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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작물
고추
,
딸기
,
수박
,
오이
,
참외
,
파프리카
모든 시설원예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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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분포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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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분포
인도,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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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성충의 몸길이는 약 3∼4㎜ 정도로 약간 갸름하며 몸색은 검정, 갈색계통이 많다. 날개의 시맥이 뚜렷하지 않으며 더듬이가 길고, 배 1절마디에 4개의 빗살주름이 있다. 성충을 제외한 모든 발육태는 진딧물의 몸속에서 보내는데, 1령은 몸마디가 뚜렷하며 주둥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나, 4령이 되면 완전히 갖추어진다. 4령 말기에는 진딧물의 몸 속 내용물은 다 없어지고 껍질만 남게 되는데 이것을 ‘머미’(mummy)라고 한다. 성충이 되면 진딧물의 표피를 둥글게 뚫고 밖으로 나오는데, 수컷이 먼저 나오고 암컷이 나오자마자 교미가 이루어진다. 교미한 암컷은 진딧물을 찾아다니며 산란을 하며, 배마디를 앞쪽으로 향하여 밑으로 구부려 진딧물 몸체에 산란관을 삽입한다. 산란시간은 보통 1초 내외로 극히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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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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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정보
진딧물에 산란하는 콜레마니진디벌 머미 속의 콜레마니진디벌 유충
기생 후 2일차 기생 후 5일차
기생 후 7일차(무시충) 기생 후 7일차 (유시충)
기생 후 10일차 기생 후 10일차 우화성충
콜레마니진디벌은 알-유충(1∼4령)-번데기-성충의 과정을 거친다. 암컷은 진딧물의 성충과 약충에 알을 낳으며, 좀벌류와는 달리 진딧물을 흡즙하지 않는다. 진딧물 체내에 산란된 알은 부화하여 3령 유충까지는 진딧물 체내의 혈림프를 먹고 자라며 4령기에는 체내의 모든 조직을 먹음으로 진딧물은 껍데기만 남게 된다. 진디벌에 기생된 진딧물은 26℃에서 6.5일이면 잎에 고정되고 진딧물은 부풀어 올라 머미가 된다. 25℃에서 알부터 성충이 되기까지 10.0일, 성충 수명은 4.4일. 산란수는 388개이다. 콜레마니진디벌은 암컷이 수컷과 교미하면 대부분 암컷을 산란하고, 교미하지 못한 암컷은 수컷을 산란한다. 간혹 교미한 암컷도 수컷을 낳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산란기 끝무렵으로 저장낭의 정자를 모두 소진한 경우이다. 성비는 암컷이 60∼70%이지만 기주의 크기, 식물, 개체군 밀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산란율은 25℃에서 우화 1일째 43.3%, 2일째 34.1%, 3일째 14.9%, 4일째 7.7%로 우화 후 3일 이내에 90%이상 산란한다. 우화율도 1일차에 기생한 기주에서 가장 높다. 콜레마니진디벌은 대부분 한 마리의 진딧물에 한 개의 알만 산란한다. 간혹 2마리 이상의 진디벌 유충이 한 마리의 기주 체내에서 발견되기도 하지만, 그 숫자는 극히 적다. 진디벌은 기주식물의 색과 냄새를 감지하여 기주식물을 찾아가고 근처에서는 진딧물에서 발산하는 냄새를 감지하여 진딧물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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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방법
진딧물에 기생하여 진딧물을 치사시키는 기생성 천적으로서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콜레마니진디벌의 이용을 위해서는 진딧물의 발생지점을 빨리 예찰하고, 발생된 진딧물의 종류를 파악하여 그에 적합한 천적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진딧물의 첫 발생 지점을 발견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수명이 짧은 콜레마니진디벌을 지속적으로 방사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 이러한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진디벌 유지식물(banker plant)을 이용하는 것이다. 진디벌 유지식물은 보리에 기장테두리진딧물 또는 보리두갈래진딧물을 일정량 증식시키고, 거기에 콜레마니진디벌을 접종하여 콜레마니진디벌이 연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포장에 투입한 진디벌 유지식물에서 발생되는 콜레마니진디벌은 약 50m 이상 이동하며 작물에 발생되는 진딧물을 기생하게 된다.
