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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유황합제 이용 병방제

유황합제는 흑성병이나 적색병 방제에 사용되는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약효가 좋아 많이 쓰이지만 강알칼리성(PH12)으로 인한 약해 발생 때문에 그 사용방법이나 살포 시기를 맞추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운 단점이 있었다. 이에 현미 식초를 활용하여 PH를 교정하는 방법과 기존 석회유황합제의 단점을 보완한 황토유황합제의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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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황토유황합제 이용 병방제


<인터뷰 - 김경식 농업인 / 충청남도 아산(배 재배 농가)>

 “유기재배로 배 농사를 짓다보면은 흑성병이나 적성병문제가 굉장히 심한데 이걸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


 황토유황합제란 석회유황합제를 만들 때와 달리 유황을 끓이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기농업에 사용해도 친환경인증에 문제가 없는 안전한 병해충 방제 기술입니다.

 황토유황합제 100L를 만들기 위해서는 200L 내열성 고무 통, 유황분말 25㎏, 가성소다 15㎏, 황토 0.5㎏, 천일염 1.5㎏, 천매암 0.5㎏, 칼슘분말 0.5㎏과 물 100L를 준비합니다.


<인터뷰 - 심창기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황토유황합제를 만들면 온도가 107℃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내열성 통을 사용하여야 되고 이때 발생하는 가스를 막기 위해서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합니다.”


 첫째, 고무 통에 유황분말과 가성소다를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둘째, 황토, 천일염, 천매암, 칼슘분말 등을 추가로 넣은 다음 잘 혼합합니다. 셋째, 혼합한 고무 통에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잘 섞이도록 충분히 저어줍니다. 이때, 화학반응으로 100℃ 이상의 고열이 발생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기포가 없어질 때까지 저어주면 약 60℃로 안정이 되는데요. 이때부터 빛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한 달 정도 보관하였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황토유황합제는 강한 알칼리성으로 pH12 정도가 됩니다. 따라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황토유황합제 20L에 현미식초 30ml를 넣고 잘 저어서 pH8~10 사이로 교정하여 사용합니다.


<인터뷰 - 심창기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일반 농가에서 현미식초를 구할 수 없을 경우 사과식초나 배식초와 같이 발효된 식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황토유황합제를 사용할 때에는 예방 목적으로는 1,000배, 방제목적으로는 500배 희석하여 살포합니다.


<인터뷰 - 심창기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현미식초를 이용하여 황토유황합제의 pH를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꽃눈이나 어린잎에 발생하는 약해를 줄일 수 있고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나 살포시기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향후 농가에서 안전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곳은 황토유황합제를 사용한 유기농 배 재배 농가인데요. 봄철에 2주 간격으로 근접 살포해도 신초와 꽃잎에 약해가 없고 배의 적성병 및 흑성병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터뷰 - 김경식 농업인 / 충청남도 아산(배 재배 농가)>

 “기존에 석회유황합제나 황토유황합제를 그냥 썼을 때에는 생육기 때 약해를 유발하고 해서 문제점이 있었는데, 식초를 넣어서 pH를 조정하고 쓰니까 생장점이 멈추는 것도 없어지고 약해도 없어지고 상당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현미식초 첨가로 제조 공정이 간편하고 매우 저렴하기도 한 황토유황합제! 병해충 방제효과와 약해가 없는 안전한 친환경 농자제로 유기농가에서도 친환경인증에 문제가 없으므로 많은 농가에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