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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작형별 주요 관리기술

시설오이의 주 재배 작형은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하우스억제재배 등이 있으며 각 작형별로 기후조건과 재배조건이 다르다. 시설오이의 작형별 주요 관리기술에 대해서 알아본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06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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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오이 작형별 주요관리기술


 오이의 재배 작형은 촉성재배와 반촉성재배, 조숙재배와 시설억제 재배로 나눌 수 있는데요. 촉성재배는 10월부터 12월까지 파종하고 정식해 이듬해 2월 하순부터 4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며, 반촉성재배는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파종하고 4월까지 정식해 4월부터 7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입니다. 또, 조숙재배는 중부지방에서 3~4월에 파종, 정식해 5~6월에 수확하는 작형이며, 시설억제재배는 7월부터 9월까지 파종하고 정식해 9월부터 11월 까지 수확하는 작형을 말하는데요.


 이중 가을부터 겨울 저온기에 파종해 고온기까지 수확하는 촉성재배형과 고온기에 파종해 저온기에 수확하는 억제재배형으로 나눠 그 관리방법과 특성을 알아봅니다.


1. 오이의 생육환경


 작형별 주요관리는 오이가 자라는데 부적당한 환경을 알맞은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기술입니다. 대체로 오이가 자라는데 최적온도는 23~28도, 최고 한계온도는 35도 입니다.


가. 촉성재배


 저온기에 모를 기르는 촉성재배형에서는 전열온상에서 모를 길러야하는데 열선을 깔 때 온상의 가장자리는 6~9㎝로 촘촘하게 깔고, 가운데는 12~14㎝로 넓게 해야 상면의 온도를 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오이는 온도가 낮고 햇빛이 다소 약한 조건하에서는 암꽃착생이 잘 안되고, 곁가지 생장이 억제됩니다. 특히 야간 온도가 너무 낮으면 순멎이 현상이 생겨 모종이 쓸 수 없게 되므로 모를 기를 때 알맞은 온도 유지에 각별한 주의해야 합니다.


나. 억제재배


 고온기에 모를 기르는 억제재배형에서는 한랭사를 씌워서 진딧물과 응애의 침입을 막아주어야 하며, 또한 시설 하우스 내 환기를 잘 되게 하고 약간 건조하게 길러서 모가 웃자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토양 관리


가. 촉성재배


 촉성재배형에서는 저온기에 지온을 높이기 위해 가온 파이프 등 지중가온 장치를 설치하거나 양열재료를 오이가 심겨질 밑 부위 35㎝ 깊이에 투입합니다.


나. 억제재배


 억제재배형에서는 가급적 유기물을 많이 넣어 통기성과 투수성을 좋게 하고 이랑도 높게 합니다. 지온이 너무 높으면 활착이 늦어지기 때문에 활착할 때까지는 비닐 멀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정식 후 관리


가. 촉성재배


 촉성재배형에서는 저온기인데다 물을 많이 주면 지온이 낮아져 오히려 활착이 지연됩니다. 정식 직후에는 되도록 물을 적게 주고 활착이 된 후에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2중 커튼을 활짝 열어 햇볕이 잘 들어오게 하고, 밤에는 보온 커튼을 덮어 보온하여 온도가 13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합니다. 비닐을 피복할 때는 지온을 높이는 효과가 큰 백색 투명비닐을 사용합니다.


나. 억제재배


 억제재배형은 기온과 지온이 높은 시기에 정식하므로 정식 후 웃자라지 않도록 환기를 해서 가능한 바깥 기온과 가깝게 하도록 합니다. 물주기는 시들지 않을 정도로 적게 주고 정식 5~6일 후 환기를 시켜서 시들지 않으면 완전히 활착되었다고 보고 그 이후에는 물주는 양을 점차 늘려서 관리합니다. 또한 지온을 높이지 않는 흑색 또는 녹색필름으로 피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물주기


 오이는 오전에 관수하는 것이 수량과 품질 향상에 좋습니다.


가. 촉성재배


 저온기에 재배하는 촉성재배형에서 물을 많이 주면 지온을 더 내려가게 해 생육이 나빠지고 하우스 안의 공중습도가 높아져서 입고병, 균핵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각종 병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그러므로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구름이 낀 날이나 눈, 비가 올 경우에는 물주기를 하지 않고 맑은 날 오전 중에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나. 억제재배


 억제재배형에서는 고온 장일로 오이가 웃자라기 쉬우므로 활착 후부터 수확초기까지 토양수분이 적은 것이 좋습니다. 자람새를 보아가면서 물주기를 하되 수확 최성기에는 물주는 양을 증가시키고, 후기에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물주는 양을 점차 줄여 가야합니다.


5. 작형별 온,습도 관리


가. 촉성재배


 촉성재배형은 10월에 파종할 경우 모 기르는 데는 어려움이 없으나 11월 정식할 때는 온도가 낮아 활착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이 때 미리 비닐 피복을 해서 지온을 높여두면 정식할 때 23~25도의 알맞은 지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가온시설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가 최저기온이 12~13도 이하로 내려갈 우려가 있으면 즉시 가동시켜 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야간 저온 피해 방지입니다. 따라서 3월이 되어 기온이 올라갈 때 까지는 일찍 환기를 끝내고 보온과 가온을 해 주어 야간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온풍난방에서는 온도 차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이중 닥트를 이용해서 온도 차이를 줄이도록 합니다. 약제방제는 훈연 방제로 바꾸어 과습하지 않도록 하고 온도가 충분히 오른 다음 환기를 시켜 습도를 낮추어 줍니다. 3~4월의 기온 올라갈 때 온도 변화가 심하므로 알맞은 온도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5월 중~하순이 되어 바깥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천창을 야간에 개방하고 기온이 더 올라가면 측창도 열어줍니다. 환풍기로 자동 환기를 할 경우 설정 온도를 주간의 목표 온도에 맞추게 되는데 야간에는 환풍기의 설정 온도를 낮춰서 작동시키거나 창을 열어서 지나친 고온이 되지 않게 합니다.


나. 억제재배


 억제재배형에서는 7~8월 가장 고온기에 파종하여 저온기에 수확 합니다. 따라서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오이의 생육에 알맞아 하우스를 전부 개방해 두어도 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급속히 기온이 낮아지므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야간에는 하우스를 밀폐하고 낮에는 환기를 합니다. 그 후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커튼으로 보온해주고 난방을 해줍니다.


 오이는 지역별로 주산단지를 이루어 연중 재배를 하기 때문에 작형도 다양합니다. 알맞은 작형 선택과 환경관리로 많은 소득을 올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