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
- 배추
- 농촌진흥청
- 2025 년
- 59
30.배추 장기저정을 위한 예냉 및 MA 포장기술
1. 오프닝
국민 반찬 중 하나로 이제는 전 세계에서도 사랑받는 김치!
그 김치를 만드는데 가장 기본 재료가 되는 배추는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의 악화나 잘못된 보관 방법 등에 따라 대표적으로 가격 변동이 심한 채소인데요
특히 배추는 저장 기간 중 수분 손실로 인한 중량 감소가 나타나고, 재배 중 오염된 해충이나 미생물 상처를 통한 감염 등으로 부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저장온도가 낮아 배추 잎이 얼거나 수침 증상을 나타내는 저온 장해 등의 피해를 받을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배추의 수급 조절과 안정적인 김치 가공을 위한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장성을 좋게 하는 배추의 선도 유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반적인 배추의 저장조건은 0∼2℃의 저온과 상대습도 90∼95%이며, 이때 저장 기간은 봄배추의 경우 1.5개월, 가을배추는 2개월입니다.
그런데 수확 후 적정한 품질관리를 하게 될 경우 일반적인 저장 기간보다 배추의 신선도를 연장할 수 있어 봄배추는 2.5~3개월, 여름배추는 1개월, 가을배추는 3∼4개월까지도 저장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배추 저장 중 수분 손실이나 부패, 저온 장해 피해를 억제하기 위한 저장기술을 개발했는데요.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해 부패율을 낮추는 것으로 배추를 더 오래,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하는 방법!
배추 장기저장을 위한 예냉 및 MA 포장기술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2. 기술 및 재배 과정 소개 및 엔딩
그동안 농산업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배추의 통상적인 저장 방법은 그물망이나 플라스틱 농산물 유통 상자에 담은 채 무포장으로 저장고 내에 입고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방법은 수분 손실에 의해 상품성이 크게 감소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새로 개발한 기술은 배추를 상자에 넣은 다음 저장고 안에서 배추의 품은 온도를 5℃ 정도로 낮춘 뒤 기능성 MA 필름으로 덮어서 저장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저장을 하게 되면 기존보다 이슬 맺힘 즉 결로 발생을 줄여 부패율을 낮출 수 있는데요.
배추를 바로 포장하지 않고 품온을 낮추는 이유는 호흡률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온도 상승으로 호흡률이 높아지면 식물의 양분 소모도 많아져 식물체가 허약해지기 때문인데요.
또한 호흡률이 높은만큼 저장성이 짧아지게 됩니다.
기존 배추 저장의 경우 3개월 동안 부패율이 21%였으나, MA 필름을 덮어 포장할 경우 10% 정도로 감소되었습니다.
또한 배추 무게의 감소율의 경우에도, 기존 방법은 감소율이 12%에 달했으나, 새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4분의 1수준인 3%에 그쳐 신선도가 유지됨을 확인했습니다.
배추의 아삭함에 있어서도 저장 방법에 따라 품온을 떨어뜨리지 않고, 무포장으로 저장한 경우는 아삭함이 감소하는데 반해 품온을 떨어뜨린 뒤 MA 필름으로 포장한 경우에는 저장 중 아삭함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배추의 부패율을 낮추면 당연히 농가에는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얻게 되는데요.
부패로 인해 버려지는 배추를 줄이게 되면서 100팔레트에 해당하는 배추 4천 200 상자당 180만 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배추 생산 농가나 김치 생산업체에서 배추 정기저장을 위한 예냉 및 MA 포장기술을 활용하여 계절별 배추 수급의 안정화를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