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 재배기술 월동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재배 가능한 작형으로 9월 말부터 10월에 걸쳐 파종해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수확하는데요. 가. 품종선택 제주지방에서 재배하는 월동 무는 낮은 온도와 짧은 낮의 길이, 일조 부족 등 생육 조건이 좋지 않아 내한성이며, 저온에서 뿌리 비대가 빠르고, 바람들이나 꽃대 발생이 늦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 밭만들기 월동무는 흙이 부드럽고, 배수가 잘되는 밭에 심어야 하는데요. 부드러운 흙이 얕은 밭이나 배수가 나쁠 경우에는 이랑을 높게 만들어 줍니다. 시비는 씨뿌리기 10~14일 전에 1,000㎡당 완숙퇴비 1,000kg, 석회 75kg을 살포하고, 깊이갈이를 해 흙과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씨뿌리기 5~10일 전에는 밑거름으로 요소 13kg, 용성인비 60kg, 염화칼륨 9kg을 살포한 다음 로터리하고, 두둑 형성 전용 쟁기나 관리기로 이랑을 만듭니다. 또, 월동무 밭은 뿌리썩이선충의 피해가 많아 씨뿌리기 전에 살충제로 토양을 소독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메리골드를 이용해 방제할 때는 4~5월에 심어서 3개월 간 재배한 후 로터리로 분쇄해 갈아엎으면 됩니다. 다. 씨뿌리기 씨를 뿌릴 때 고온 건조하면 약간 깊게 심고, 10월 10일 전후로 비닐멀칭을 해주는데요. 1,000㎡당 8,000~9,000주를 목표로 한 구멍에 4~5립씩 파종한 다음 5cm 정도 흙을 덮어주고 가볍게 두들겨 줍니다. 라. 솎음작업 솎음작업은 1회만 실시할 때는 발아 후 25~30일에 하고, 2회 실시할 때는 발아 후 15일경에 2주를 남기고, 25일경에 1주를 남기면 됩니다. 솎음작업을 빨리하면 생육과 뿌리 비대는 빠르지만 뿌리 무게가 제각각인 반면 솎음이 늦으면 수확까지 기간은 오래 걸리지만 뿌리 무게가 균일해 일시 수확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성토는 솎음 후 1주일 이내에 해줍니다. 마. 일반관리 월동무를 재배할 때는 생육 단계에 따라 양분관리와 수확시기 조절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월동무는 질소와 칼리는 웃거름으로 3회 시비합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1회는 파종 후 40일, 2회는 1회 후 30일이며, 3회는 2회 후 30일에 실시하고, 시비량은 매회 요소 11kg, 염화칼륨 8kg을 섞어 포기 사이에 줍니다. 수확시기 조절은 재배 도중 이상기상으로 무의 비대가 너무 빠를 경우 12월 상순에 이랑을 따라 잎끝을 20cm 정도 잘라주면 수확기를 7~20일 늦출 수 있는데요. 생육을 촉진시키고자 할 때는 생육 도중 멀칭을 하면 7~14일 정도 수확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또한, 월동무는 바이러스와 세균성 흑반병에 감염된 잎은 추위에 현저하게 약해져 병해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 수확 월동 무는 12월 초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수확할 수 있는데요. 저온 저장하면 다음 수확 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는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사계절 내내 꾸준히 소비되는 채소인데요. 재배 시기에 알맞은 품종 선택과 재배관리로 품질 좋은 무 생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