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
- 산마늘
흔히 명이나물로 불리는 산마늘은 마늘처럼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부추속에 속한 채소이다. 산마늘은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했을 정도로 건강에 좋으며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 영상을 통해 산마늘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강원도농업기술원
- 202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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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번식 및 육묘 산마늘은 종자번식 또는 분구, 즉 포기나누기를 통해 번식하는데요. 종자파종을 위한 산마늘은 5~6월에 꽃이 피어 7~8월에 열매가 여물어 꽃의 떨기에서 종자가 1~2개 정도 벌어지기 시작할 때 채종 합니다. 채종한 종자는 그늘에서 종자 껍질이 벌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종자를 마른 상태로 관리하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채종해 바로 파종할 경우에는 채종 전에 파종상을 만들어 놓았다가 1㎠당 2~3립 정도 되게 파종하고, 1cm 깊이로 복토를 한 다음 파종상 위에 부직포를 덮어 잡초 억제 및 보습이 되도록 하는데요. 9월 하순경 종자가 발아하면 부직포를 제거해 줍니다. 파종은 8월 말 이전에 하는 게 좋지만, 부득이하게 종자를 보관하였다가 파종할 때는 7월 중순~8월 상순에 채종해 종자를 분리한 다음 검은색 종자만 젖은 모래와 1:1비율로 혼합해 땅에 묻어 두었다가 9월 상순까지는 파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9월 이전에 파종한 산마늘은 9월 중하순경부터 땅속에서 발아가 진행되는데요. 이 상태로 월동 이듬해 3월부터 본엽이 1매만 나옵니다. 이후 5월이 되면 30~50%의 차광막을 설치해 주는데요. 이는 온도를 낮춰 잎이 타는 증상을 막고, 수분 증발과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이때 4~5일에 한 번씩 관수해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주고, 잎이 누렇게 변하면 4종 복비 1000배액을 물거름으로 해 2~3회 엽면 시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7월 중순이 되면 산마늘 잎이 고사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보온덮개 등을 덮어 다음해 봄까지 두면 여름철 잡초 발생과 겨울철 서리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덮어두었던 보온덮개는 월동 후 일찍 제거하고, 부족한 양분은 잘 부숙된 퇴비를 이른 봄 본엽이 나오기 전에 3.3㎡당 10kg 정도 시비해 줍니다. 파종 2년 차에는 전년보다 잎이 커진 상태로 본잎 1~2매만 출현합니다. 기타 관리는 1년차 육묘 과정과 동일하며, 10월경 낙엽이 진 후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굴취하여 본밭에 아주심기 합니다. 옮겨심기 2년 후부터 잎 수확이 가능하며 계속적인 포기분할이 이루어지는데요. 포기나누기 번식은 낙엽이 진 후 포기당 줄기수가 10개 이상인 6~7년생의 인경구를 쪼개어 2~3개 심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