진디벌유지식물(banker plant) 진디벌유지식물 내의 진딧물과 머미
진디벌 유지식물 투입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작물 정식 약 1~2주 전에 보리를 660㎡당 2~3군데 땅을 파고 보리를 파종하여 성장시킨 후 기장테두리진딧물과 진디벌을 접종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시판되는 진디벌 뱅커플랜트를 구입하여 땅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대체로 전자의 경우가 물관리가 편하고 보리 이식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튼튼하게 자란다. 기장테두리진딧물과 콜레마니진디벌이 함께 공존하는 천적 유지식물을 이용하는 이와 같은 방법은 오이에서 목화진딧물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보고된 바 있다.
고추에 진딧물이 발생되기 시작하면 콜레마니진디벌을 발생지점 위주로 소량씩 여러번 방사하는 것보다 다량의 천적을 적은 횟수로 방사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진딧물은 처음부터 온실 전체에 골고루 발생되지 않고 일부지점에 발생되어 증식이 이루어진 후 포장 전체로 퍼지게 된다. 따라서 발견된 지점에 천적을 집중적으로 방사하여 초기에 진압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진디벌의 초기 기생단계 진디벌의 50%이상 기생단계
진디벌의 100% 기생단계 진디벌 우화단계
콜레마니진디벌의 방사시기와 방사량은 4~5월에 진딧물이 보이면 ㎡당 1∼2마리를 진딧물 발생지점 위주로 1~3회 방사하는데, 진딧물의 발생량에 따라 천적의 사용량은 가감된다. 가을에는 진딧물 발생이 많지 않으면 콜레마니진디벌을 방사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진딧물이 대발생하여 천적사용시기를 놓쳤거나, 천적으로의 방제가 어려운 진딧물이 발생하였을 경우는 천적에 비교적 안전한 약제인 체스 수화제 (피메트로진)를 살포하여 진딧물의 밀도를 줄인 후 콜레마니진디벌을 방사한다.
천적으로 방제가 불가능한 밀도 콜레마니진디벌로 방제 가능 밀도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콜레마니진디벌의 활력이 약할 뿐만 아니라, 진디벌을 기생하는 중복기생벌(Asaphes lucens)이 발생하기 쉽다. 아래 사진과 같은 중복기생벌이 발견되면 콜레마니진디벌의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진디혹파리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중복기생벌의 확인은 콜레마니진디벌 보다 더듬이가 짧고, 몸은 검은색으로 길이가 작으며 머미에서 성충으로 우화한 원형의 구멍이 매끄럽지 못하다. 중기생봉이 발생하면 진디혹파리 등 다른 천적을 투입하거나 진딧물 밀도가 높을 경우 선택성 살충제의 살포가 필요하다.
중복기생벌이 머미에 산란 진디벌 우화(좌), 중복기생벌 우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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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결과
* 진디벌 유지식물 투입 (3월 20일) : 3포트/660㎡
시설 고추에서 콜레마니진디벌을 방사한 시기와 방사량이며, 그림 1은 콜레마니진디벌 방사에 의한 진딧물 방제효과이다.
시험포장에 발생한 진딧물의 종류는 복숭아혹진딧물과 목화진딧물이었으며, 발생시기는 4월 16일에 잎 당 0.13마리가 최초 발견되었고, 4월 29일 잎 당 0.22마리까지 증가하였다. 그러나 진딧물이 기생된 머미(콜레마니진디벌 유충)가 5월 6일 잎 당 0.3마리까지 증가함에 따라 진딧물은 5월 14일에는 완전히 방제 되었다. 진딧물은 작기 후반 9월과 10월에 일부 적은 밀도가 발생은 하였으나 문제되지 않았다. 반촉성재배 시설고추에서 진딧물의 발생은 대체로 봄(4~6월)에 발생하는 경우가 피해가 심하고, 여름에는 고온으로 인해 충의 크기도 작고 증식도 느리다. 가을이 되면 여름동안 번식이 어려웠던 진딧물들이 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고추나무의 키가 크고 잎이 무성하여 진딧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는 한 그 피해는 미미하기 때문에 천적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그림1. 콜레마니진디벌 방사에 의한 진딧물 방제효과(국립농업과학원,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