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무 재배기술 무 재배작형 우리나라 무 재배 작형은 가을 김장 무 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조기 출하를 위해 하우스 재배를 하는 봄무,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여름 무, 따뜻한 제주지역에서 재배하는 월동 무 등이 있습니다. 봄무 재배기술 봄무는 주로 남부지방에서는 3월 중하순, 중북부지방에서는 4월에 파종해/ 5월 중순에서 7월 상순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수확기까지는 60~70일이 걸리는데요. 가. 품종선택 노지 봄무는 저온기를 지나 일사량이 많고 낮의 길이가 길며 더운시기에 재배됩니다. 따라서 시들음병과 연부병, 바이러스병에 강하고,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 밭 만들기 무는 뿌리가 곧고 길게 뻗는 작물로 밭의 흙은 부드럽게 로터리 해 뿌리가 잘 뻗어 내려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를 심을 밭은 밑거름을 시용하고, 경운 로터리한 다음 이랑 만들기를 하는데요. 밑거름은 파종하기 약 2∼3주 전에 1,000㎡당 완숙퇴비 1000kg, 석회 75kg, 붕사 2kg을 밭 전체에 골고루 뿌린 후 깊이갈이를 해 흙과 잘 섞어주고, 파종 약 1주일 전에는 밑거름으로 1,000㎡당 요소 13kg, 용성인비 60kg, 염화칼륨 9kg을 토양살충제와 같이 밭 전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이후 로터리한 다음 한줄 재배의 경우 60cm의 이랑을 만들어 주는데요. 이때, 배수가 나쁜 밭은 두둑을 높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잡초관리 등을 위해 두둑은 멀칭을 하는데요. 멀칭재배는 지온을 상승시켜 무의 생육을 균일하게 해 품질을 좋게 합니다. 다. 씨뿌리기 노지 봄 무는 월 평균기온이 10℃가 넘는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경에 파종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래야 꽃눈 분화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릴 때는 1,000㎡당 6,000주 정도를 목표로 포기 사이를 25cm 간격으로 띄어 한 구멍에 4~5립씩 파종하고, 1.5~2cm 두께로 흙을 덮어 가볍게 두드려 줍니다. 라. 솎음작업 씨를 뿌린 후 3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나기 시작하고, 떡잎이 펴지는데요. 솎아주기는 원칙적으로 2회 실시합니다. 1회는 본잎이 3~4장 일 때, 2회는 5~6장 일 때 실시하고, 노동력 등의 문제로 1회에 끝내야 할 경우에는 5~6장 일 때 해줍니다. 솎음작업은 떡잎의 모양이 이상한 것, 잎의 색이 다른 것, 생육이 극히 빠르거나 늦은 것, 병해충 피해를 입은 것 등을 솎아줍니다. 솎아주기가 끝나면 토양과 뿌리가 밀착되도록 하고, 특히 뿌리 주위에 흙을 덮어 손으로 가볍게 눌러 배축부를 보호해야 구부러진 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 일반관리 웃거름은 2회로 나눠 주는데요. 1회는 파종 후 20일에 요소 11kg과 칼리 8kg을 섞어서 포기 사이에 주며 뿌리 가까이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2회 웃거름은 1회 시용 후 15일 정도 경과 했을 때 요소 11kg와 칼리 8kg을 섞어서 이랑 어깨부위에 시용합니다. 이후 저온 다습하거나 고온 건조할 때 칼리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칼슘 흡수가 잘 안되고, 석회 과다시에는 붕소 흡수가 곤란해질 수 있는데요. 이때는 염화칼슘 0.3% 용액과 붕산 0.3% 용액을 2~3회 엽면 살포해 줘야 합니다. 물주기 작업은 오전 중에 관수 하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무는 과습하면 병이 잘 발생하고, 생육후기에는 무의 껍질이 갈라지는 열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가 많이 올 경우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장기간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고,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관수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바. 수확 무 수확은 생육상태와 뿌리의 발달 정도를 확인해 판단하는데요. 특히, 봄무는 수확시기를 놓치면 꽃대가 나오거나 바람이 들고, 무 껍질이 갈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확에 적절한 무 뿌리 무게는 대형 봄무 중 작은 계통은 1,200~1,300g이며, 큰 계통은 1,500~1,600g 정도입니다. 수확 방법은 무를 뽑아서 3~5개씩 묶거나 잎을 제거하고 크기별로 분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