충이 걸린다. 양액재배지에서 뿌리파리류를 방제하기 위해 점적관수 시설을 이용하여 선충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 점적 구멍이 너무 작고 살포액의 흐름이 느려 먼 곳에서 이동되는 동안 점적호스 바닥으로 가라않을 가능성이 높다.

  • 시험결과

    주요 시설 엽채류인 배추, 양배추, 케일, 적겨자, 잎브로콜리, 근대에서 문제가 되었던 배추좀나방, 흰띠명나방, 도둑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검은은무늬밤나방 및 배추흰나비는 엽채류의 종류와 작기에 따라 발생시기와 밀도에 차이가 있다. 또한 나비?나방류의 종에 따라 곤충병원성 선충의 병원성도 차이가 있다. 즉, 담배거세미나방과 파밤나방은 배추좀나방이나 기타 나비?나방류보다 더 많은 선충의 살포를 요구하였지만 대체로 모든 나비?나방류 방제에 필요한 선충 살포량은 발생초기의 유충 밀도에 따라 330㎡ 1.1×107∼3.3×107 마리 농도로 100ℓ 물과 희석하여 3일간격으로 2∼3회 살포한 후 초기 밀도를 낮추고 2∼3주후 유충 밀도가 다시 증가하면 7일간격으로 반복하여 살포하면 엽채류의 종류와 작기에 관계없이 나비?나방류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그림 1. 시설 엽채류에서 나방병원선충 이용 배추흰나비의 방제효과(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05)그림 1. 시설 엽채류에서 나방병원선충 이용 배추흰나비의 방제효과(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05)

    목화바둑명나방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페로몬 트랩을 이용 목화바둑명나방의 성충 발생초기를 예찰하면 친환경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페로몬 트랩은 330㎡ 당 2개를 설치하면 적정하다. 수박이나 오이에서 목화바둑명나방이 발생하는 초기(50엽당 5마리 이내로 발생)에 나방병원선충을 m2당 3만마리(300평/1.5팩) 밀도로 물과 희석하여 1회 살포한다. 그리고 나방병원선충 1차 살포 후 지속적인 예찰을 통하여 50엽 당 목화바둑명나방 유충이 10마리 내외의 밀도가 관찰되면 나방병원선충을 m2당 3만마리 밀도로 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면 85% 이상의 밀도 억제 효과가 있다. 나방병원선충을 1회 살포한 후 발생밀도의 변화를 예찰하지 못해 50엽당 20마리 이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목화바둑명나방 유충이 10마리 내외 일 때의 곤충병원성 선충 살포농도 보다 2배 농도로 물과 희석하여 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그림 2. 시설수박에서 나방병원선충 이용 목화바둑명나방의 방제효과(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11)그림 2. 시설수박에서 나방병원선충 이용 목화바둑명나방의 방제효과(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