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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하강을 위한 차광도포제 사용방법

국내산 딸기는 품질이 우수하여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나 4월 이후는 시설내 온도가 높아져 품질 저하, 수량감소로 이어져 수출확대에 곤란을 겪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차광용 도포제는 대부분 유리온실용이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시설딸기 재배시 온실 내 고온기 극복 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비닐하우스용 차광도포제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온도하강을 위한 차광도포제의 사용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6 년
  • 2,169
시나리오

1. 온실냉방의 필요성 
 태양빛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 시설 내 기온이  급상승하면 재배 작물은 호흡이 왕성해져 광합성량이 감소하게 되고, 장시간 고온에 둘 경우 고온 피해로 회복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온기에는 시설 내 온도가 40℃ 이상 되는 경우가 많아 온도를 하강 시켜야 작물재배가 가능합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시설 내 온도하강을 위한 차광도포제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2. 차광도포제 작용
 시설 내 기온은 실내로 유입된 열량과 방출된 열량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데 주로 태양으로부터 도달되는 일사량에 의해 달라집니다. 시설 내로 유입된 에너지는 지표면과 작물체에 흡수되어 땅과 작물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일부는 반사되어 외부로 방출되거나 시설내부의 온도를 높이게 됩니다. 따라서 여름철 뜨거운 시설하우스 외부에 차광도포제를 살포하면 온실 내부로 유입되는 일사량을 감소시켜 온도상승을 억제합니다.


3. 차광도포제 살포 준비
차광도포제를 살포하기 위해서는 동력분무기, 도포제, 물, 용기가 필요합니다. 
먼저 도포제와  물을 희석할 용기에 물을 채운다음 희석비율에 따라 도포제를 넣고 균일하게 혼합되도록 저어주면 되는데요.
희석비율은 재배작물과 차광률에 따라 도포제와 물의 비율을 1:4∼10으로 조절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희석비율(물:도포제)에 따른 차광효과를 보면 1:4로 했을 경우 차광률 50%로 4.3℃, 1:7의 경우 차광률 30%로 2.6℃, 1:10의 경우 차광률 15%로 1.8℃ 정도 온도를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4. 살포
 살포는 동력분무기를 이용하여 시설하우스의 가장 높은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살포하며, 같은 부분을 오랫동안 살포하면 도포제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가볍게 살포합니다. 차광률은 살포하는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살포한 후 차광 상태를 확인하고, 도포제 살포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포이후에 부족한 부분이 많으면 보충살포를 합니다.

농가에서 비닐하우스에 쉽게 살포할 수 있지만, 유리온실이나 대형 비닐하우스에 직접 살포할 경우 낙상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시공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차광도포제 사용효과
<인터뷰 : 이재한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존에 보급된 시설하우스 냉방을 위한 기술은 사용하기 불편하며 시설 내부의 높은 습도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서 보급에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차광도포제는 하우스 외부에 뿌리는 것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차광도포제를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 바깥 면에 골고루 뿌리면 내부 온도를 3℃∼4℃ 낮출 수 있고, 도포 후 약 2개월이 경과하면 강우에 의해서 서서히 제거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작업(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온기 시설 내부의 온도 변화는 외부 기온보다 더 큰 폭으로 변화합니다. 이때 시설 내 온도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차광도포제를 이용한 온도하강 기술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품질 좋은 작물을 생산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