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바이오에너지
- 국립농업과학원
- 2025 년
- 262
25. 수확량 UP, 탄소량 DOWN~ 논밭 전환‧바이오차‧깊이 거름
1. 오프닝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각 산업 분야의 대책 마련이 더 시급해지고 있는데요.
농업 분야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토양 속 탄소를 고정하는 바이오차 사용과 탄소 발생을 줄이는 논밭 전환, 그리고 질소 비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깊이 거름주기 기술 등을 보급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배출되는 탄소는 줄이고, 땅은 건강하게 살리는 농경지 탄소 저감 3대 기술을 지금 만나 봅니다.
2. <건강한 토양 만들기 – 바이오차 활용법>
바이오차는 농업부산물이나 가축분뇨를 산소가 제한된 환경에서 350℃이상의 온도로 열분해해 얻은 높은 탄소 함량의 물질을 말하는데요.
바이오차는 토양에 투입되면 분해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고정된 탄소 형태로 유지돼 토양의 유해 물질을 흡착합니다.
또, 바이오차는 입자 사이에 공간이 넓어 토양의 수분과 양분 함량을 높이기 때문에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효과도 있는데요.
이런 특징들 덕분에 바이오차는 세계기상기구를 비롯한 국제 기후 관련 기관들로부터 토양 개량형 탄소 저장 소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농식품부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럼, 바이오차는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볼까요?
이곳은 논콩 재배 현장인데요.
논콩을 재배하기 전 논에 깊이거름주기 작업을 진행한 다음 그 위에 10a당 200kg 정도의 바이오차를 뿌려줍니다.
이후 로터리 작업을 해 바이오차를 흙과 섞어주면 작업이 완료되는데요.
이렇게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작물의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국내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습니다.
3. <탄소 잡아라 - 논밭 전환>
탄소는 줄이고, 수확량을 늘리는 두 번째 기술은 논을 밭으로 전환해 밭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인데요.
벼를 재배하는 논은 항상 물이 채워져 있어 공기 중의 산소가 땅속으로 쉽게 퍼져나가지 못합니다.
이렇게 되면 산소가 부족한 농경지 토양 속의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메탄이 발생하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메탄의 양은 밭작물에 비해 1ha당 5~8톤 정도 많습니다.
따라서 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은데요.
논밭 전환을 위해서는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확인해 볼까요?
대부분 논은 물빠짐이 좋지 않아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면 배수와 습해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논을 밭으로 전환할 때는 재배할 작물에 따라 배수로를 재정비해야 하는데요.
현재 가장 많이 재배하는 논콩의 경우, 논 가장자리 배수로의 폭과 너비를 80cm 정도로 해 배수가 잘되게 하면 매년 습해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4. <깊이 거름주기 기술>
탄소 저감 3대 기술 중 마지막은 질소 비료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깊이거름주기 기술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농업 현장에서는 토양 표면에 질소 비료를 살포하고 있는데요.
질소는 물, 공기와 만나면 암모니아(NH3)가스로 변해 투입한 비료의 약 10% 정도가 공기 중으로 날아갑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심토층까지 들어갈 수 있는 쟁기를 만들어 토양 25~30cm 깊이에 질소 비료를 투입하는깊이 거름주기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그 결과, 질소 비료와 공기 중 산소의 접촉이 차단돼 암모니아 가스 배출량이 70% 이상 줄고, 땅속에 갇힌 질소 성분을 작물이 충분히 흡수하면서 양파, 마늘과 같은 작물의 수확량은 최대 50%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5. <탄소 저감, 수확량 증대 효과 ‘쑥’ - 논콩 재배 현장 클로징>
농경지 탄소 저감을 위한 3대 기술은 복합적으로 이뤄졌을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데요.
기존에 논이었던 이곳은 올해 초, 밭으로 전환 작업을 한 다음 깊이 거름주기와 바이오차를 동시에 처리하고, 논콩을 심어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논에서 벼를 재배할 때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크게 줄었고요.
3가지 기술을 함께 적용했을 때, 표면 시비만 한 농경지에 비해 콩 생육이 활발해짐은 물론 수확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농경지 온실가스 감축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 밑거름이 될 논밭 전환, 바이오차 사용, 깊이 거름주기 기술을 지금 영농에 적극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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